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12. 07:05

노민우 SM 상대 소송, 다시 회자되는 JYJ 김준수의 뜨거운 눈물

트랙스 출신인 노민우가 전 소속사인 SM을 상대로 소송을 시작했습니다. 당연하게도 SM은 반박하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맞섰습니다. 이미 SM의 전력을 모두가 알고 있는 상황에서 노민우 논란은 다시 한 번 그들의 감추고 싶은 추악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기회가 될 듯합니다. 

 

노민우는 JYJ 전 자신이 이미 "내가 SM식 복수의 최초 피해자"라고 밝힐 정도였습니다. 그 정도로 참혹할 정도로 피해를 입었다는 그의 고백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JYJ가 투쟁을 해서 SM 소속 연예인들이 얼마나 도움을 받고 있는지 깨달았을 듯합니다. JYJ의 투쟁이 없었다면 수많은 노민우들이 지금까지 울어야만 했을 테니 말입니다.

 

JYJ의 투쟁은 SM이라는 거대 기획사 그동안 어떤 방식으로 그렇게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었는지 알 수 있게 했습니다. 착취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다가올 정도로 그들의 노예계약은 사회적 논란으로까지 비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지독하게 힘든 법적 투쟁을 통해 JYJ는 승리했습니다. 노예계약은 공정위에 의해 합리적인 계약 안이 만들어졌고, 악랄한 방식으로 방송 출연을 막는 행위에 대해서도 법은 모두 SM이 잘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의 판결에도 여전히 현실 속에서 JYJ는 방송 출연이 불가능합니다. 이는 기획사들의 이익단체가 힘으로 방송사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런 사안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할지 모르지만 법이 이를 확인하고 이런 행동을 하지 말라고 판결까지 내렸다는 점에서 부정은 할 수 없을 겁니다. 철저하게 서로의 이익을 위해 억울한 피해자를 양산하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누구도 억울함을 토로하거나 바꾸려 할 수 없습니다. 그게 현재 우리의 문제라는 점에서 JYJ는 대단한 존재라는 사실만 명확해집니다.  

 

"과거 SM에서 트랙스라는 그룹으로 활동했던 노민우는 2015년 4월 말 SM엔터테인먼트를 피고로 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함과 동시에 공정거래위원회에 SM의 불공정행위에 대해 신고했다"

 

"노민우처럼 이미 SM과의 계약기간이 종료된 이후에 소송을 제기한 경우는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노민우는 다른 아이돌 가수들하고는 달리 작사와 작곡에 상당한 재능을 보였기 때문에, 데뷔 초부터 본인이 직접 작사·작곡한 곡을 갖고 활동하였으며, 이를 알아챈 SM은 노민우가 데뷔하기 전 일방적인 전속계약연장합의를 통해 총 17년에 이르는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대중문화예술인(가수중심) 표준전속계약서에 의하면, 소속사와 연예인 사이의 전속계약기간이 7년을 초과하여 정해진 경우에는 연예인은 언제든지 계약해지를 통보할 수 있다고 규정함으로, 사실상 7년이 넘는 계약기간은 불공정하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밝히고 있는바, 노민우가 17년의 계약기간을 문제 삼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노민우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중정 김태우 변호사는 11일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노민우는 지난 4월 SM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과 함께 공정위에 그들의 불공정행위를 신고했다고 합니다. 이제는 SM 소속도 아닌 상황에서 노민우가 이런 힘든 싸움을 시작한 것을 보면 그동안 얼마나 심각한 수준의 착취를 당했는지 알 수 있게 합니다. 

 

노민우 측에서 밝힌 것을 보면 무려 17년이라는 말도 안 되는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계약 기간이 곧 노예계약의 출발이었음은 이제는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 되었습니다. 그들도 이야기를 하듯 공정위의 표준전속계약서가 7년을 초과하면 해당 연예인이 언제든 계약해지를 통보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JYJ가 모든 것을 걸고 SM과 투쟁한 결과 만들어진 표준약관은 이렇게 연예 기획사에서 꿈을 키우는 수많은 이들에게 합리적인 계약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이 험난하고 힘겨운 투쟁의 결과 수많은 아이돌들이 최소한 극단적인 노예계약을 벗어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JYJ에 감사할 일입니다. 

 

노민우 측은 과거 17년이라는 노예계약에 묶여 있던 것도 문제지만, 노민우가 이에 저항하려는 기미를 보이자 그 때부터 SM이 매니지먼트사로서 해야 할 모든 지원활동을 멈추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말 중요한 문제는 17년이란 말도 안 되는 노예계약도 있지만, 반박하는 그를 향해 부당한 짓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노민우가 어렵게 SM을 탈출해 독립적으로 활동을 시작하자, 모든 방송사에 노민우의 출연을 막는 등 소위 'SM식 복수방법'의 최초 피해자였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JYJ가 방송 출연이 자유롭지 못한 것처럼 노민우 역시 SM에 의해 방송 활동이 자유롭지 못했다고 합니다.  


"'왜 제대로 해주지 않느냐'고 얘기하니까 아예 방치하기까지 했다. 그동안 노민우의 어머니인 현재 대표님이 발로 뛰면서 활동을 도왔다. 그런 와중에도 (SM) 사람들이 방송국으로 찾아와 훼방 놓고 나쁜 짓을 했다. 상식을 벗어난 행동들이 많았고 그런 것들이 결국 이런 결과를 불러오지 않았나 한다"

"현재 대표님과 노민우는 심신미약으로 매우 지쳐있어 연결이 어려운 상태다. 대표님은 워낙 모진 세월을 겪은지라 얘기하다가 울분을 토해내더라"

 

노민우 측은 SM 소속이던 시절 방치를 통해 왕따를 시키고 고립을 시키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민우 현 소속사 대표가 발로 뛰어 활동을 도왔는데 그런 상황에서 SM은 방송국까지 찾아와 훼방을 놓았다고 합니다. 이런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조폭이라 봐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일반 상식을 가진 이들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비난 받아 마땅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SM 소속 매니저들이 팬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아 다시 도마 위에 올라 있기도 합니다. 다시 터져 나오는 추악한 SM의 갑질은 노민우의 소송으로 인해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스페이스 공감'에 출연하며 지상파 방송에 6년 만에 등장한 준수는 노래를 부르다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지독한 6년이라는 시간 그리고 아직도 끝나지 않은 한심한 현실 속에서 그가 흘린 눈물은 단순히 준수와 JYJ의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부당한 갑질로 인해 모든 권리와 자유를 빼앗긴 이들의 눈물이기 때문입니다.

 

노민우 측에서 김준수의 눈물을 언급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SM이라는 거대 공룡에 맞서 싸워 법적인 승리를 거뒀음에도 조폭이나 다름없는 행동들로 방송 활동을 원천봉쇄를 당한 현실에 대한 분함을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 국회에서는 'JYJ법'까지 발의가 된 상황입니다. 이미 전속 계약이 끝난 상황에서 노민우가 SM을 상대로 법적 투쟁을 시작한 것은 그의 분노가 얼마나 깊고 아프게 자리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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