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22. 15:08

원더걸스 티저 컴백 걸그룹 밴드 AOA와는 다른 결과 낼까?

원더걸스가 드디어 복귀합니다. 너무 오랜 시간 활동을 하지 않던 그녀들이 밴드로 변신해 복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역 걸그룹 멤버로서는 최초로 시집을 간 선예로 인해 활동 자체가 없었던 그들이라는 점에서 반갑습니다. 과연 과거의 영광을 그들이 재현해낼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기존 멤버였던 선예와 소희가 빠지고 원년멤버였던 선미가 다시 복귀하며 4인조로 재편되었습니다. 기존 멤버들인 유빈과 혜림, 그리고 이름을 핫펠트로 바꾼 예은이 이제는 밴드가 되어 돌아옵니다. 이들이 과연 기존 걸그룹들 사이에서 어떤 변별성으로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2012년 '라이크 머니' 이후 3년 만에 복귀하는 원더걸스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은 높습니다. 더욱 걸그룹 밴드로 복귀한다는 사실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아이돌 밴드는 존재합니다. 최고의 존재감을 커지고 있는 FNC가 바로 아이돌 밴드로 큰 성공을 거둔 곳이니 말입니다. 


FT아이랜드를 시작으로 씨앤블루의 성공으로 아이돌 밴드의 성공시대를 열었습니다. 보이 밴드의 성공에 고무된 그들은 걸그룹 밴드를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AOA는 밴드로서는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통상적인 걸그룹의 길로 성공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걸그룹 밴드라는 것이 성공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AOA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그들의 밴드 시절 음악을 크게 좋아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분명 좋은 음악이지만 걸그룹 밴드라는 한계를 넘지 못했다는 사실이 문제였습니다. 이런 문제는 원더걸스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걸그룹 밴드가 과연 성공할까에 대한 의문이 크기 때문입니다.   

 

원더걸스가 AOA와 다르게 성공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도 존재합니다. 낯설었던 걸그룹 밴드라는 형식을 이미 경험했다는 것. 그리고 이미 큰 성공을 거뒀던 원더걸스의 변신이라는 점에서 우호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원걸의 밴드 복귀는 분명 흥미롭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원걸은 박진영의 특징적인 댄스로 중무장한 걸그룹의 전형이었습니다. 그런 그녀들이 기타를 치고 드럼을 치면서 노래를 하는 밴드로 변신해 돌아온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흥겹기만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더욱 중요했던 것은 이미 원걸에서 멀어진 두 멤버가 공식적으로 탈퇴 선언을 했다고 합니다.

 

소희는 이미 JYP와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원걸로서의 활동은 끝났습니다.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상적으로 활동을 하지 못하는 원걸. 여기에 시집가서 활동도 쉬겠다며 선교 활동만 하겠다는 선예로 인해 사실상 원더걸스는 그대로 해체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대중들이 원걸에 대한 희망 역시 버린 지 오래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소희가 자신의 꿈을 위해 원걸을 떠난 것이 이상하지는 않았습니다. 자신의 꿈이었던 연기를 위해 선택을 한 소희는 이미 원더걸스와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공식적으로 원걸 멤버로서 탈퇴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JYP를 떠나며 이런 상황은 예견되었습니다.

 

선예의 탈퇴는 이미 오래 전부터 예견되었습니다. 아니 이미 탈퇴를 선언했어야 했습니다. 결혼을 하고 자신의 삶을 살면서 걸그룹으로서 활동도 하고 싶었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섰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멤버들은 원걸이라는 이름 아래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리더로서 이것저것 모든 것을 가지고 싶었던 욕심은 어쩌면 원걸의 활동을 막은 원죄인지도 모릅니다.

 

원걸 멤버들이 서로 사이가 좋은 것은 의심할 여지는 없을 듯합니다. 리더가 긴 시간 동안 활동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다른 소리 들리지 않고 묵묵히 기다린 것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관계가 좋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일 테니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선예의 공식적인 원더걸스 탈퇴는 반갑게 다가옵니다.  

 

선예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과 상관없이 원더걸스를 위해서는 당연하게 탈퇴를 선언하는 것이 맞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들은 여전히 가수로서 활동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무책임해 보이는 행동은 안타깝게 다가왔으니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소희와 선예가 공식적인 탈퇴를 선언한 후 새로운 4인조로 복귀를 준비하는 원더걸스는 제 2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기타를 잡은 선미에 이어 드럼을 치는 랩퍼 유빈의 모습까지 공개된 원걸이 과연 어떤 음악으로 찾아올지 기대됩니다. 예은이 고교시절 밴드 경험이 있기는 하지만 걸그룹에서 밴드로 방향을 바꾼 원걸이 어떤 결과를 낼지는 아무도 알 수없기 때문입니다. 포인트 안무에 대중적인 음악으로 승부를 하던 그들의 대단한 변신은 성공 여부를 떠나 대단함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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