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노란리본 캠페인까지 악용하는 인면수심 집단

세월호 실종자와 희생자 그리고 가족들을 위한 노란리본 캠페인이 대대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대학동아리에서 시작된 노란리본 캠페인은 카카오톡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크게 확대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로고 속에 담긴 큰 의미는 결국 이번 침몰 사고에 국민들이 느끼는 분노와 아픔, 그리고 희망까지 모두 함께 있는 캠페인이었습니다. 

 

 

노란 리본은 과거 영화에서도 등장했었습니다. 자신을 잊지 않고 있다면 집 앞 나무에 노란 리본을 달아달라는 부탁과 기다림을 위해 나무 가득 노란리본을 달아놓은 이야기는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내용은 노래로도 만들어져 큰 인기를 얻기도 했었습니다. 앞뒤가 무엇이고, 유래가 무엇이고를 떠나 노란리본은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많은 국민들이 노란리본을 다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여전히 배 안에 있는 실종자들이 안전하게 구조되기를 기원하는 바람과 억울하게 죽어가야만 했던 사망자와 유가족들을 위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이런 좋은 의미의 캠페인도 시작은 힘겨웠습니다. 누군가에 의해 노란리본을 달면 엄청난 비용을 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카카오톡 프로필용 사진은 직접 ALT에서 만든 것이라 누구나 다 사용가능하다. 노란리본에 대해 저작권이 부과돼 벌금 500만 원이 부과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일부에서 노란리본을 사용하며 저작권에 접촉되어 거액을 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노란리본 디자인을 최초로 만든 대학 동아리 ALT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아무나 사용해도 상관없다고 밝혔습니다. 공공제로서 누구라도 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대학동아리 ALT(Active, Autonomous, Alter Life Togther)는 지난 20일 공식 블로그에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공개했고, 이렇게 공개된 노란리본은 말 그대로 이 의미에 공감하는 누구라도 공감을 표하고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일반인들만이 아니라 연예인들도 적극적으로 노란리본을 달고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에서도 노란리본을 통해 아쉬움을 담기에 여념이 없는 상황입니다. 누가 생각해도 황당하고 처참하기만 한 이 지옥과도 같은 참담한 현실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입니다. 이런 분노가 끊이지 않는 현실 속에서 노란리본을 달고서라도 함께 애도하고, 그들의 무사 생환과 유가족들에 대한 애틋함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회악인 일베들은 다른 듯합니다. 이런 노란리본을 자신들의 로고로 살짝 바꿔 타인의 슬픔을 이용하려는 작태를 보이고 있으니 말입니다. 사고 후 실종된 여학생과 여교사를 성적으로 희롱하는 희대의 악랄함을 보이던 일베는 기본적으로 인간이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모두가 세월호 침몰에 침통해 있는 상황에 실종된 여학생과 여교사를 성적으로 희롱하고, 힘겨워하는 실종자 가족들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그들은 결코 인간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최소한 인간이라면 남의 고통을 이해하는 최소한의 감정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인간이기를 부정하는 집단들인 일베가 보일 수 있는 최선이란 이런 상황에서도 노란리본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려는 대부분의 국민들을 조롱하는 행위가 전부였습니다.

 

 

 

외국에서도 세월호 침몰 사태에 대한 애도와 아픔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도 유독 일베만은 이를 이용해 인간 말종보다 못한 짓을 하고 있음은 경악스럽습니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그들이 기거하는 일베라는 사이트를 옹호하는 조직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이미 국민들도 알고 있습니다. 이 황당한 현실 속에서 국민들이 더욱 분개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일베라는 인간 말종 집단이 벌이는 참담한 현실은 결국 이를 방조한 이들의 책임일 겁니다.

 

마지막 순간 학생들을 하나라도 더 살리기 위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여교사를 성적으로 희롱하는 자들은 인간이기를 이미 포기한 짐승보다도 못한 존재일 뿐입니다. 그리고 전 세계인들이 함께 추모하기 위해 노란리본을 달고 있는 상황에 일베를 알리기 위해 교묘히 꾸민 가짜 노란리본을 만들어 배포하는 일베는 더 이상 존재할 가치가 없는 미친 집단임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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