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2. 06:10

이준 마지막녹화 가장 아름다운 이별, 늦었지만 다행이다

이준과 오연서 가상 커플이 마지막 녹화를 마쳤습니다. 가상 결혼 프로그램인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 중이던 그들이 열애설로 인해 논란이 증폭되었습니다. 휘청하던 논란은 제작진들에 의해 무마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그들의 가상 결혼은 마침내 마지막을 고하게 되었습니다. 

 

가상 결혼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실제 결혼과 혼동할 이유는 없습니다. 서로 연기를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실제 결혼한 부부라고 생각하는 것 차제가 문제이니 말입니다. 아무리 가상이라고는 하지만 최대한 실제와 같은 느낌을 줘야 한다는 점에서, 열애설 논란에 빠졌던 오연서로 인해 이들의 가상 결혼은 더 이상 가치를 가질 수 없었습니다. 

 

이준 오연서, 늦었지만 행복한 결말 선택이 정답이다

 

 

 

 

가상 결혼 버라이어티인 '우리 결혼했어요'는 최고의 예능으로 각광받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스타들의 가상 결혼이라는 콘셉트 자체가 화제가 되었고, 그들의 벌어지는 다양한 결혼 이야기는 최고로 인정받던 시절들도 있었습니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에는 이제는 힘들지도 모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식상함을 집어던진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기회가 온다면 모를까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대박 신화를 만들기는 힘들다는 말입니다. 시작과 함께 주목을 받았던 이준과 오연서 커플은 결국 최악의 상황 속에서 어쩔 수 없는 하차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우결이 시작되기 전 유인나의 상황은 흥미롭습니다. 우결 출연이 결정적이던 상황 그녀를 좋아하던 지현우가 공개 프러포즈를 하면서 출연이 무산되었습니다. 유인나가 출연을 포기한 이유는 가상 결혼 버라이어티와 실제 열애는 공존할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가상이라고는 하지만 실제와 같은 감성을 부여하고 가능성들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실제 열애는 독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지요.

 

이준과 오연서 논란 역시 이런 가장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를 외면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열애설이 터지고 오연서의 소속사의 공식 발언과 이후 180도 다른 내용은 논란을 부추겼습니다. 일관된 주장이라면 상관없었지만, 열애설을 인정하고 뒤늦게 논란이 되자 열애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정하며 최악의 상황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논란이 거세진 상황에서 가장 큰 문제는 그들이 출연하고 있는 '우결' 하차 논의였습니다. 앞서 유인나의 상황에서 알 수 있듯 열애설은 곧 하차로 이어지는 것이 정답이기 때문입니다. 오연서의 열애 논란이 무엇이 정답인지는 모릅니다. 열애설이 사실무근이거나 어쩔 수 없는 연예인의 숙명처럼 사실을 숨겨야 했는지도 알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한 번 불거진 논란은 결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돌아갈 수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준과 오연서를 정작 힘들게 했던 것은 우결 제작진입니다. 그들이 하차를 결정하고 사전에 문제를 해결했다면 이후 불거진 논란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오연서의 발언이 사실이기에 그들이 하차할 이유는 없다는 발표는 그들 스스로 모든 것을 잃는 결과를 만들고 말았습니다.

 

우결 제작진들은 아무런 문제도 없으니 이들이 출연을 계속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가상 결혼을 강행했습니다. 이런 제작진들의 강행은 결과적으로 최악의 상황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이미 마음이 떠난 시청자들은 제작진의 판단에 비판을 했고, 결국 출연을 강행한 이준과 오연서는 그 모든 비난을 온 몸으로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미 마음이 떠난 그들의 가상 결혼은 시청자들에게는 당혹스러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이 보이는 행동들이 모두 가식으로 다가오고, 이런 시청자들의 행동은 결국 '우결' 자체의 존립에 대한 근본적인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우결의 생명이나 다름없는 가상 결혼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은 이번 논란으로 뿌리부터 흔들렸습니다. 가상이라는 범주가 어디까지인지 모호하게 되었으니 말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그들이 계속 방송을 한다는 것은 모두에게 해가 될 뿐이었습니다.

 

이준의 글이 논란이 되며 많은 이들은 '우결'과 관련된 이야기로 추측했습니다. 사실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이런 번복은 오연서 논란과 마찬가지로 사실 여부는 본인들만 알 수 있는 이야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믿고 싶은 것을 믿고 싶어 하는 대중들에게 이준의 글은 우결과 관련된 불만으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결국 이준 측에서 우결 하차를 공식적으로 요구했고, 이를 부정하던 제작진들은 결국 그런 사실이 있었다고 밝히며 하차는 공식화되었습니다. 설왕설래가 이어졌지만 이준과 오연서 가상 부부는 마지막 녹화를 마쳤습니다.

 

마지막 녹화를 하며 오연서가 마지막까지 이준다워서 고마웠다는 말로 행복한 마지막 녹화를 마친 그들은 비록 늦었지만,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는 사실은 다행입니다. 아쉬운 상황들이 연속되며 모두에게 상처가 되었던 상황들은 그들의 아름다운 이별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사실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들이 더욱 멋진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스타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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