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05 10:48

국수의 신과 딴따라, 조재현과 지성 열일하는 주인공 없으면 어쩔 뻔했나?

수목 드라마 전쟁에서 절대 강자는 없습니다. '태양의 후예'가 30%가 넘는 절대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 드라마를 평정했습니다. 스페셜 방송마저도 다른 드라마를 압도하는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던 '태후'가 끝난 후 세 편의 드라마는 10% 이하의 시청률로 대결 중입니다.

 

'마스터 국수의 신'은 3회 방송이 7.3%를 기록하며 수목 드라마에서 꼴찌에 머물고 있습니다. 1위는 9.1%의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고 2위 자리는 7.4%의 SBS '딴따라'입니다. 세 드라마 모두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순간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다른 드라마에 비해 1% 이상의 높은 시청률로 앞서가고 있지만, '딴따라'와 '국수의 신'은 겨우 0.1% 차이 밖에 나지 않고 있습니다. 언제라도 그 순위가 바뀌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30%가 넘는 '몰빵'에 가까운 시청률이 사라지며 골고루 분산된 시청률은 그렇게 아직 주인공을 찾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어느 한 배우에 의지하는 모습은 아닙니다. 워낙 유명했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용에 대한 비난은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이진욱, 문채원, 김강우, 송재림, 유인영 등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연기력은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두 드라마입니다. 우선 '딴따라'는 지성과 혜리가 함께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큰 화제였습니다. 지성은 이미 연기력은 검증이 끝난 배우였습니다. 그의 복귀작이 '딴따라'라는 점에서 흥미로웠을 뿐입니다. 혜리는 '응팔'에서 신기에 가까운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는 점에서 이 드라마가 중요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혜리의 선택은 너무 빨랐고 아쉬움이 크게 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응팔'이 끝난 후 의외로 빠른 선택을 한 혜리가 어떤 역할을 해줄지 큰 기대를 했지만 아쉬움이 큽니다. '응팔' 속 인물을 연결시킨 작가의 한계가 혜리를 더욱 궁지로 몰아넣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의외로 중요한 인물인 강민혁에 대한 아쉬움 역시 크기만 합니다. 그의 팬들에게는 그 존재만으로도 행복이겠지만 지성과 함께 하는 강민혁에 대한 아쉬움은 자연스럽게 크게 다가올 뿐이니 말이지요. '딴따라'의 경우 지성 외에는 볼 것이 없다는 이야기가 중론입니다. 그만큼 문제가 많은 게 사실입니다.

 

기본적으로 이야기가 흥미롭지 않은 상황에서 그 이상의 재미를 만들어내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지성 홀로 고군분투하며 그나마 이 정도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니 말입니다. 지성이 '딴따라'를 이끌고 있다면 '국수의 신'은 조재현의 드라마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세상에 이렇게 악랄한 존재가 있을까 싶은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조재현은 역시 최고입니다. 그나마 '국수의 신'이 '딴따라'에 비해 다행인 것은 다른 배우들은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유미와 공승연은 매력적인 모습으로 호흡을 잘 맞추고 있습니다.

 

우려가 되었던 이상엽 역시 앞으로 이어질 캐릭터가 더욱 큰 매력으로 다가올 정도로 흥미롭게 풀어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주인공인 천정명입니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그의 연기는 이번이라고 다르지 않았습니다. 분량도 많고 그가 해야만 하는 일들도 많은데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연기는 '국수의 신'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재현이 마치 타고난 악마처럼 그 존재감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만큼 복수를 해야만 하는 천정명이 어떤 연기를 해주느냐는 '국수의 신'에서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천정명이 좀처럼 조재현에 맞설 수 있는 존재로 다가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두 드라마의 문제는 지성과 조재현을 능가하거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배우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나마 '국수의 신'이 조금 상태가 좋기는 하지만, 결정적으로 중요한 주인공인 천정명이 극을 이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민혁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지성과 조재현. 그리고 그들과 호흡을 맞추며 극을 이끌어가야만 하는 강민혁과 천정명이 제대로 연기를 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결정적인 문제입니다. 지성과 조재현이 절대적인 연기의 신으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지만, 오히려 너무 잘하는 연기로 인해 균형을 흐트러트리고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입니다. 지성과 조재현이 없었다면 기본적으로 극을 이끌 수 없는 '딴따라'와 '국수의 신'이 반전을 이끌 수 있을지도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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