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11. 07:05

위탄2, 티타와 샘 그리고 신예림으로 슈스케3를 넘본다

<위대한 탄생>이 시즌 2를 맞이하며 달라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네요. 영국에서 시작된 유럽지역 오디션은 의외의 실력자들이 등장하며 '위탄2'의 수준마저 높여주었습니다. 시즌 2가 되며 국내 참가자들의 실력 역시 월등해지며 '위탄'의 성공 가능성에 희망을 주게 되었네요.

탁월한 실력을 가진 참가자들 위탄에 희망을 주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핵심은 심사위원이나 편집이 중요하지는 않아요. 이보다 중요한 것은 모두를 사로잡을 수 있는 실력 있는 참가자들이 얼마나 많으냐의 문제이지요. '슈스케'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도 참가자들의 실력이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을 압도하기 때문이지요.

물론 방송의 특성상 화제를 낳을 수 있는 존재들이 등장하고 의도성을 가진 자극적인 편집들은 중요할 수밖에 없어요. '슈스케3'가 시작되자마자 화제를 불러오고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우선 두 시즌을 하면서 가진 충성도가 한 몫을 했어요.

여기에 초반부터 전작과 비교되는 높은 실력을 가진 참가자들은 시청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게 하는 중요한 요소였어요. 많은 이들의 악마의 편집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그런 편집의 힘을 느끼게 하는 것 역시 참가자들의 수준이 얼마나 높으냐에 따라 효과는 달라질 수밖에 없어요.

만약 '슈스케3'에 매력적인 참가자들이 적었다면 과연 현재처럼 화제가 될 수 있었을까요? 절대 그럴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하지요. 아무리 효과적인 편집을 하고 화제성을 만들어낸다고 해도 참가자들의 실력은 무엇보다도 중요해요. 그런 측면에서 '위탄2'의 성공 가능성은 첫 회 등장한 출연자들의 실력이 좌우할 수밖에는 없었어요.

이선희, 이승환, 박정현, 윤상, 윤일상이라는 최강의 멘토 집단은 시즌 1과 비교해도 조금도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존재들이에요. 바라보는 측면에 따라 시즌 2의 존재감이 훨씬 크다고도 볼 수 있으니 말이지요. 실력과 예능감, 그리고 존재감 등 다양한 가치들을 가진 멘토들에 대한 기대감에 의외로 좋은 실력을 가진 참가자들이 등장했다는 것은 '위탄2'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반증이지요.

이승기의 스승인 이선희의 등장은 자연스럽게 그의 작업 모습이 살짝 드러나며 팬들에게 환호를 받을 수밖에는 없었어요. 워낙 탁월한 존재감을 가진 사제지간의 등장은 잠깐이었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함을 전해주었지요. 첫 회인 만큼 멘토들에 대한 소개와 소감들이 등장했어요.

자신의 분야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진 멘토들의 등장은 '위탄2'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지요. 참가자는 아니지만 멘토와 함께 하게 될 이들에게는 정말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기회를 얻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멘토들에 대한 기대감은 한없이 높아지네요.

시즌 1의 경우 '슈스케2'의 참가자들과 워낙 큰 차이로 비교되었지요. 시즌 1에 대한 아쉬움들이 컸던 만큼 '위탄2'에 대한 시선은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선 게 사실이었어요. 과연 어떤 참가자들이 등장할지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지만 과연 '슈스케3'의 실력 좋은 참가자들을 능가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그건 우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네요.

 

유럽에서도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케이팝에 대한 관심들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영국 오디션은 의외의 보물들을 건져내게 해주었어요.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라고 불릴 수 있는 '엑스 펙터'에 걸 밴드라는 그룹으로 출연해 TOP12까지 들었던 참가자의 등장은 화제가 될 수밖에는 없었어요.

