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26. 11:33

유이의 재발견으로 다가온 정글의 법칙, 진정한 존재감 드러났다

갑작스러운 파도로 인해 바위에 넘어져 머리에 큰 부상을 당한 유이의 모습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안전 불감증에 대한 논란을 불러왔던 '정법'에 대한 비난이 높은 상황에서 사고 후 그녀의 모습이 담긴 오늘 방송은 유이에 대한 호감도를 극대화하는 방송이 되었습니다.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 바닷가에서 그 상황을 만끽하기 위한 이들의 무모한 행동은 결국 문제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정글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새로운 멤버들은 당연히 족장인 김병만의 행동을 추종할 수밖에 없었고, 그를 따라 바위 위에서 나름의 기분에 취해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잘못된 선택은 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고가 난 후 김병만이 눈물을 보이며 반성하는 모습은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김병만이 순간 보였던 방심은 결국 큰 아픔으로 다가왔습니다. 자신과 다른 이들을 생각하지 못하고 오직 자신의 기분에 취한 행동이 유이의 부상으로 다가왔다는 점에서 김병만에게도 이번 사건은 큰 교훈이 되었을 듯합니다.

 

이번 주 '정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유이였습니다. 유이가 사고를 당하고 다시 복귀하는 과정을 담은 그 모든 것이 '정법'의 핵심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부분들은 그저 일상적인 '정법'의 이야기였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 핵심은 유이 그 자체였습니다. 

 

 

머리가 찢어져 긴급하게 수술을 해야 할 정도로 다급한 상황에서도 유이는 자신이 아닌 함께 한 이들을 걱정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단순히 찢어진 것만이 아니라 머리에 큰 충격을 받았다는 점에서 이는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할 정도로 다급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보다 함께 했던 동료들을 생각하는 유이의 모습은 대단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자신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걱정을 하고 있을 모습을 더욱 크게 바라보는 유이는 특별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본심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유이의 의연한 대처는 그래서 많은 이들에게 큰 호응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아이돌 그룹 멤버인 유이에 대한 인식은 다양했습니다. 호불호가 존재하고, 그녀에 대해 비난하는 이들 역시 많았다는 점에서 과연 유이는 누구일까 고민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 '정법'은 유이가 누구인지를 명확하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저 얼굴만 예쁜 그렇고 그런 걸그룹 멤버는 아니었습니다. 연기를 하고, 무대 위에서 춤을 추고 노래하는 유이는 그저 인형이 아니었고, 그녀는 우리가 피상적으로 바라봤던 그렇고 그런 존재는 아니었음을 확인할 수 있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그저 허황되고 자신만 알 것 같은 모습과 달리, 유이는 자신을 비난해왔던 이들을 머쓱하게 만들 정도로 인간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 정도 상황이라면 제작진들에 요구해 하차를 해도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다른 곳도 아닌 머리 부상은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기 때문에 정밀 검사를 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부상 속에서도 타인들을 먼저 생각하고, 자신으로 인해 프로그램이 위험해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는 그녀는 정말 마음이 따뜻한 존재였습니다. 

 

의사의 지시로 잠시 쉬기는 했지만, 그녀는 아팠을 겁니다. 그저 잠깐 머리를 부딪쳐도 띵 하는 기분이 상당히 오래가는데 머리를 꾀 멜 정도로 큰 부상을 당한 유이는 그 진통이 더욱 길게 이어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병만이 자신은 알고 있다며 여전히 아플 것이라는 말은 그는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상을 당해본 사람은 그 아픔이 얼마나 큰지는 당해본 사람이 잘 압니다.  

 

자신 때문에 안절부절못하는 동료들을 위해 그녀는 몰래카메라를 준비했습니다. 이런 식으로라도 사람들에게 걱정을 날려주고 싶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유이의 행동이 오히려 더욱 짠하고 아프게 다가온 멤버들은 자연스럽게 이 대견한 동생 유이를 챙기기 위해 노력한 것은 당연했습니다.

 

 

'정법'이 새롭게 시작한 따로 살아가는 도전 과제를 앞두고 멤버들은 따로 살아야 하는 어린 동생을 위해 그녀의 가방에 가득하게 물품들을 넣어주는 모습은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각자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자신의 물건들 중 유이에게 도움이 될 만한 물건들을 그녀의 가방에 넣어주고 가는 모습은 감동이었습니다. 유이 역시 오빠들에게 과일을 전해주기 위해 가방을 보며 울컥할 수밖에 없는 장면은 특별했습니다.

 

다른 가방들과 비교되는 유이의 가방은 이미 채울 수 없을 정도로 오빠들이 건넨 물건들로 가득했습니다. 오빠들에게 과일을 몰래 넣어주기 위해 왔다 오빠들이 준 이 값진 선물은 더욱 큰 감동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다친 동생을 위해 최선을 다해 먹을거리들을 찾고, 그렇게 찾아 유이에게 대접을 하며 흐뭇해하는 정법 멤버들의 모습은 그래서 감동이었습니다.

 

베이글녀로 알려진 유이는 정글에서 너무나 많은 베이글녀보다는 베어글녀가 더 좋다고 했습니다. 병만과 승수가 지어준 '베어글녀'의 뜻을 알고는 흔한 베이글녀보다는 베어글녀가 훨씬 좋다며 환하게 웃는 그녀의 모습은 아름답기만 했습니다. 그녀가 진짜 좋아진 이유는 바로 이런 소탈함 때문이었습니다.

 

누구보다 더욱 활발하고 웃는 모습으로 일관하던 유이를 울게 만든 오빠들의 그 마음들은 '정법'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가치였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유이. 그 소박하고 소탈하며,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그녀의 따뜻한 마음은 '정법'이 낳은 최고의 존재로 거듭났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유이의 따뜻함은 '정법'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가치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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