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파경 이혼 소송에 복귀 언급 끼워넣은 그가 추해보이는 이유

도박으로 연예계에서 떠났던 탁재훈이 부인과 이혼을 한다고 합니다. 성격 차이라고는 하지만 도박으로 인해 골이 깊어져 이혼까지 결심한 것으로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기러기 아빠에서 이제는 이혼남이 될 처지에 놓인 탁재훈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은 그리 곱지는 않습니다. 

 

 

도박 논란이 일었던 시점에서도 많은 이들은 안타까워하기보다는 터질 것이 터졌다는 시선들이 강했습니다. 그만큼 탁재훈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한때 최고의 MC로 각광을 받기도 했었던 탁재훈이었지만, 정점을 찍고 급격하게 하락한 그에게 도박 사건은 치명타였습니다.

 

탁재훈은 지난 1995년 1집 앨범 '내가 선택한 길'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습니다. 솔로로 나왔을 때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신정환과 함께 컨츄리 꼬꼬를 결성하며 많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음악이 아닌 코믹 요소가 더욱 높았던 이들의 진가는 입담에서 나왔습니다. KBS2 '상상플러스' MC로 활약하며 모두가 의외로 생각했던 방송 대상을 받기까지 했습니다. 이후 영화와 드라마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만능엔터테이너의 입지를 굳히기도 했습니다.

 

가수로 시작해 예능 MC와 연기자로 맹활약했던 탁재훈이지만 연예대상 수상 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태도들이 항상 논란이 되었고, 이는 곧 탁재훈의 몰락을 이끄는 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 항상 방송에 늦고, 유아독존 스타일의 그의 행동에 많은 이들이 반감을 가지고 있었음은 당연합니다. 

 

항상 방송에 늦는 탁재훈에 대한 비난이 높아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중들의 기대감도 극단적으로 낮아지면서 그의 하락세는 급격하게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하락세에 불을 붙인 것은 바로 도박 사건이었습니다.

 

탁재훈은 지난해 12월 불법도박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해야 했습니다. 좀처럼 과거의 영광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탁재훈에게 도박 사건은 최악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이런 몰락 후 아내와의 이혼까지 이어진 탁재훈에게 안타까움을 보내는 것도 이상하지는 않을 듯합니다.  

 

"불법도박 혐의로 재판을 받고 이후 집에서 자숙하며 지내왔다.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고, 연말 및 내년 초 방송 복귀를 타진 중이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에 탁재훈씨도 힘들어 한다. 주위에서 너무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이가 좋은 부부였지만, 안타깝게 결별을 선택했다. 탁재훈이 아내와 아이들을 미국에 보내고 2년 여간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면서 가족들과 거리감이 생긴 것 같다. 특히 지난해 탁재훈이 불법도박 혐의로 재판을 받고, 방송 활동을 모두 접으면서 두 사람 사이에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으로 안다"

탁재훈의 측근을 인용해 밝힌 내용들을 얼마나 믿을 수 있을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탁재훈이 부인과 이혼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어떤 것이 정답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기러기 아빠'로 생활하며 가족들과 거리감이 생긴 것 같다는 주장과 자숙하며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상반된 이야기가 과연 어떤 의미인지도 모호하기는 합니다.

 

부부의 이야기는 당사자가 아니면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누가 잘못인지에 대해서 쉽게 말 할 수 없을 겁니다. 일각에서는 탁재훈 부인이 문제가 있다는 식의 기사들을 써내기도 합니다. 결혼 전부터 심상치 않았던 그녀가 모든 원인이고 이유라는 식의 기사들은 허탈하게 다가옵니다.

 

 

사실 관계를 알 수는 없지만, 비 연예인인 부인이 모든 잘못의 주범이라는 식의 이야기들은 황당함으로 다가옵니다.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재판을 받고 방송까지 중단하면서 둘 사이의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이라는 발언은 맞을 겁니다. 방송으로 활동하는 것을 제외한다면 특별할 것이 없는 탁재훈에게 도박으로 인해 방송까지 할 수 없게 된 상황은 이혼 사유가 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탁재훈 부부의 이혼 소식을 알 수는 없습니다. 모두 각자의 이유가 있어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이들 부부의 이유와 원인을 애써 찾아내려는 노력 역시 알 수는 없습니다. 이들의 이혼 소식과 함께 당황스럽게 다가온 것은 방송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손쉽게 복귀해 다시 큰돈을 버는 이들에게 이런 복귀는 자연스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숙이라고는 하지만 과연 무슨 자숙을 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도박 사건으로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방송 출연이 불가능한 그가 자숙을 했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런 상황에서 복귀와 관련된 이야기를 이혼과 함께 흘리는 모습은 추해 보이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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