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페루 그는 왜 이 상황에서도 해외공연에 집착할까?

김현중은 한때 최고의 존재였던 인물이었습니다. 뛰어난 외모와 사차원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착실하기만 했던 그가 자신의 여자 친구를 폭행한 인물이라는 사실은 당황스러움을 넘어 배신감이 들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사랑했던 스타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폭행하는 인물이라는 사실은 경악스러웠기 때문입니다. 

 

 

논란이 커진 상황에서 김현중은 최근 첫 번째 조사를 받았습니다. 자신이 한 차례 때린 것은 사실이지만, 피해자인 여자 친구의 다른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사실 관계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는 현실에서 뭐가 정답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알고 있는 김현중의 모습은 많이 변할 수밖에는 없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폭행사건이 공개된 상황에서도 김현중은 준비된 해외 공연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조사를 받은 후에도 그는 페루로 향했습니다. 페루 공연에 이어 일본 공연 등 잡혀있는 해외 공연을 차질 없이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그의 행동에 대한 비난 여론은 생각보다 큽니다. 

 

김현중의 폭행사건에 대해 공론화가 되고 그 스스로 한 차례 폭행을 했다는 사실을 자백한 현실 속에서도 팬들은 그에게 무한 사랑을 보내고 있습니다. 팬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스타인 김현중을 믿는다며 여자 친구의 폭행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팬들로서는 스타에 대한 맹신적인 사랑을 보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과도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밖에 없음을 알아야 할 겁니다. 

 

누군가는 분명 폭행을 당했고, 그로 인해 몸의 상처만이 아니라 마음에도 큰 상처를 입은 상황입니다. 이런 엄중한 현실에서 그저 자신의 스타를 보호하기 위해 폭행을 당한 여성을 비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일 뿐입니다. 스타를 사랑하는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맹목적인 팬 사랑이 답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폭행과 관련해 논란이 큰 상황에서도 김현중의 해외 활동에는 중단이 없었습니다. 첫 조사를 받은 후에도 이후 일정을 모두 이어가는 과정은 당혹스러움으로 다가올 정도입니다. 물론 이미 예정된 행사를 취소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비즈니스를 생각하는 그를 무조건 비난할 수도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김현중은 7일 오후(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2014 김현중 월드투어 몽환'(KIM HYUN JOONG WORLD TOUR 夢幻)에 참석한다고 합니다. 현재 상황에서도 그가 페루로 향하는 이유는 페루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오래 전 예정된 일정이라는 점에서 취소도 쉽지 않음을 이해하지만 그의 폭행사실이 현실이 된 상황에서는 이 모든 것이 씁쓸하게 다가올 뿐입니다.

 

페루 일정만이 아니라 김현중은 2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16일 일본 나고야를 거쳐 중국 베이징에서 투어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폭행 사건과 상관없이 준비된 일정은 모두 마치겠다는 김현중 측의 모습을 어떻게 봐야 할지는 모호합니다. 분명 많은 이들은 이런 김현중에게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물론 김현중의 팬들은 그에 대한 강인한 믿음을 보이며 응원하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여자 친구에 의해 폭행치상 및 상해혐의로 피소된 김현중은 지난 2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약 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고소를 한 여친은 지난 5월 말부터 7월 중순 사이 주먹과 발 등으로 구타를 당하는가 하면, 우측 갈비뼈가 골절되는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김현중은 여친이 주장한 네 차례의 폭행에 대해 한 번이라고 맞서고 있다고 합니다.

 

말다툼을 하다 감정이 격해져 다투던 과정에서 때린 것이 전부라는 주장입니다. 그리고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주장이 판이하게 다른 상황에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알 수는 없습니다. 증거로 제출한 사진들이 법정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누구도 예측을 할 수 없습니다. 더욱 유명 스타의 경우 최고의 법률 전문가들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이런 그를 상대로 승소를 하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김현중이 해외공연에 집착하는 이유는 두 가지로 볼 수 있을 듯합니다. 비즈니스라는 측면에서 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할 수 없다는 현실적 고민과 국내에 남아 있으며 여친 폭행과 관련해 시달리는 것이 두려운 것도 있을 겁니다. 같은 소속사인 김수현의 경우를 봐도 국제적인 거래의 경우 쉽게 포기할 수 없음을 잘 보여줍니다. 워낙 거액이 걸린 문제라는 점에서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김현중의 해외 공연의 경우 모두 중단을 하면 안 되는 이유는 현재의 상황과 더욱 밀접해 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해외 공연을 현 상황에서 중단한다면 고소인의 모든 사실을 김현중이 인정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은 결국 김현중이 여친의 고소 내용과 같이 상습폭행을 했다고 자백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쉽게 포기할 수도 없어 보입니다.

 

금전적인 문제와 해외 팬들과의 관계를 위해서라도 공연을 함부로 취소하지 못하는 소속사의 고민은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김현중의 해외 공연 강행에 대해 비난은 더욱 커지고, 이런 상황에서도 그들이 쉽게 공연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은 법적인 문제가 함께 걸려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엉뚱하지만 그의 인간적인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현중. 비록 연기 논란으로 문제가 되었던 김현중이지만 최근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연기자로 성장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가장 인간적인 스타로 팬들과 소통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현중이 여자를 폭행했다는 사실은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김현중를 누구보다 좋아했다는 점에서 그를 믿고 싶지만, 여성을 폭행했다는 사실은 쉽게 잊혀지지도 용서하기도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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