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10. 07:10

보고싶다 슬픈 결말 예고하는 박유천과 윤은혜 아름다운 키스 눈물 난다

강형준에 의해 살인자가 되어버린 수연. 그런 수연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 정우. 이들의 대결 구도는 이제는 더 이상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올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극단까지 가버린 그들의 분노는 결국 파국으로 치달을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슬픈 결말을 예고하듯 오늘 방송된 내용의 '보고싶다'는 가장 행복했던 시간을 보내서 더욱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눈이 쌓인 아름다운 길에서 가장 사랑하는 여인 수연과 함께 그림같은 키스를 하는 정우는 그저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그 어떤 불행이 자신을 덮치더라도 그에게는 수연과 함께 하는 이 시간이 가장 소중했습니다.

 

눈물나게 하는 정우와 수연의 키스, 슬픈 결말을 예고하나?

 

 

 

 

 

강형준이 황미란을 독약을 먹이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그는 악마나 다름없었습니다. 수연이 자신의 살인 장면을 그대로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런 가학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수연을 고통으로 이끌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지독한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노예가 되기를 바라는 것처럼 말이지요.

 

 

악마의 손아귀에서 수연을 구원하는 것은 정우였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수연을 구해 먼 길을 떠나는 정우가 "이젠 내 손 절대 놓지마"라고 우는 장면은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습니다. 14년 전 그 고통을 다시는 겪을 수 없게 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그대로 드러난 이 장면은 정우와 수연의 운명을 예측하게 합니다.

 

정우와 수연이 도피아닌 도피를 하고 있는 사이 형준은 한태준과 만나지요. 한태준의 부인인 황미란을 죽이려 했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거래를 시작합니다. 돈만 요구하는 한태준과 보복을 원하는 강형준은 점점 미쳐갈 뿐이었습니다.

 

정우에게서 가장 소중한 존재인 이수연을 없애달라며 "14년 전에 이미 한 번 죽였잖아"라고 이야기하는 강형준은 악마 그 이상이었습니다. 자신의 사랑을 거부한 수연을 살려두지 않겠다는 그 악랄함이 극단적으로 드러난 장면이었습니다. 악마의 거래를 하는 강형준과 한태준에게는 그 무엇도 없었습니다. 오직 자신들의 탐욕만이 존재할 뿐이니 말입니다.

 

이들이 악마와의 거래를 하고 있는 와중에도 정우와 수연은 14년 전 하지 못했던 데이트를 즐깁니다. 주 형사의 시골 집으로 피신한 이들은 지독한 고통을 잠시 잊고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정우에게 14년 전 사건의 실체를 모두 알려주는 수연은 힘겹고 고통스럽기만 했습니다.

 

 

자신을 죽은 사람으로 만든 것이 정우의 아버지인 한태준이었고, 이모라는 사람은 경준의 어머니라는 사실은 정우로서는 충격이었습니다. 자신의 가족들이 수연을 불행하게 만들었고 다시 살인자로 만들고 있다는 현실이 정우를 힘겹게 만들고 있으니 말입니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정우는 남은 시간 수연과 행복한 기억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수연이 꿈꾸던 너무나 단순하고 평범한 행복. 월급 봉투를 들고 통닭을 사들고 와서 잠자던 아이를 깨워 함께 먹고, 14년 전 김 형사와 함께 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수연에게 행복은 단순했습니다. 그런 수연에게 자신과 결혼 할 수밖에 없다며 행복을 이야기하는 그들의 모습은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제대로 된 어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정우는 수연을 처음 본 장소를 떠올립니다.

 

높은 담장 앞에서 고개 숙인 채 기다리고 있던 어린 수연을 떠올리며, 자신의 아버지를 감옥에 보내고 자신은 고개를 숙이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정우의 모습은 분명하게 자신의 생각을 정했습니다. 모든 사건의 중심에 한태준과 강형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정우가 할 수 있는 일은 비록 아버지라 해도 정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니 말이지요.

 

형준의 어머니가 은주의 집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형준은 시장 나들이를 나온 그녀를 뒤쫓습니다. 그리고 옆자리에서 어머니를 바라보며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어머니에 분노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전해준 조각난 팬던트를 건네며 더 이상 보지 않을 거라고 다짐하는 형준은 이제 자신을 한 번도 사랑하지 않은 수연에 대한 복수에만 집착합니다.

수연과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술자리를 가지며 가장 행복한 시간을 정리하는 그들의 모습은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정우 옆이 가장 안전하다며 자신은 수사를 받겠다고 다짐합니다. 정우를 위해서라면 자신이 그정도 힘겨움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수연에게는 오직 정우만이 존재할 뿐이었습니다.

 

수연에게 여전히 남겨진 다리의 상처. 아버지의 폭행을 피해 도망치다 다친 그 다리의 기억을 아름답고 따뜻함으로 바꿔준 존재 정우에게 한없이 사랑을 보이는 수연의 모습은 애절할 정도였습니다. 경찰과 함께 도착한 형준은 수연에게 다시 자신에게 오라 합니다.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라며 손을 내미는 형준에게 수연은 마지막 결정을 합니다.

 

형준이 자신에게 주었던 목걸이를 건네며 그를 슬퍼해주는 수연과, 자신이 만든 조이가 아닌 수연이라면 떠나라고 분노하는 형준의 모습은 슬픈 결말을 예고했습니다. 더 이상은 조이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수연은 살인 누명을 쓰고 있는 수연이기를 원합니다. 그렇게 정우와 함께 떠나는 수연과 그런 수연을 죽여서라도 자신의 곁에 두려는 형준의 분노는 마지막을 우울하게 합니다.

 

결말이 어떻게 날지 알 수는 없지만 이들의 운명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방송된 정우와 수연의 데이트 장면은 더욱 애절했습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사랑스러웠던 이 커플들의 행복한 모습들은 곧 이어 닥칠 불행과 아픔을 더욱 크게 만들고 있으니 말입니다. 너무나 아름다웠던 정우와 수연의 그림같은 키스가 눈물이 나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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