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29. 12:10

아육대 명불허전 명절 특집, 윤두준의 7전8기 시청률도 잡았다

명절이면 찾아오는 '아이돌 육상 선수권대회'가 이번 추석에서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설날과 추석이면 이제는 찾아보게 되는 6년이나 된 '아육대'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아이돌을 전면에 내세운 방송이라는 한계와 사고로 인해 부상자들이 속출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아이돌과 팬들이 모여서 체육대회를 한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지만 치열한 경쟁은 부상자들이 속출하는 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 팬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많은 일들도 벌어지는 등 문제는 많았습니다. 올 해 '아육대' 역시 녹화가 끝난 후 논란이 있기도 했었습니다.

 

방손 전까지 논란이 컸었던 방송은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습니다. 말들은 많지만 아이돌들의 체육대회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는 것만은 분명했습니다. 올 해 새롭게 등장한 씨름까지 함께 하며 좀 더 풍성해진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2015 아이돌스타 육상, 씨름, 농구, 풋살, 양궁 선수권대회'라는 명칭이 이야기를 하듯 다섯 개 종목으로 개최되었습니다. 

 

300명이라는 엄청난 숫자를 10개 팀으로 나눠서 진행되었습니다. 전통적인 육상에 이어 새롭게 개최된 씨름, 그리고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풋살까지 다양한 형태로 시청자들을 흥미롭게 해주었습니다. 그들이 하면 얼마나 대단하냐는 생각이 들 정도이기도 합니다.

 

여자 씨름은 기술이 앞서기보다는 그저 여자 아이돌들의 씨름이라는 점이 관심으로 이어질 정도로 크게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명절에는 씨름을 보고 즐기는 문화가 아버지 세대에는 존재했지만 이제는 거의 잊혀진 전통이기도 하지요. 이를 다시 되살렸다는 점은 반가웠지만 역시 여자 씨름은 그저 단순한 볼거리로 그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첫 날 최고의 빅매치 중 하나는 역시 육상이었습니다. 실내라는 점에서 100m가 아닌 60m 달리기로 치러졌지만 나름의 전통을 가진 아이돌들의 달리기는 흥미로웠습니다. 여자는 이번에도 가은이 1위를 차지했고, 남자는 민혁이 다시 한 번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 최강의 아이돌로 우뚝 섰습니다.

 

풋살은 최고 인기 종목 중 하나입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돌들이 많다보니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고 풋살 특유의 재미가 '아육대'에서도 최고의 종목으로 우뚝서게 했습니다. 풋살에서 최고의 라이벌 매치는 윤두준과 민호의 대결 구도입니다.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승은 언제나 민호 팀의 것이었습니다. 탁월한 실력을 가진 두준에게는 설욕을 하고 싶은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민호가 선수로 나서지 않고 코치로 변신을 하며 두 선수의 대결은 불가능했습니다. 이런 사실이 아쉽기는 했지만 두준의 탁월한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윤매시라는 말을 해도 좋을 정도로 탁월한 발재간을 가진 그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웠습니다.

 

시작부터 탁월한 솜씨로 모두를 당혹스럽게 만들 정도로 윤두준의 기술은 탁월했습니다. 마치 진짜 뛰어난 프로 축구 선수들의 경기를 보는 듯 공이 발에 착착 감기는 과정은 진짜인지 궁금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마치 유튜브에서나 등장하는 묘기 축구를 하는 듯한 윤두준의 이 탁월한 실력은 결국 우승으로 이어지게 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민호와의 맞대결이 없었다는 사실이 아쉽기는 하지만 윤두준의 탁월한 실력을 보게 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흥미로웠습니다. 절반만 치러진 경기였지만 두준의 맹활약이 두드러졌던 '아육대'는 동 시간대 방송된 SBS '뉴 스타킹'은 8.4%과 KBS 2TV 추석특집 '아이돌 전국노래자랑'은 6.4%를 이기고 9.2%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강호동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뉴 스타킹'이 철저하게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셉트를 잡고 나왔다는 점에서 '아육대'의 인기는 대단해 보입니다. 추석이라는 명절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뉴 스타킹'을 이겨냈다는 것만으로도 '아육대'의 인기는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윤두준과 함께 했던 '아육대'는 양궁과 농구 등을 앞세워 오늘 다시 등장합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MBC의 효자 프로그램으로 전통을 이어가는 '아육대'가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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