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16. 14:26

박해진 세월호 2주기 더욱 특별하게 해준 공항패션과 노란 팔찌

박해진은 역시 개념 배우였습니다. 싱가포르로 향하는 그의 공항 패션은 너무나 수수했습니다. 하얀색 셔츠에 검은색 바지를 입은 박해진의 모습은 특별한 시상식에 값진 수상을 하러 가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마치 장례식장을 찾는 듯한 그의 패션은 오늘이 4월 16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박해진이 싱가포르에 출국하는 이유는 싱가포르 국영TV 미디오콥 시상식 참석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박해진은 싱가포르 등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진정한 한류 스타입니다. 그런 그가 공항에 보이는 패션은 언제나 큰 화제를 모으고는 합니다.

 

최고의 한류 스타가 공항에 나타나면 언제나 수많은 팬들과 기사들로 둘러싸이고는 합니다. 박해진의 출국 길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차에서 내린 박해진의 모습은 다른 때와는 달리 너무 수수했습니다. 화려함이라고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그의 패션이 의외로 다가올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이 모든 것이 4월 16일을 위한 패션이라는 점이 박해진을 더욱 특별하게 바라보도록 합니다.

 

박해진은 지난 4월1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최대 콘텐츠 기업 LETV 주최 2016 LETV 시상식 생태공향의밤(生态共享之夜)에 초청되었습니다. 박해진은 자신이 주연을 맡은 중국 드라마 '멀리 떨어진 사랑'으로 가장 핫한 올해의 남자 배우상을 수상했습니다.

 

 

"시상식에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 노력해서 한국과 중국에서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제 작품에도 더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박해진은 지난 2012년 중국 데뷔작이었던 '첸더더의 결혼기'로 아시아 스타상을 이미 받은 적이 있습니다. 2012년 수상도 대단한데 다시 한 번 '가장 핫한 올해의 남자 배우상 부문'을 수상했다는 사실은 놀랍기만 합니다. 한국 배우로는 이번이 최초 수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이례적으로 다가옵니다.

 

만약 '치즈인더트랩'만 이상하게 끝나지만 않았다면 박해진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가 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아쉽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화난 수입사인 중국 방송사를 찾아가 이해를 돕고 자비를 들여 일본까지 찾아가는 박해진은 누구보다 분노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스스로 나서 사태를 수습하는 모습이 대단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비까지 내리는 오늘은 2년 전 팽목항에서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날입니다. 전날에도 전국에서 추모제가 열리며 진실을 밝히기를 원하는 국민들로 넘쳐났습니다. 많은 스타들도 이날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2년 전 세월호 참사 후 계속해서 노란 팔찌를 차고 있는 박해진.

 

그는 어떤 시상식에서도 노란 팔찌를 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중국 절친인 장량에게도 선물하며 이날의 의미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주변에도 이를 알리는 박해진이야말로 진정한 개념 배우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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