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12. 09:05

삼둥이 류현진 무장해제시킨 독한 매력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현재다

삼둥이 열풍은 메이저리거 류현진마저 무장 해제시키게 만들었습니다. 천하의 메이저리거인 류현진이 삼둥이들로 인해 가면을 쓴 이웃집 아저씨로 둔갑할 수밖에 없는 것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나 볼 수 있는 신기한 모습일 뿐이었습니다. 그 유명한 '삼둥이 달력'의 1호가 류현진이라는 사실 자체도 흥미로웠습니다. 

 

2015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LA로 떠난 류현진이 국내 예능 마지막 출연을 이웃집인 송일국을 찾은 것은 흥미로웠습니다. 과연 코리안 몬스터와 삼둥이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상상을 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런닝맨'에 주기적으로 출연하며 예능에서도 익숙한 류현진이었지만 삼둥이와의 하루는 쉽지 않았습니다.

 

류현진이 어떻게 삼둥이의 집을 찾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이들이 많았을 듯합니다. 송일국과 류현진이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었을 듯합니다. 통상적으로 부모와의 친분이 출연으로 이어지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류현진이 우리집 3층 위에 산다. 스타일리스트도 같다. 평소 '슈퍼맨'을 즐겨본다고 들었다. 우리 민국이가 정말 귀여워서 팬이라고 하더라"

송일국의 집을 찾은 것은 류현진이 자신의 집 3층 위에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스타일리스트까지 동일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그의 방문은 재미있었네요. 류현진이 평소에도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즐겨 봤다는 점에서 삼둥이들을 만나기 위한 방문은 자연스러워 보였습니다. 

 

말 그대로 이웃집 아저씨가 다른 사람이 아닌 메이저리거라는 사실이 그저 놀랍고 대단한 우연이자 인연이 된 셈입니다. 물론 이렇다고 모두가 삼둥이처럼 류현진을 만날 수는 없으니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인기와 삼둥이 열풍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방송이 증명한 셈입니다.

 

어디서나 환영받는 류현진의 등장에 삼둥이들의 반응은 어떨까도 많은 화제였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삼둥이들이 메이저리거인 류현진을 알아보는 것은 불가능했으니 말이지요. 송일국은 유명한 메이저리거의 방문에 환호를 보냈지만, 아이들에게 류현진은 그저 자주 접하는 동네 아저씨나 형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게 문제였네요.

 

아이들이 귀여워서 방문하기는 했지만 정작 아이들에게 소외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살짝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이는 아이들의 특징이라는 점에서 당연했습니다. 투명인간 취급을 받던 류현진은 삼둥이들로 인해 '폴리 삼촌'이 되었습니다. 가면을 쓰고 나서야 삼둥이들과 놀 수 있었던 류현진에게는 그 시간들이 힘겨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들 셋과 함께 노는 것도 쉽지 않은데 가면까지 쓰고 있어야 하는 상황들이 만만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숨이 차고 땀이 나서 가면을 벗으면 언제 알았는지 즉시 달려와 가면을 쓰라고 요구하는 삼둥이들로 인해 방송 내내 가면을 쓰고 있어야 하는 메이저리거 류현진의 슬픈 삼둥이 만남은 시청자들에게는 재미로 다가왔습니다.

 

덩치가 큰 아빠보다도 더 큰 아저씨의 등장으로 잠시 주춤했던 아이들이 '폴리 가면'을 쓴 류현진과 잘 노는 모습은 보기 좋았지요. 그리고 삼둥이를 모두 등에 업고 다니는 대단한 힘을 보여준 류현진의 모습 역시 놀랄 일이었습니다. 비록 류현진과 삼둥이들이 마음껏 친해지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미국으로 돌아가 본격적인 메이저리거로서 활동을 해야 하는 류현진으로서는 이웃집 삼둥이들을 위해 특급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LA 다저스 소속인 자신의 유니폼과 같은 옷을 준비해 삼둥이들의 로고까지 섬세하게 담아 선물한 것이지요. 여기에 아빠 송일국을 위한 선물도 잊지 않은 류현진은 역시 대단한 존재였습니다.

특별한 선물을 해준 류현진을 위해 송일국도 '삼둥이 달력'을 선물했지요. 방송으로 큰 화제가 되어 대량 생산까지 한 이 달력의 1호 전달자가 류현진이 되었다는 사실 역시도 흥미로운 일이었습니다. 류현진이 꿈꾸던 그런 시간은 아니었지만 삼둥이와 가진 이 시간들은 코리안 몬스터와 삼둥이 자신들에게도 영원한 추억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삼둥이와 류현진의 만남을 보면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현재가 보입니다. 이번 방송 역시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18주 연속 1위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현재의 이 기록을 제지할 대항마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인기는 지속될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그런 인기의 핵심이 된 삼둥이들의 역할 역시 점점 탄력을 받고 있는 듯해서 흥미롭기만 합니다. 현역 메이저리거인 류현진과 삼둥이들의 만남은 이런 역사적인 사건의 중요한 의미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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