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레이싱 후원 약속 지킨 2억 기부, 무도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무한도전이 지난 '레이싱 특집'에서 약속했던 후원을 이어갔습니다. 8곳에 2억을 기부한 무도는 역시 무도였습니다. 지난 '레이싱 특집'은 비록 완주라는 목표에는 실패했지만, 그보다 더 값진 것들을 얻어내고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실패가 아닌 성공이었습니다.  

방송 직후 무도 멤버들이 개별적인 후원을 한 것도 화제가 되었지만, 그것이 마지막이 아니라 이번에도 당시 약속했던 8곳에 2억이라는 거액을 기부한 그들은 많은 것들을 시사합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시대 무슨 일이 있어도 약속을 지키는 무한도전은 사랑 받을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무도의 이런 행위를 사랑하는 것은 물론 기부를 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기부라는 행위 자체가 익숙하거나 쉬운 것처럼 다가오기도 하지만, 한 번이라도 해본 이들은 지속적으로 기부를 생활화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기도 하지요. 금액을 떠나 그 행위를 꾸준하게 이어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무도의 이런 꾸준한 기부행위는 대단함으로 다가옵니다.

 

"'무한도전'이 약속대로 단체들에 기부금을 전달한 게 맞다. 지금껏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부를 할 예정"

 

MBC는 무한도전의 기부와 관련해 기부금을 전달한 것이 맞다고 OSEN에 확인해 주었습니다. 지금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부를 할 예정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MBC 차원의 기부가 아닌 무한도전의 기부이기는 하지만 방송사에서도 이런 듬직한 무도에 깊은 감사를 드려야 할 겁니다.  

 

무도는 최근 희망브리지 전국 재해구호협회, 나눔의 집, 한국다문화센터,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생명의 숲, 한국점자도서관, 한국소아암재단, 동물보호단체 카라 등 8곳에 각각 2500만 원씩 총 2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이 기부금은 달력 등 '무한도전' 상품 판매 수익금으로 마련됐다고 알려졌습니다.

 

무한도전의 상징처럼 되어가는 달력과 기타 상품들을 판매한 수익금을 전액 기부를 하고 있는 무도는 이번에는 '레이싱 특집'을 통해 인연을 맺은 다양한 사회단체들에 기부를 하며 단순한 일회성 기부가 아닌 꾸준한 관심을 가지겠다는 확신을 보여주었습니다.

 

무도의 이런 기부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들이 9년간 큰 인기를 얻으며 단단한 팬덤이 형성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단순히 재미있거나, 의미 있는 풍자들이 넘치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들은 최소한 자신들이 내뱉은 말은 무슨 일이 있어도 실행하는 모습 때문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기부 행위도 무도 멤버 개인들과 함께 무한도전이라는 이름으로 꾸준하게 기부를 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는 2010년 이후 지난 3월까지 총 16억 원의 기부금을 결탁할 정도로 꾸준하게 기부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어느 기업이 이렇게 꾸준하게 엄청난 금액을 기부해왔는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다른 것도 아닌 방송 프로그램 중 하나인 무도가 꾸준하게 기부를 해오고 있는 모습은 타의 귀감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유재석과 박명수, 정준하 등은 이미 널리 알려졌듯 엄청난 금액을 매달 기부하고 있습니다. 이미 오랜 시간 과시하기 위한 기부가 아닌 진심을 담아 누군가를 돕기 위한 기부를 행하고 있는 그들은 역시 대단합니다. 무도의 이름으로 하나가 되어 그들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들은 이미 일반적인 예능의 범주를 벗어 난지 오래입니다. 감히 넘어설 수 없는 넘사벽이 되어버린 그들의 존재감은 이런 가치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을 겁니다.

 

보여주기 위한 기부가 아닌 자신들이 방송에서 한 약속은 결코 잊지 않고 행하는 이들의 모습은 기부 이상의 가치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사회지도층마저 약속을 헌신짝 취급하는 사회에서 무도가 보여주고 있는 이 듬직한 약속 이행은 그래서 더욱 큰 가치로 다가옵니다. 우리가 무도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이런 건강함 때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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