마치 '슈스케2'에서 존박이 '아메리칸 아이돌' TOP24에 들었던 것과 비교가 될 수밖에는 없지요. 자웅을 따지기가 힘들 정도로 대단한 존재감을 가진 '엑스 펙터'와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주목을 받았던 존재들이 참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오디션의 위상을 높이는 효과를 보이지요. 후발 주자로서 세계적인 오디션에서 높은 순위에 올랐던 이들이 참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화제를 모을 수 있으니 말이에요.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하지만 케이팝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다는 티타는 춤과 노래에서 탁월한 실력을 보여주었어요. 걸밴드라는 이름으로 TOP12에 올라서며 머라이어 캐리와도 공연을 했을 정도로 실력과 인기를 얻었던 그녀의 등장은 그만큼 '위탄2'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밖에는 없었지요.

티타가 기대만큼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면 문제가 되었겠지만 그녀의 노래 실력은 대단했어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임파서블'로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끌었던 그녀는 한국어 노래로 선택한 투애니원의 '론리'로 심사위원들을 매료시켰어요.

이승환이 AR을 틀어 놓은 것은 아니냐는 말을 할 정도로 완벽하게 노래를 부르는 티타는 등장과 함께 화제의 중심이 되었고 우승 후보로서 손색없음을 보여주었어요. 티타에 이어 나온 샘은 한국인 어머니 영향인지 한국어 실력이 좋았어요. 물론 허당 한국어를 구사하기는 했지만 그가 보여준 노래 실력은 탁월했지요.


기타를 메고 온 샘은 아델의 '썸원 라이크 유'를 자신만의 독특한 보이스와 실력으로 모두를 완벽하게 사로잡았어요. 심사위원들이 모두 감탄을 할 정도로 샘의 실력은 탁월했지요. 축구의 나라 출신답게 샘 역시 프로 축구 선수를 꿈꾸었다고 하지요. 풀햄에서 뛸 정도로 탁월한 솜씨를 가졌지만 허리 부상으로 축구 선수로서의 꿈을 포기한 그에게 소중한 것은 음악이었다 해요.


결코 부르기 싶지 않은 아델의 노래를 여자가 아닌 남자가 국내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독특한 음색으로 매력적으로 부른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존재였어요. 이 둘의 등장만으로도 시즌 1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참가자들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에서 국내 참가자들 역시 차원이 다른 느낌을 주었지요.

박정현 성대모사를 완벽하게 보여준 이소영은 애국가를 부르는 박정현의 장점들을 그대로 재현하며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어요. 흥미로웠던 것은 박정현 성대모사로 심사위원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더니 심사를 위한 노래는 전혀 반대에 있는 체리필터의 '파이브'를 부르며 놀라게 해주었어요.

가수가 되기 위해 두 달 만에 80Kg을 감량한 고필준은 심사위원들을 감동스럽게 만들었지요. 노래 실력도 좋았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니 말이에요. 엉뚱한 매력과 자신감으로 흥미롭게 다가온 김태극의 등장도 유쾌했어요.

이런 국내 참가자들을 모두 물리친 최고의 존재감은 절대음감을 가진 신예림이었지요. 이승환이 만화 주인공인 '아라레' 닮았다며 호감을 보인 14살 소녀는 어린 나이가 주는 유쾌함을 그대로 간직하며 시청자들에게도 즐거움을 주었어요.

과연 어떤 실력을 보여줄지에 대한 우려는 노래를 시작하는 순간 완벽하게 사라졌어요. 알리시아 키스의 '폴링'을 부른 그녀를 보며 박정현은 '절대음'이라며 놀랐고, 윤일상은 지금 당장이라도 키워보고 싶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지요. 귀여운 외모에 탁월한 실력까지 갖춘 신예림의 등장은 분명 '위탄2'에게는 호재일 수밖에는 없지요.

재미있는 것은 '슈스케3'에서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손예림과 이름이 같다는 점이에요. 단순히 이름만 같은 게 아니라 실력도 탁월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다는 점에서도 이후 진행되는 과정은 흥미롭기만 하네요. 첫 회 너무 대단한 실력자들이 나와서 두 번째 방송에서 과연 첫 회를 능가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기는 하지만 '위탄2'가 시즌 1과 달리 월등해졌다는 것만은 사실이지요.

'슈스케3'의 독주가 예상되었지만 '위탄2'가 의외의 실력자들이 몰리며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는 것은 재미있지요. 과연 둘 중 어떤 오디션 우승자가 최고의 화제를 낳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지 점점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