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12. 08:18

도시의 법칙은 정법을 넘어 새로운 시청률 법칙 세울 수 있을까?

낯선 공간에서 살아가는 과정을 담은 예능이 시작되었습니다. 정글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정글의 법칙'을 성공시켰던 이들이 이번에는 '도시의 법칙'을 통해 새로운 예능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시청자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법'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정글이라는 낯선 공간에 대한 호기심 역시 현대인들에게는 크게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와 달리 우리의 삶과 너무나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낯선 도시의 삶을 엿보고 싶어 하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그런 점에서 '도시의 법칙'은 분명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정글과 유사한 형식으로 대도시에서 생존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정글의 법칙'은 장소만 바뀌었을 뿐 방식은 유사합니다. 더욱 '정법' 피디가 이 작품을 한다는 점에서 연속성은 충분하게 이어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 다른 것은 원시 그대로의 삶을 추구하는 정법과 달리, 도법은 철저하게 현대적인 삶을 영위한다는 사실은 흥미로움으로 다가옵니다.

 

김성수, 백진희, 이천희, 정경호, 문이 시작부터 함께 한 고정 멤버였고, 공식 헬퍼로 에일리와 존박이 함께 한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김성수는 정법을 통해 그만의 예능감을 확실하게 보여주기도 했었습니다. 엄마처럼 살뜰하게 멤버를 챙기며 의외의 존재감을 보여주던 김성수는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던 듯합니다.

 

 

'천데리아'로 예능감을 폭발시켰었던 이천희 역시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충분히 예능에 완벽하게 적응했던 그가 과연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해지니 말입니다. 여기에 영화를 통해 개그감을 폭발했던 정경호 역시 충분히 재미있는 캐릭터가 될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로열 파이럿츠'라는 그룹의 리더인 문은 신인으로 큰 혜택을 받은 인물입니다. 분명한 것은 문은 '도법'을 통해 충분히 자신의 그룹과 자기 스스로를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등장과 함께 큰 형인 김성수의 '벡터맨'을 너무 좋아했다는 말로 주도권을 잡더니, 영어 이름 지어주기로 첫 등장한 초보 예능인 문은 확실한 신고식을 했습니다. 홍일점으로 등장한 백진희 역시도 반가운 인물입니다. 어리기만 한 백진희가 과연 이 고난을 어떻게 이겨낼지 궁금한 상황에서 첫 회 보여준 백진희의 모습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네요.

 

공식 헬퍼로 참가하는 진짜 뉴요커인 에일리와 예능감 100% 충만한 존박도 함께 한다는 점에서 '도법'의 히든카드가 기대됩니다. 뉴욕이 낯선 그들에게 뉴요커였던 에일리는 충분히 큰 도움을 줄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예능감이 남다른 존박의 역할 역시 기대 이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을 겁니다. 미국 생활이 여전히 더 익숙할 수밖에 없는 이들이 미국 현지에서 생활을 돕는 헬퍼로 어떤 역할을 해줄지도 기대됩니다.

 

 

첫 회 라는 점에서 설명하는 과정이 조금 길었다는 사실이 아쉽기는 했습니다. 정법도 그랬듯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잡기 위해 다양한 설명들이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기도 합니다. 첫 회 뉴욕으로 출발해 숙소를 꾸미는 과정까지 담아낸 '도시의 법칙'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웠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도시라는 뉴욕에서 생활해보는 것은 흥미로운 체험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이들이 동경하는 거대 도시에서 어떤 식으로 생활할 수 있는지는 보는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도 흥미롭기 때문입니다. 직접 체험을 할 수 없는 많은 시청자들에게는 대리만족을 가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도법'의 첫 여정지 뉴욕은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현대인들에게는 가장 동경할 수밖에 없는 모든 것이 집약된 뉴욕이라는 도시에서 이들이 돈도 없이 어떻게 생활할 수 있을지는 높은 기대감을 품게 합니다. 물론 돈은 전혀 주어지지 않지만 정글과 달리, 생활할 공간은 필요하다는 점에서 제작진들은 이들에게 뉴욕 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기간 동안 살아갈 공간을 제공했습니다.

 

 

뉴욕 맨해튼에서 생활하고 싶었던 이들에게는 아쉽겠지만 브룩클린의 공장지대에서 생활을 해야만 하는 모습은 쉽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공간은 거대하지만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이 덩그러니 공간만 주어진 그곳에서 첫 뉴욕 생활을 시작하는 그들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하기만 했습니다.

 

정글과는 180도 다른 도시에서의 적응기는 첫 회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거대 도시에 대한 환상을 가진 현대인들에게 이런 시도는 충분히 매력적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지요. 결코 이들처럼 거대 도시에서 잠시라도 살아보는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방송을 통해 대리만족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니 말이지요.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삶이 언뜻 보여 지며 첫 회보다는 다음 회가 더욱 기대되게 해준 '도시의 법칙'은 충분히 흥미로웠습니다. 4.1%로 시작한 시청률은 충분히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첫 회만으로 원조인 '정글의 법칙'을 논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첫 회만으로도 충분히 '도시의 법칙' 성공을 기대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정법'을 통해 낯선 공간에서 생활하는 방식과 원칙들을 경험했던 제작진들이 전혀 다른 거대 도시에서 살아가는 방식을 적용한다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도심에서 그들은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채 어떤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뉴욕만이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도시에서 생존해가는 이들의 모습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대되니 말입니다. 이들은 시작과 함께 분명한 그들만의 법칙들을 세워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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