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1. 10:22

슈스케3 톱11 울랄라세션과 투개월 첫 생방송 미션을 장악했다

본격적인 생방송이 시작되며 울랄라세션은 첫 1위에 올랐고 두 명의 참가자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네요. 투개월은 여전히 매혹적인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의외의 혼전을 보이는 다른 참가자들 역시 흥미롭게 다가오네요.

완벽함을 추구하는 울랄라세션과 무한성장 가능성 보인 투개월




투개월에 대한 인기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아지면서 그들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아지기만 하네요. 그런 기대들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는 없는데 현재까지 그들의 모습 속에서 부담보다는 무대에 대한 설렘이 더욱 강하게 남아 있다는 것은 흥미롭네요.
예선에서 부터 두각을 보였던 울랄라세션은 그들의 평균 나이가 29이 넘을 정도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 수많은 경험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특별하게 다가오네요. 널리 알려진 존재들이 아님에도 '울랄라세션'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무대에 서봤던 경험이 중요한 생방송 미션에서 강점으로 작용한 듯하지요.

 

초반 화제를 모았던 이들이 톱11에 들어서며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의외의 실력 차가 많이 나며 흥미라는 측면에서는 많이 떨어지는 생방송이 아니었나란 생각을 하게 했어요. 울랄라세션과 투개월이 다른 이들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독주 태세를 갖춘 것과 달리, 다른 참가자들은 확실한 매력을 선보이지 못했다는 점은 아쉽게 다가오네요.

'슈스케3'가 시작되며 화려한 조명을 받았던 신지수는 톱11 경연에서 '나나나'를 안무와 함께 부르며 자신의 역량을 다양하게 선보이려 노력했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내며 탈락 위기까지 놓여야만 했어요. 많은 이들이 공감하듯 그녀의 독특한 보이스와 능력은 스타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지요. 하지만 그녀는 다시 한 번 욕심을 부렸고 그런 욕심이 이후 그녀의 성장을 도울지 아니면 부담으로 작용해 성장을 더디게 할지 우려하게 하네요. 

숙소 입성하는 과정부터 시작된 생방송 미션은 언제나 그러하듯 참가자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이야기들로 가득했어요. 여기에서도 부정할 수 없는 존재감은 투개월의 김예림이었지요. 울랄라세션이나 다른 멤버들 모두 김예림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었지요.

노래만 잘 하는 줄 알았던 김예림이 탁월한 춤 솜씨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그녀에 대한 호감도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는 없었지요. 울랄라세션과 함께 했던 이효리의 '유 고 걸' 무대는 그녀의 랩 솜씨도 엿볼 수 있어 그녀의 스타성이 어디가지 확장될 수 있을지 예측하기 힘들게 했어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들인 그들이 만들어낸 그들만의 스타일은 흥미롭게 다가왔지요. 울랄라세션만의 스타일에 의외의 가능성을 매번 보여주는 투개월이 함께 만들어 낸 '유 고 걸'은 당연히 최고의 찬사를 받을 수밖에는 없었어요. 이미 이 공연만으로도 생방송 무대에서 누가 가장 돋보이는 존재가 될지에 대해서는 예측이 가능했지요.

예리밴드가 숙소를 나가며 빚어진 공백을 채우기 위해 헤이즈와 버스커 버스커가 경연을 벌였고 그들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 모두 합격하며 '슈스케3'는 톱11이 되어 생방송 무대를 가져야 했어요. 그렇게 시작한 생방송 무대는 2시간이 넘게 진행되었고 단 한 곡으로 탈락과 합격이 결정되는 참가자들에게 그 순간은 너무나 힘겹고 어려운 시간이었을 듯하지요.

 

국내 최고의 작곡가 6명의 곡을 자유 선택해 경연을 벌이는 만큼 자신들의 특징이 극명하게 드러날 무대는 그래서 더욱 기대되었어요. 다른 시즌과는 달리 이번 시즌3에서는 몇몇 팀들의 경우 당장 앨범을 내고 활동을 해도 상당히 인기를 얻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뛰어났어요.

