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17. 13:02

나혼자산다 곽동연 해투3 신성우 비슷하지만 달랐던 그들의 사연 감동이다

혼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나 혼자 산다'에 최연소 혼자남이 등장했습니다. 다양한 드라마에 주인공의 아역으로 출연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곽동연이었습니다. 고교생인 그가 왜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는지는 방송을 보면서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1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혼자 생활하기 시작했다는 곽동연의 이야기는 전날 방송되었던 '해투3'에 출연한 신성우의 이야기와 많이 연결이 되었습니다. 신성우 역시 초등학교 시절부터 홀로 서울에서 자취생활을 했다는 발언은 충격이었기 때문입니다.

 

군인인 어머니에 의해 서울로 간 신성우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현재까지 혼자 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성우가 음식을 잘하는 사실은 많이 알고 있을 듯합니다. '룸메이트'나 '7인의 식객'을 보면 신성우가 얼마나 요리에 관심이 있고 잘 만드는지 알게 됩니다. 그런 실력이 단순히 자취생활만으로도 터득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6학년부터 혼자 살며 터득한 요리는 그렇게 만들어진 듯했습니다.

 

곽동연과 신성우가 달랐던 것은 신성우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서울에 홀로 던져진 것이었고, 곽동연은 배우로 크기 위해 스스로 선택한 삶이라는 점에서 확실한 차이가 났습니다. 자의와 타의에 의해 어린 시절부터 홀로 생활해야 했던 이들의 삶은 시청자들에게는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어머니가 군인 출신이다. 어렸을 때부터 좀 세게 키우시려고 했다. '너 내일 나와 갈 데가 있다'고 했다. 고향이 충남 서산인데 어머님을 따라 갔더니 조그마한 방에 책상, 책꽂이, 옷장, 그릇 이런 것들이 있었다"

"'너는 내일부터 여기서 공부를 하고 살아라. 내일 아침에 선생님이 와서 너를 학교로 데려갈 거야. 난 내려간다' 그러시더라. 생각할 틈도 없이 '조심해서 가세요'라고 인사를 드렸다"

"내가 중학교 들어가고 나서 친여동생이 올라왔다. 그 친구가 어리니까 내가 도시락을 싸서 밥해 먹이고 했다"

'해투'에 출연했던 신성우는 자신이 홀로 살게 된 계기를 이야기했습니다. 군인 출신인 어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강하게 키우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갑작스럽게 충남 서산에 살던 어린 성우는 어머니에 이끌려 서울로 올라가 갑작스럽게 자취 생활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조그마한 방에 책상과 책꽃이, 옷장과 그릇 등이 있는 그 방에서 내던져지고 갑작스럽게 여기서 공부하고 살라고 했다고 합니다. 선생님이 와서 너를 학교로 데려간다는 말만 남기도 내려갔다고 합니다. 반박할 순간도 없이 갑작스럽게 시작된 그의 자취생활은 듣는 이들도 당황스러울 정도였습니다. 더욱 당황스러운 것은 중학교 올라가자 여동생까지 올라와 신성우는 직접 도시락까지 싸야 했다고 합니다. 

 

40년 가까이 홀로 살아왔다는 신성우. 그의 노래에 가득했던 고독은 바로 그런 삶에서 나온 결과였는지도 모르겠네요. 그 어린 나이에 홀로 생활을 하면서도 이렇게 대단한 존재로 성장한 것을 보면 신성우라는 존재가 정말 대단하게 다가옵니다. 문제는 신성우는 대단하지만 그렇게 아이를 방치한 그의 어머니에 대해서는 당황스럽기만 했습니다. 아동 방치에 해당하는 일이었지만 신성우가 홀로 그 쉽지 않은 삶을 잘 이겨냈기에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큰 일이 날 수도 있었기 때문이지요. 

 

신성우처럼 어린 나이에 서울로 올라와 홀로 살고 있는 곽동연도 대견한 존재라는 것은 이번 방송에서 잘 드러났습니다. 반지하 방에서 홀로 거주하고 있는 그는 분명한 확신을 가지고 있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대전에서 배우가 되기 위해 상경해 홀로 살아가는 그는 신성우와는 달랐기 때문입니다. 

 

어린 나이에 홀로 올라와 기획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다는 곽동연은 대단해 보였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연습생 시절을 보내고 이렇게 왕성한 활동을 하며 주목받는 배우가 되고 있다는 사실은 그가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잘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더욱 함께 연습생으로 생활했던 형들과 비교해보면 곽동연의 활약과 결과는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혼자 생활하니 확실히 외로움이 있다는 곽동연은 아버지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고 아버지와 대전에 살고 있는 누나에게 전화하는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할 시기에 자신의 꿈을 위해 홀로 생활하는 이 어린 배우의 외로움은 그 전화 통화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18살 어린 출연자의 생활은 일반 고등학생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물론 다른 친구들이 어머니의 사랑을 받으며 생활을 시작하지만, 그는 혼자 일어나 1시간 반이나 걸리는 통학 시간에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이동해, 학교 앞에서 아침을 해결하는 모습은 짠하게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점수는 다른 친구들보다 낮아도 자신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는 학교생활에서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방학에도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집에도 내려가지 못하는 곽동연의 삶은 다른 고교생들과 유사하면서도 많이 달랐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생활이 즐겁기는 하지만, 어린 나이에 연기자로 현장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그에게 같은 나이의 친구들과의 대화는 싱겁고 재미없는 이야기일 수밖에 없었으니 말이지요.

 

시청자들을 감동으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게 한 것은 어머니의 사망 이야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병마와 싸웠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더욱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강해진 그의 모습과 눈물은 시청자들도 함께 울게 만들게 했기 때문입니다.

 

곽동연의 삶을 지켜보던 선배들은 이구동성으로 그의 대견함을 칭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철없이 살았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그의 철 있는 18살 생활은 출연진들만이 아니라 시청자들마저 감동으로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평범한 삶을 유보하고 최선을 다하는 곽동연의 모습은 반가움과 짠함이 복합적으로 일게 해주었습니다.

 

신성우와 곽동연. 서로 다른 이유이기는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홀로 생활한 이들의 모습은 안타까움과 대견함으로 다가옵니다. 곽동연 역시 잘 자란 대단한 신성우처럼 자신의 영역에서 최고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누구보다 확실한 꿈을 가지고 있는 곽동연이라는 점에서 그 외로움을 이겨내고 대배우로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도 들었습니다. 수줍게 자신이 좋아하는 김소현과 전화 통화에서 그 나이대의 수줍음을 보였던 곽동연이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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