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22. 08:01

너포위 이승기 고아라 가슴키스, 환상의 궁합 초읽기에 들어갔다

언제 터질까 궁금했던 조합이 시동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이승기와 고아라가 의도하지 않은 스킨십을 시작으로 조금씩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이승기와 차승원이라는 절대강자가 어떤 계기로 하나가 될 수 있을지 궁금했던 시청자들은 그들이 조금씩 서로를 의식하기 시작했음을 느꼈을 듯합니다. 가족의 죽음이라는 아프고 힘든 과거를 가진 이들이 서로의 아픔들을 알아가게 되었다는 사실은 반가웠습니다. 

 

 

11년 전 자신의 어머니를 잔인하게 살해했던 구둣발이 서판석 팀장과 통화하는 것을 확인한 대구를 분노하게 했습니다. 결코 잊을 수 없는 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분노가 치밀어 오른 것은 당연했습니다. 결코 잊을 수 없는 그 지독한 기억 속에 서판석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대구의 분노는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너포위' 5회에서는 대구와 수선의 관계 발전만이 아니라 서판석과 김사경의 이야기가 주가 되었습니다. 이들이 과거 부부였다는 사실과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 그리고 사경이 판석을 증오할 수밖에 없는 이유 등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습니다.

 

서판석과 김사경은 서로 부부 관계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헤어지고 이제는 증오만 남은 존재가 된 이유는 아동 뺑소니 사건을 통해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잔인하게 아이를 죽이고 달아난 뺑소니범이 재벌 아들이라는 사실은 이후 사건 해결이 어떤 식으로 이어질지 궁금하게 했습니다. 돈만 있으면 살인도 아무렇지 않다는 확신을 가진 이 한심한 나라에서 강력 3팀이 어떻게 사건을 해결할지 궁금해집니다.

 

 

돈은 현직 검사도 움직이고 범죄자마저 옹호하게 만드는 이 황당한 세상에 반기를 들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은 '너포위'의 진정한 재미로 다가올 듯합니다. 조금은 어색하기만 했던 웃음 코드만이 아니라 감성적인 내용들이 함께 하게 되면서 '너포위'는 더욱 흥미로워졌습니다.

 

'구둣발 살인범'과 서판석의 통화로 분노해 있던 대구는 갑작스러운 소란에 당황합니다. 낮에 처리한 사건에 감동한 동료들이 술을 사들고 온 것이지요. 분식집 인질사건을 해결하면서 부쩍 형사로서 한 발 더 다가서기 시작한 이들에게는 이 사건은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경험이었습니다. 함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사건을 해결한 그들에게는 특별한 경험과 함께 형사로서의 자부심까지 가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선은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직업을 찾게 되었음에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술에 쩔어 깬 아침 샤워를 마치고 나온 대구의 탄탄한 가슴에 의도하지 않은 뽀뽀를 하게 된 수선의 행동이 압권이었지요. 서로 당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대구는 놀랐지만, 수선은 아무렇지도 않게 "음. 딸기.. 너 바디 클렌저 딸기 맛 쓰냐"라는 그녀의 발언은 웃을 수밖에 없게 했습니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수선의 이런 행동은 코믹함의 절정이었으니 말이지요.

 

 

고시원에서 쫓겨나 대구를 비롯한 동료들이 함께 사는 아파트에 기거하고 싶었던 수선은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경찰서 옥상에서 텐트를 치고 생활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런 그녀는 머리까지 짧게 자르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습니다. 대구는 판석의 행동 하나하나에 주목하며 은밀하게 미행까지 감행합니다. 하지만 판석이 향한 곳은 실종팀장인 사경의 집이었습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그들이 부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판석에 대한 대구의 마음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는 계기는 뺑소니 사건을 통해 시작되었습니다. 

 

매번 충돌만 하던 서판석과 은대구는 어수선으로 인해 형식적이기는 하지만 사과를 하게 됩니다. 이런 사과는 곧 서판석에 의한 인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처음으로 신입들을 인정한 판석과 강남경찰서 강력계는 회식을 하게 됩니다. 모두가 행복하게 즐기는 상황에 뜬금없이 등장한 한 검사의 행패는 모두를 황당하게 했습니다. 판석과 악연이 있어 의도적으로 시비를 걸기는 했지만, 검경의 문제가 명확하게 드러난 이 장면은 흥미로웠습니다. 

 

현장의 형사를 무시하는 검찰의 행위는 이미 오래 전부터 논란의 시작이었고, 이런 상황 속에서 그 문제의 검사가 뺑소니범을 옹호하고 나선 장면은 이들의 경쟁에서 추악한 검사의 비리가 온 세상에 폭로되는 상황은 시원함으로 다가 올 듯합니다. 검찰의 지휘를 받아야 하는 경찰의 한계가 명확하게 드러난 상황에서도 그저 탁상공론이나 하는 검찰과 달리, 현장에서 뛰면서 사건을 해결해가는 그들의 모습은 명확한 차이로 다가왔습니다.  

 

 

서판석의 진정성은 스토커 사건으로 병원에 입원한 은정을 통해 잘 드러났습니다. 매일 찾아온 것은 수선만이 아니었습니다. 서 팀장은 매일 찾아오며 은정이 좋아한다는 케이크를 사가져 올 정도로 그의 마음은 따뜻하기만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실종팀에 사건이 터졌습니다. 아이가 실종된 이 사건은 뺑소니 사건으로 비화되고,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서판석과 김사경의 과거가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경찰 내부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던 존재들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빼어난 외모의 둘이 부부라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화제가 될 수밖에는 없었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그런 그들이 이제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악연이 되어버린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경찰서에서 아이를 잃은 부모가 언성을 높이고 싸우자 마침내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이번 사건과 동일한 사고가 그들에게도 있었으니 말이지요. 아이를 데릴러 가기로 했던 판석이 일로 인해 늦었고, 그런 사이 교통사고로 둘의 아이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 사건으로 인해 둘은 이혼을 하게 되었고, 원수로 남겨지고 말았습니다. 누구의 잘못이라고 딱 잘라 말할 수 없는 하지만 그래서 더욱 안타까운 이 사고는 결국 둘에게 큰 상처만 남기고 말았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재벌집 아들이 뺑소니 사건의 주범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했습니다. 국내에서 몇 대 없는 고가의 외제차였고, 그 차를 운전한 인물이 바로 재벌집 아들이라는 사실도 밝혀냅니다. 하지만 재벌에게 전화를 받은 한 검사가 서판석을 흔들며 뺑소니범을 비호하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모습은 '너포위'가 진짜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모호했던 '너포위'는 5회 이야기로 흥미로운 상황으로 전개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재미만이 아니라 다양한 가치들까지 담고 있다는 점에서 '너포위'는 진정한 재미로 다가왔습니다. 사회적 문제를 끄집어내고 이를 통해 드라마의 재미마저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반가웠습니다.

 

이승기와 차승원 조합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했던 이들은 이제 만족할 수 있었을 듯합니다. 어색했던 이들이 환상의 조합으로 확대되기 시작했음을 5회는 잘 보여주었으니 말이지요. 복수에만 집착하던 승기가 승원의 진심을 조금씩 알게 되면서 이들이 환상의 팀워크를 발휘해 진짜 살인마를 잡는 과정은 '너포위'의 핵심이니 말입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승기와 차승원의 조합은 그래서 기대가 됩니다.이승기와 고아라의 러브라인도 조심스럽게 가동되기 시작하며 '너포위'의 재미는 이제 시작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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