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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6 08:02

구가의서 구월령과 최강치, 이승기와 최진혁 신구 괴물 대결이 흥미로운 이유

이승기와 수지가 주인공으로 출연 중인 '구가의서'가 같은 시간대 1위를 굳히며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승기의 존재감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다시 알려준 성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냥 보고 있어도 사랑을 받고 있는 이승기가 괴물이 되어서도 굴욕 없는 모습을 이어간다는 사실이 대단하게만 다가옵니다. 

 

12회 마지막 장면에 죽었던 최강치의 아버지인 구월령이 살아나는 장면은 충격이었습니다. 서화에게 배신을 당하면서도 그녀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죽음을 택했던 구월령이 천년악귀가 되어 돌아온다는 점에서 섬뜩하게 느껴집니다.

 

반인반수라는 캐릭터는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스스로 괴물로 변신을 해야 하는데 이게 잘못하면 큰 상처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괴물로 변신했는데 반응이 묘하게 나오면 그동안 쌓아왔던 이미지마저 모두 무너지게 되기 때문이지요. 더욱 아무리 매력적인 존재들이라도 괴물로 분장을 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승기가 처음 캐스팅이 되었을 때 비슷한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그동안 이승기가 보여 왔던 스마트함과 괴물과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 결합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환하게 웃는 모습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모든 것이 용인되던 이승기가 괴물이라니...괴물로 변신할 이유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의 선택은 대단했습니다.

 

자신이 신수라는 사실을 모른 채 변해버린 모습에 경악하는 모습은 안타까웠지요. 아버지인 구월령이 천년 동안 반인반수로서 살아왔지만, 강치는 출생의 비밀을 모르고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충격일 수밖에 없었지요. 강치의 아버지인 구월령은 자신이 스스로 신수와 인간 사이를 오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강치에게 그런 능력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가 누군지 알지 못한 채 어느 순간 대결을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그래서 더 흥미진진합니다. 구월령과 오랜 친구인 법사가 모든 일을 알고 있기에 중재를 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천년악귀가 된 구월령이 어떤 반응을 할지도 시청자 입장에서는 궁금하기만 하지요. 수호령으로 산을 지키며 평화롭게 살아왔던 구월령이 사랑하는 사람의 배신으로 천년악귀가 되어버렸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구월령의 아들인 강치도 첫 사랑인 청조에게 버림을 받았습니다. 다만 아버지인 구월령과 다른 것은 강치의 옆에는 반인반수인 자신의 정체를 알면서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사랑을 해주는 여울이 있다는 사실이지요. 구월령과 최강치라는 부자간의 극명한 차이는 결과적으로 이들의 신구 괴물 대결의 승패가 어떻게 될지도 예측하게 해줍니다.

 

 

구월령이 일찍 퇴장하자 많은 시청자들은 그의 재등장을 요구해왔습니다. 초반 '구가의서'의 분위기와 매력을 완벽하게 구축해준 구월령이 그렇게 사라지는 것이 많이 아쉬웠기 때문이지요. 사랑하는 여자를 구하기 위해 불로불사의 삶을 포기한 로맨티스트가 그렇게 묻히고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게 보였으니 말입니다.

 

자신의 여자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사랑을 위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멋진 구월령에 대한 그리움은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구월령에 대한 애절함이 커가는 상황에서 최강치가 보인 눈물은 묘한 연결점을 찾으며 더욱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자신을 죽이려했던 태서에게 복수를 하지 않고 따뜻한 마음을 품은 강치의 모습에서 구월령의 단단함이 그대로 전해졌지요. 

 

자신을 부정하고 돌까지 던지고 괴물이라 손가락질을 하던 청조와 자신을 속여 죽이려했던 태서까지 모두 품는 강치의 모습에서는 20년 전 그의 아버지 구월령이 보여주었던 따뜻한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비록 출생의 비밀을 여전히 모르고 있는 강치이지만 구월령의 그 따뜻한 피가 전해져 있다는 사실은 반갑기까지 했습니다.

 

인간이 되기를 꿈꾸었지만, 가장 사랑하는 이에게 배신을 당해 천년악귀가 된 구월령. 사랑과 믿음에 배신을 당했지만 그를 믿고 사랑해주는 사람들로 인해 여전히 인간을 꿈꾸는 최강치. 이들의 대결이 흥미로운 이유는 단순히 부자간의 대결만은 아닙니다. 천년악귀와 인간을 지키려는 신수의 대결 때문도 아닙니다. 그 안에는 사랑에 대한 배신과 신념이 충돌하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구월령의 마음을 깨닫고 복수를 다짐했던 서화를 그는 알지 못한 채 분노만 남겨진 채 천년악귀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인간에 대한 증오만 남겨진 그와 여전히 인간에 대한 믿음과 과거 아버지는 느끼지 못했던 여울의 깊은 사랑이 함께 하는 최강치의 대결은 '사랑'이라는 단어에 방점이 찍혀있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최진혁의 재발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구가의서'에서 구월령으로 등장했던 그에게는 다시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짧았지만 강인한 인상을 남겨주었던 최진혁이 이승기와 괴수로 변해 대립 구도를 가지게 된다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과연 이들의 대결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그리고 반인반수인 강치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해주는 여울과의 사랑이 어떻게 될지도 궁금합니다. 벌써부터 다음 주 방송을 보고 싶을 정도로 '구가의서'는 지독한 중독성을 가진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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