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8. 15:29

최화정의 선물 요구 비판받아 마땅하다

SBS 파워 FM '파워타임'을 진행하고 있는 방송인 최화정에 대한 비판이 날로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녀가 방송 중 농담인지 진담인지 알 수 없지만 아이돌 출연 시 이야기했던 '선물 요구'가 논란의 대상이 되었지요. 

최화정은 DJ를 그만둬도 할 말이 없다



많은 이들이 이 소식을 접하며 했던 이야기는 '이제 DJ를 그만둬야 할 시점인가 보다'였습니다. 방송인으로서의 자세가 되지 못한 이가 방송을 한다는 것은 자신을 위해서도 방송을 접해야 하는 이들을 위해서도 좋을 것이 없기 때문이지요. 더욱 다른 일도 아닌 무척이나 비루하고 저질스러운 문제로 많은 이들의 질타를 받는 그녀는 이제 그만 마이크를 놓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녀가 문제가 되었던 것은 자신의 방송에 출연한 아이돌들에게 과도한 선물을 요구하면서 부터입니다. 보도된 내용들을 보면,

"보통은 방송 나올 때 떡이나 과일, 빵, 김밥 같은 축하 선물이 많이 오는데, 씨엔블루는 빈손이냐."라고 짓궂은 질문을 던졌고, 이 말을 들은 정용화는 재빠르게 "CD를 가지고 왔다."고 답합니다. 이에 최화정은 "용화 씨가 빈손이 아니라고 저에게 시디를 주셨다."고 비아냥 거리기까지 했지요.

데뷔 2주 만에 출연했던 씨엔블루가 그렇게 난감한 상황에 빠졌던 그들이 지난 5일 다시 출연한다는 소식에 팬들은 일명 '조공'이라고 불리 우는 간식과 선물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저 씨엔블루에게만 가해졌던 짓궂음이었다면 상관없겠지만 많은 아이돌들에게 출연마다 항상 선물을 들먹였다는 것은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엠블랙은 역설적으로 누구나 그렇게 선물들을 하기에 자신들을 차별성을 위해 준비를 하지 않았다는 말에 "제가 오늘 빈손으로 아무것도 없이 하는 것도 분위기 좋네요"라고 신인급인 그들에게 비아냥을 거려 주위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고도 하지요.

힘없는 신인 아이돌들에게 선물을 강요하는 그녀의 행동이 그저 단순히 장난으로 취급하기에는 지속적인 것은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지요. 한두 번이라면 방송을 살리기 위한 저급한 유머 정도로 취급할 수도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습관이라고 볼 수밖에는 없겠지요.

더욱 이제 시작하는 어린 아이돌들에게 과도한 선물을 요구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이를 통해 팬들에게 선물을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은 나이든 방송인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추태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과도한 팬덤의 조공이 문제인 상황에서 이런 문제를 언급하고 과도한 선물을 자제하게 만들어야 하는 어른으로서 의도적으로 선물을 강요하는 행위는 최악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미 그녀의 홈피와 해당 방송 게시판이 마비될 정도로 비판이 넘쳐난다고 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의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는 이유는 명명백백 그녀의 잘못이기 때문이지요. 그런 그녀의 추태가 알려지며 과거 학력 위조했던 사건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며 최화정이라는 인물에 대한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방송인으로서 근본적인 자세가 되어있지 않은 그녀가 더 이상 방송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이들의 비판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유는 거짓 학력으로 뻔뻔하게 해당 학교 동문회에 참여해왔던 황당한 전력도 그렇고 아무런 제재 없이 지속적으로 방송을 해왔던 것도 다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도덕적으로 심각한 결함이 있는 당사자가 다시 한 번 도덕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줄 수밖에 없는 과도한 '선물 요구'는 더 이상 그녀가 방송인으로서 자격이 없음을 증명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이들이 대부분 10대 청소년이라는 점을 봤을 때 그녀가 요구하는 과도한 선물 요구는 어린 학생들에게는 과도한 부담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과도한 선물 부담은 어린 청소년들을 타락의 길로 이끌 수도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과도한 선물을 하지 말라고 따끔하게 꾸짖어도 모자랄 방송인이 방송을 통해 과도한 선물을 강요하는 행위는 파렴치한 방송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