사전 공연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울랄라세션은 생방송 무대 순서를 정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그들은 10번째 무대를 마지막 피날레는 투개월이 하게 되며 전체적인 흥미 도를 높여주었어요. 첫 조였던 헤이즈, 민훈기, 크리스티나가 아쉬움들을 남기며 심사위원들의 점수에서도 아쉬움을 남긴 것과 달리, 이어 나온 이건율과 김도현, 이정아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요.

씨름선수 출신 김도현의 '나는 나비'는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으며 최고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지요. 기교는 떨어지지만 타고난 능력이 회를 거듭할수록 나오기 시작하는 김도현이 다크호스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보여준 무대였어요.
이정아 역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다음 단계 경연을 기대하게 했지요. 크리스, 버스커 버스커, 신지수로 이어지는 경연 역시 주목을 받았어요, 하지만 커다란 울림보다는 뭔가 부족함을 남기기만 했어요. 버스커 버스커의 완성도 높은 연주는 좋았지만 심사위원들이 이야기를 하듯 보컬의 한계는 명확하게 드러났지요.

신지수의 도전은 과도한 욕심의 결과라고 보일 정도로 무모한 부분이 있었어요. 첫 경연임에도 춤과 노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그녀는 심사위원들에게 춤보다는 노래에 집중하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힘겹게 탈락을 면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녀의 변화가 주목되네요.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경쟁을 하게 된 마지막 순서는 울랄라세션의 완벽에 가까운 무대 공연이 압권이었어요. 15년이 걸려 올라 온 무대라는 표현처럼 그들은 능숙한 퍼포먼스로 심사위원들 모두에게 극찬을 받으며 최고 점수를 받아 투표와 상관없이 첫 번째 합격자가 되었어요.

울랄라세션 특유의 스타일은 명확하게 드러났지만 이는 계속되는 미션 수행에서 약점이 될 수도 있어요. 끊임없이 새로운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는데 얼마나 만족을 줄 수 있느냐는 문제이지요. 지속적인 만족감을 줄 수만 있다면 강력한 우승 후보는 울랄라세션이니 말이에요.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투개월은 확연하게 바뀐 외모가 우선 주목을 끌었지요. 전문가들의 손길을 거치며 완벽한 패션으로 다가온 그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투개월 특유의 스타일이 김광진의 '여우야'에 그대로 녹아들어가 있었고 무난하게 다음 단계로 넘어설 수 있었어요.

윤종신이 지적을 하듯 분명한 자기 스타일이 편식을 유도하게 해서 다양한 미션 수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지적은 그들이 우승을 하기 위해 꼭 넘어서야만 하는 과정이 될 거 같지요. 하지만 이승철이 극찬을 하듯 김예림은 그 존재만으로도 충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말처럼 대중 소구력이 강력한 그녀는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기획사에서 가장 탐낼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었어요.


이미 여러 가지 미션들을 통해 김예림의 변신을 볼 수 있었던 만큼 다음 단계에서 어떤 미션이 주어져도 흥미롭게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하네요. 투개월이 우승을 넘볼 수 있으려면 윤종신의 지적처럼 현재의 스타일을 넘어서는 그들만의 가치들을 새롭게 만들어야만 한다는 것이지요.

버스커 버스커 공연 중 기타 앰프 소리가 들리지 않는 사고는 아쉬웠어요. 아무 일 없다는 듯 마무리를 잘 한 버스커 버스커가 대단할 뿐이었네요. 최소한 이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아야 하겠지요. 그들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기회일 테니 말이에요.

울랄라세션과 투개월을 제외하고 과연 누가 우승권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과연 이 강력한 경쟁자들을 이겨낼 수 있는 참가자들이 나올 수 있을지가 궁금해질 정도로 '슈스케3'는 첫 생방송부터 두 팀의 우승 경쟁이 고착되는 모습을 보였어요. 헤이즈와 민훈기가 첫 생방송 탈락자가 된 '슈스케3' 과연 굳어진 우승 경쟁에서 누가 새로운 다크호스가 될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