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17. 09:23

정인 조정치 솔직한 모습 추락하는 우결의 희망인 이유

위기의 우결이 과연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이미 모든 것을 포기하고 우결을 보지 않는 이들이 많은게 사실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조정치와 정인 커플의 등장은 우결이 새로운 도약을 할 수도 있는 기회를 부여해주었습니다. 

 

한없이 추락하는 우결이 추락을 멈출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은 어쩌면 정인과 조정치 커플의 너무나 솔직하고 일상적인 모습이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가수들이지만 일반인들이나 다름없었던 그들은 식상할대로 식상해진 우결의 희망이었습니다.

 

조정치와 정인의 너무나 솔직해 매력적이었던 커플 반갑다

 

 

 

 

가상 결혼 프로그램인 '우결'이 몰락하느냐 성공하느냐의 갈림길에 다가선 것은 분명합니다. 이준과 오연서 논란이 결청타가 되며 폐지 상황까지도 몰렸던 것이 사실입니다. 과연 이들이 정상적으로 방송이 이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었으니 말입니다.

 

광희와 선화 커플이 초반 인기를 이끌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초반 신선함을 사라지고 더 이상 매력적인 커플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행복의 유효기간은 이미 지나버린 상황에서 우결의 희망은 결국 새롭게 투입된 정인과 조정치 커플입니다.

 

정진운과 고준희 커플이 뭔가 특별함으로 다가올 것이란 기대가 있었습니다. 연상연하 커플들이 보여주는 의외의 재미가 담겨져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일상의 모습은 너무나 식상했습니다. 그동안 여러 커플들이 만들어왔던 일반적인 모습들의 되풀이에 불과하니 말입니다.

 

광희와 선화가 뜬금없는 아이들 키우기 모드에 들어선 것도 아쉬웠습니다. 물론 이런 설정이 낯설지는 않습니다. 이미 과거에도 자주 등장했던 이벤트였기 때문이지요. 우결로서는 이들의 매력이 조금씩 사라져가고 있음을 알고 새로운 방법으로 아이들을 투입했을 수도 있습니다. 한시적인 이벤트에 불과하겠지만 그들의 영혼없는 아이 키우기는 재미도 의미도 없는 식상함 그 자체였습니다.

 

진운과 준희 커플은 일상적이고 식상함으로 도배된 우결을 찍고 있는 상황에서 기회는 조정치와 정인이 쥐고 있습니다. 철저하게 방송을 위한 방송을 하는 가상 커플들과는 달리, 11년차 연인의 솔직한 모습은 흥미로웠으니 말입니다. 

 

 

물론 조정치와 정인을 잘 모르거나, 그들에게 관심이 없는 이들에게는 그들의 투입은 아무런 의미는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들이 보여주는 솔직한 매력은 노골적이고 가식적으로 다가오는 다른 커플들과는 큰 차이로 다가왔습니다. 가식이 아닌, 자신들이 살아왔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난 그들은 새로웠으니 말입니다.

 

첫 회 조정치의 그 유명한 집이 공개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눕거나 앉아서 생활하는 조정치의 일상은 대단했습니다. 지저분한 원룸에서 뒹글거리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공개되며 많은 이들은 충격을 받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당연한 모습이기도 하겠지만, 방송에서 노골적으로 망가진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례는 없었다는 점에서 신선했습니다.

 

너무나 노골적인 조정치의 삶은 명확한 호불호를 보였을 듯도 합니다. 분명한 사실은 그의 일상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 우결의 새로움은 시작되었습니다. 광고까지 진출한 조정치가 깔끔하고 매력적인 모습과는 달리, 실제는 초라하고 지저분한 삶이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었으니 말입니다. 

 

 

첫 만남을 가졌던 이들이 서로 장소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오늘 방송은 그들의 본격적인 가상 결혼의 시작을 위한 마지막 준비였습니다. 서로의 기억들을 지배하고 있는 중요한 순간들은 서로 달랐습니다. 서로 다른 곳에서 추억을 더듬는 그들의 모습은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강남 한복판에서 짧은 머리 가발을 쓰고 삼선 슬리퍼를 신고 부끄러워하던 정인이 자리를 떠 찾은 보쌈집은 의외였습니다. 홀로 보쌈정식을 먹는 그녀는 새로운 먹방계의 매력으로 다가오는 듯했습니다. 과거의 추억을 들을 찾으며 대학로를 헤매던 정치는 힘겹게 정인과 만나게 됩니다. 결코 쉽지 않은 하루였지만, 그들의 동반 예능 출연은 흥미로웠습니다.

 

조정치와 정인 카드가 우결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카드가 아닐 수는 있습니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아이돌 커플이 아니라는 점에서 분명한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분명 새로운 기회입니다. 가식을 버린 솔직함으로 자연스러운 관계를 보여주는 그들의 담백함이 중요하니 말입니다. 

 

가식적인 행동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었던 우결. 더 이상 밀릴 곳도 없는 지점까지 밀려난 우결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존재는 정인과 조정치의 존재감은 최강이었습니다. 그들이 보여주는 너무나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행동들은 우결이 만들어낼 수 있는 최고의 가치이니 말입니다. 과연 조정치와 정인 커플이 우결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지 궁금해집니다. 그들이 우결을 살릴 수 있는 희망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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