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22. 13:11

이효리 커플여행 관심도 중요하지만 언론이 사생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

이효리가 이상순과 같이 여행을 갔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연예인들의 일상을 캐는 파파라치들이 존재하는 한 그들의 일상조차 평범해질 수 없는 것은 분명한 현실입니다. 문제는 과도한 언론의 간섭이 만든 기괴한 현상이었습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대중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이런 과도해 보이는 관심 역시 일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도를 넘는 과도함은 큰 문제를 불러올 수밖에는 없습니다. 가십을 위한 가십을 일삼는 파파라치들의 모습은 한심하기만 합니다.

 

이효리와 이상순 커플여행 망치는 과도한 관심 아쉽다

 

 

 

 

투표 패션 대결을 통해 대중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던 이효리가 연인인 이상순과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 과정을 특종으로 잡아 뉴스를 내보내는 파파라치로 인해 대중들도 이효리의 출국을 알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반가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공개 연애를 하고 있는 그들이 무엇을 하든 그들의 몫이겠지요. 투표를 마치자마자 하와이로 떠난 이효리와 이상순은 행복한 연인의 모습이었습니다. 특급 스타들의 공항 패션과는 전혀 상관없는 너무 일상적인 모습은 그들의 모습을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이효리의 2013년 앨범 발매를 위한 구상을 위함이라고 합니다. 공개 연애를 하기는 하지만 국내에서 자유롭게 함께 하기는 힘들다는 점에서, 그들의 하와이 행은 그들에게는 언론에서 벗어난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행복한 시간들일 듯합니다.

 

"어머나 디스패치 아직도 우리 커플에게 관심주시다니..^^좀 예쁘게 하고 다닐껄 그랬나요~ 서울 많이 춥죠? 저만 따듯한 곳에 있으니 미안하네요~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고 마음도 좀 가라앉히고 돌아갈게요~"

 

"못 보신 분들을 위하여 ㅎ.[단독] "둘이 가자, 하와이"…이효리·이상순, 커플여행 포착. 디스패치 공항팀 빈틈이 읍구나...ㅎㅎㅎ, 혼전 커플여행이라..."

이효리는 자신의 하와이 행에 대한 보도를 보고는 SNS를 통해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그의 글을 보면 단순히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준 언론과 함께 대중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효리의 행보를 보면 모든 것을 초월한 말로 들리기만 합니다.

 

이효리와 이상순의 열애를 보도했던 언론과 자신들의 해외 여행마저 추적 보도하듯 담고 있는 이들의 모습이 반가울 이유는 없으니 말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일들에 간섭하고 개입하는 행위에 대해서 감사를 해야 할 이유는 없으니 말입니다.

 

평범한 연애를 꿈꾸었던 이 커플들은 본격적인 시작도 하기 전에 언론에 공개되어 힘든 시간을 보낼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차분하고 평범하게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고 싶었던 이들에게 언론의 공개는 수많은 제약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으니 말입니다.

 

이효리야 일상이 된 일들이라 어느 정도 감당을 할 수는 있었겠지만, 이상순으로서는 활동에 제약을 받는 이런 과도한 관심은 부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을 듯합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대중에 노출되는 것이 일상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과도함은 모두를 파괴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과도한 집착은 독이 될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이효리와 이상순이 커플여행을 가는 것을 어떻게 알아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출국하는 그들의 모습을 몰래 찍어 특종이라고 알리는 파파라치의 행위를 어떻게 봐야 할지 모호하기만 합니다. 이미 특정인을 우호적으로 바라보고, 그에 반하는 이들을 극단적으로 비난하는 행위를 했던 파파라치라는 점에서 대중들이 바라보는 그들의 모습 역시 그리 좋지는 않으니 말입니다.

 

이효리가 대단해졌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이번 SNS 글에서 잘 드러나 있었습니다. 과도함이 넘치는 이런 행동에 그저 웃어버리는 모습에서 그간 얼마나 힘든 시간들을 보냈을지 알 수 있으니 말입니다. 더욱 "혼전 커플여행"이라는 자극적인 발언들에 웃음으로 비판하는 것은 그녀의 성숙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장면이니 말입니다.

 

너무나 평범하게 출국하는 그들의 모습에서는 과도한 관심보다는 그저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달라는 메시지가 가득했습니다. 타인을 의식하는 의상이 아니라 너무나 평범한 모습을 보인 것은 그들이 더 이상 가십의 주인공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이유일 것입니다.

 

가십을 다루는 언론에서 이 정도면 특종일 수밖에는 없을 겁니다. 좀 더 과도함을 위해 하와이로 뒤따라 간 언론들도 분명 존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효리 이상순 커플이 다닌 곳을 쫓으며 마치 스포츠 중계라도 하듯 가십을 쏟아내는 행위가 이어질 수도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과도한 집착은 결과적으로 무모한 악플들을 양산하는 이유가 된다는 점에서도 최소한의 예의는 갖춰주기를 바랍니다.

 

아무리 대중들을 위해 존재하는 연예인이라고는 하지만 개인적인 일들까지 언론에 의해 드러나는 것은 정상이 아니니 말입니다. 공개적인 일이 아닌 개인적인 일을 깨고 다니며 이를 특종이라 하는 것은 스타를 쫓아다니는 사생들과 다를 것이 없으니 말입니다.



                                           내용이 마음에 드신다면 손가락을 꾸욱 눌러 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으셔도 추천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