2012. 11. 28. 09:04

강심장 송지효 유재석 어록에서 드러난 유느님의 존재감 대단하다

유재석에 대한 대중들의 이미지는 일방적이지요. 유재석이 보인 행동들이 거짓이 없고 그런 모습에서 그의 진정한 가치를 얻고는 했다는 점에서 유재석은 기존의 연예인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진정한 스타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강심장에 출연한 송지효가 '런닝맨'을 하면서 함께 하는 멤버들과 가족과 같은 상황이 되었다고 밝히며, 유재석이 들려준 이야기를 전해주는 장면에서는 감동이었네요. 왜 유재석이 많은 이들에게 찬사를 받고 그 오랜 시간 동안 국민 MC로서 인기를 이어갈 수 있었는지 잘 드러났으니 말입니다.


진정한 스타로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 유재석의 한 마디

 

 

 

 

'자칼이 온다'에 출연한 송지효가 영화 홍보를 위해 출연한 '강심장'은 재미있었네요. 뭐 연예인들의 가십들이 난무한다는 점에서 특별할 것은 없었지만, 송지효가 보여준 유재석에 대한 이야기는 감동스럽기까지 했으니 말입니다.

 

'멍지효'라는 고유의 캐릭터답게 멍 때리는 송지효의 모습은 흥미로웠네요. 여자 배우로서는 이례적으로 몸무게가 공개되고 이로 인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그녀가 식탐이 대단하다는 발언 역시 인간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자신의 식탐에 대한 사연을 이야기하며 어린 시절 이야기는 재미있었네요.

 

어머니의 음식이 생각보다는 맛이 없다고 고백하던 그녀는 어린 시절 친구 집에서 식사를 하다 먹은 장조림에 놀랐다고 하지요. 너무 맛있어서 정신이 없던 그녀는 염치불구하고 장조림을 싸달라고 부탁을 했다고 합니다.

 

비닐봉지가 없어서 마침 있던 위생장갑에 자신이 맛있게 먹었던 장조림을 담아 집으로 향하는 길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다고 하지요. 문제는 어린 나이에 맛 본 맛있는 장조림에 취해 위생장갑 가득 담긴 장조림을 흔들다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손가락 마디에 가득 찬 메추리알이 터져서 길바닥에 떨어지는 상황을 맞이한 것이지요.

 

사람들 많은 곳에서 장조림이 바닥에 떨어진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렇게 맛있게 먹었던 장조림이 바닥에 떨어진 것이 안타까웠다는 그녀의 발언은 참 순진하고 매력적이기까지 했네요. '런닝맨'에서 보여 지는 그녀의 모습은 소탈함이지요. 여자 배우임에도 남자들 못지않은 모습을 보이는 송지효는 이미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존재이니 말입니다.

 

"멤버들과 동고동락한지 2년 가까이 됐다. 이젠 한식구같은 느낌이 난다. 여자 게스트가 오면 나는 찬밥신세가 된다. 물론 나도 게스트를 챙겨주고 잘 적응하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냈다. 그런 과정에서 오빠들이 점점 나를 여자로 보지 않더라"

"남자 멤버들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도 스스럼없이 보게 되고 저 역시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게 됐다. 제가 성격이 많이 바뀐 것 같다"

 

그런 그녀가 '런닝맨' 멤버들에게 가족과도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은 당연하지요. 오랜 시간 몸으로 부딪치며 방송을 하는 상황에서 그들이 가족처럼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니 말이지요. 자신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옷을 갈아입는 이들의 모습이 당황스럽지 않고 당연하게 다가오는 모습에서 그들이 얼마나 친근한 존재들이 되었는지 알 수 있지요.

 

방송 중 공개된 몸무게로 인해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이렇게 공개된 몸무게를 통해 송창의와 김종국이 모두 다리에 힘이 풀려 무너지며 굴욕을 안겨주었다고 은혁을 통해 상황을 재현하려는 모습은 씁쓸하기는 했네요. 문제가 되었던 몸무게 논란을 재현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요. 결과적으로 은혁은 다시 한 번 송지효를 업는데 실패했고, 역으로 송지효가 은혁을 가뿐하게 업으며 성공하는 모습은 그저 웃자고 하는 일이기는 했지만 문제가 있었네요.

 

"얼마 전에 재석오빠가 진짜 멋있는 말을 했다.카메라 앞에서는 (예능인으로서)오바도 하고 오해받을 행동도 하는 경우가 있다"

 

"'카메라 앞에서는 무얼 해도 용서가 되지만 카메라가 꺼졌을 때도 똑같이 행동하면 그것은 (프로로서)아닌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주 방송된 '런닝맨'에서 핵심은 바로 송지효가 밝힌 유재석의 모습이었지요. 예능이 처음인 송지효에게 유재석이라는 존재는 큰 힘이 될 수밖에는 없었지요. 국민MC인 그가 보여주는 행동 하나하나 몸짓 하나하나가 초보인 송지효에게는 중요한 교과서가 될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송지효가 밝힌 유재석의 방송 철학은 왜 그가 최고의 존재감으로 이렇게 오랜 시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니 말입니다. 예능인으로서 카메라 앞에서 오해받을 행동을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숙명이지요. 그들은 카메라 앞에서 열심히 자신을 버려야만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인이라는 점에서 그건 당연하니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카메라가 꺼졌을 때 행동이 문제라고 했지요. "카메라 앞에서는 무엇을 해도 용서가 되지만, 카메라가 꺼졌을 때도 똑같은 행동을 하면 그것은 프로가 아니다"는 유재석의 발언은 정말 명언이 아닐 수 없네요. 카메라 앞에서는 시청자들을 재미있게 하기 위해 과도한 행동을 해도 용서를 받을 수가 있지요. 하지만 이런 행동들이 카메라가 꺼진 뒤에도 이어진다면 이는 추태가 될 수밖에는 없지요.

 

유재석이 이렇게 국민 MC로서 꾸준하게 사랑을 받는 것은 바로 이런 가치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어요. 방송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유재석이 가끔은 너무 나대거나 출연하는 게스트들에게 과도한 애정을 보이는 것은 철저하게 방송을 위한 행동이라는 점은 중요하지요. 방송용 행동을 현실에서도 그대로 한다면 이는 방송을 위한 행동이 아니라 그저 자신이 가진 천성일 뿐이니 말입니다.

 

방송과 현실을 분리해서 행동할 줄 아는 유재석이기에 그가 현재까지도 국민 MC로서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일 겁니다. 물론 방송과 현실이 동일한 부분도 있지요. 방송에서 보여 지는 친절은 카메라가 꺼진 뒤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유재석의 존재 가치는 더욱 특별해질 수밖에는 없네요.

 

롱런을 하는 스타는 그만한 이유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유재석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가 대한민국 예능을 책임지는 국민 MC로 자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공과 사를 정확하게 구분하는 이런 마음가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인간적인 모습으로 방송이나 현실에서도 꾸밈없이 행동하는 그의 모습을 잘 보여준 송지효의 발언은 유재석을 다시 한 번 존경하게 만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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