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22. 18:44

좋은아침 전원주 올가미 인증과 손자사랑이 역겨웠던 이유

이것도 자랑인지 아니면 무슨 의미인지 몇 년째 지속되는 최악의 시어머니 인증이 지겹기만 합니다. 열심히 일한만큼 아끼며 사는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하지만 전원주가 보이는 행태는 최악의 시어머니의 표본이라는 점에서 사라져야 할 존재일 뿐입니다. 

같은 여자이면서 여자에 대한 비하와 비난을 노골적으로 하는 그녀는 자신이 현재 무슨 행동을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듯합니다. 어떻게 하면 며느리를 괴롭힐까에 대한 고민만 하며 살아가는 존재로 읽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아들이 귀하면 그 아들이 선택하고 함께 사는 부인 역시 귀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아들은 귀하고 며느리는 인간도 아니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전원주는 기본적으로 이해될 수 없는 존재일 뿐입니다. 자신만 세상에서 고생했고 다른 사람들은 그 고생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식의 행동들이 만든 결과는 이런 막장 식 사고 방식으로 이어지니 말입니다. 방송을 통해 몇 년째 비슷한 행동을 무한 반복하는 것으로 방송 내용을 채우는 전원주가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오는 이유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몇 년 전부터 이런 식의 며느리 괴롭히기가 공개되어 비난을 받아 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동일한 내용으로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신기하기만 합니다. 방송사에서 그녀를 선택하는 이유는 며느리를 비하하고 비난하는 행동을 찍기 위함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개선의 여지가 있어 관찰하고 바뀔 수 있도록 돕는 게 아니라 며느리에게 고통을 주는 것을 담는 게 그들의 목적이자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하는 것도 없이 그저 며느리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 자신이 할 일이라는 듯 생각하고 살아가는 전원주를 왜 방송에서 섭외하고 출연을 시키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저 방송에 나올 수 있는 방법이란 이것 밖에 없다는 생각에 가족들이 모두 합세해 만든 캐릭터인지 알 수는 없지만 시청자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방송은 방송도 아닙니다

 

"그건 며느리들 사정이다. 난 내가 할 도리를 해야 한다. 그 대신 잘하고 있으면(돈을 준다), 그러면 불평이 쑥 들어간다"

 

전원주라는 인물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단적인 모습이 드러난 대사입니다. 방송에서 자신이 며느리 집에 아무 때나 들어 다니고, 온갖 간섭들을 다하는 그녀의 행동에 거침이 없었습니다. 비번을 바꾸면 손자한테 물어서 알아내 반복한다고 하니 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돈이면 뭐든 다 된다는 사고방식입니다. 자신이 그렇게 막무가내로 해도 상관없는 이유는 돈을 주기 때문이라는 인식입니다. 자신이 아무리 별짓을 다해도 돈만 주면 그만이라는 인식은 경악스럽습니다. 자신도 힘들게 살았으면서 그저 그 오랜 시간 배운 것이라고는 돈으로 사람을 부리는 것이 전부라는 사실이 한심스럽기까지 합니다.

 

가족에게도 이런 식의 행동을 하는 이가 타인들에게 마음을 담을 것이라 생각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인간관계라는 것이 물질이 주도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전원주는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기는 어려운 존재로 보입니다. 철저하게 돈에 지배당하며 살아가는 그래서 돈이 최고라고만 생각하는 사고방식 속에서 희망은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손자가)고3이라 스트레스 받는 거 같다. 그래서 내가 '되는대로 해야지 억지로 되느냐', '공부벌레 만들지 마라. 사람이 돼라'고 한다"

 

며느리는 싫지만 손자는 귀하다는 전원주의 이중적인 사고 체계는 더욱 심각하게 다가옵니다. 고3이라 스트레스를 받는 거 같다며 공부벌레 만들지 말고 사람이 돼라는 발언은 과연 누가 누구에게 하는 이야기인지 의아하게 다가옵니다. 과연 그런 말 할 처지인지 묻고 싶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개인 가정사라 왈가왈부하는 것이 문제이지만, 방송을 통해 주기적으로 부적절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문제입니다. 이는 대중들이 보고 평가하라는 의미나 다름없으니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전원주는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문제로 만들었습니다. 추한 시어머니의 한심한 행동은 그래서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 일 겁니다. 

 

자신의 손자가 그렇게 귀하고 사랑스러우면서도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작년 유가족들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단식 농성을 하고 있는 현장 옆에서 반대 서명을 하던 전원주의 모습은 섬뜩합니다. 세월호 참사로 숨진 학생들과 같은 나이인 손자는 귀하지만 남의 자식들은 상관없다는 식의 사고방식을 가진 그녀의 행동들은 그래서 역겹고 무섭기까지 합니다. 제발 누구도 보고 싶지 않은 그녀의 행동이 더 이상 방송에 나오지 않기를 고대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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