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6. 14:02

지디 대마 논란과 YG패밀리 클럽파티, 강호동 논란과 유사하다?

최고의 존재감으로 자리 잡은 지드래곤이 최악의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되었네요. 대마 흡연으로 논란이 되면서 그에 대한 일반의 시선은 차갑게 식어가기 때문이지요. 물론 그가 의도적으로 대마를 피운 것이 아니며 소량 검출된 사안으로 그에게 처벌을 할 수는 없다고는 하지만 이미 대중들은 그에게 처벌을 내린 듯한 인상이에요. 여기에 YG 패밀리의 클럽 파티 사진까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YG 전체에 대한 이미지 손상을 크게 다가오네요.

의도적인 논란을 부추기는 이들은 누구인가?




지 드래곤의 대마 흡연 논란은 첩보 수사를 통해 얻은 성과라고 알려지고 있지요. 일본 공연에서 지디가 대마를 흡연한 사실이 있다는 첩보를 받고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지디는 조사를 했고 결과적으로 그에게서 소량의 마약 성분이 발견되었다며 기소유예처분을 받았어요.

지디의 대마 흡연 소식은 당연히 커다란 파장을 불러 일으켰지요. 잠잠하던 연예계에 다시 대마 관련 사건이 터졌다는 것은 줄지어 연예인들에게 '마약 광풍'이 불 것으로 예견되고 있기 때문이에요. 현재까지는 추가적으로 다른 연예인들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적어보이지만 지디의 대마 흡연은 충격적으로 다가오네요.

아이돌 그룹 중 최고의 존재감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인 빅뱅. 그 빅뱅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지디가 마약 혐의를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충격일 수밖에 없지요. 더욱 빅뱅으로서는 대성 사건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지디 대마 논란까지 불거지며 자칫 빅뱅 해체론까지 일게 할 정도였어요.

여기에 태양이 며칠 전 자신의 SNS에 올린 의문의 글이 지디의 대마 흡연과 연결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까지 일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지요.

"모르는 것 같아도 다 알고 있습니다. 속고 있는 것 같아도 눈감고 있는 것입니다"

라는 태양의 트윗글에 대한 궁금증을 표하던 이들은 1일 올린, 이 글이 지디의 대마 흡연과 관련된 글이 아니냐는 추측들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요. 물론 일부에서는 억측일 뿐이라고 하지만 공교롭게도 묘하게 이어지는 일련의 상황들은 아쉽게 다가오네요.

지디 대마와 관련해 YG에서는 황급히 사과문과 함께 사건 경과를 밝히며 신속한 대응을 했지만 일부에서는 이런 YG의 대응 역시 문제라는 의견을 제시하며 지디에 대한 공격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네요. 현재로서는 시간이 약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런 논란을 의도적으로 부추기기 위한 사진들이 공개되어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기만 하네요.

YG 패밀리 클럽 파티 사진이라며 언론에 공개된 내용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마약과 연결시킬 수밖에 없도록 유도하며 YG 전체를 비난할 목적을 가진 듯 보일 정도네요. 클럽 파티에서 이 정도의 사진은 아무것도 아님에도 이런 식의 논란으로 확대되는 것은 전날 지디의 대마 흡연 사실이 알려진 직후 나온 사진이기 때문이지요.

누군가 의도적으로 YG에 타격을 주기 위함이 아니라면 나올 수 없는 사진이라고 봤을 때 누군가 의도적으로 그들을 몰아붙이기 위함은 아닌가란 추측도 하게 하네요. 물론 서로 물고 물리는 냉혹한 관계인 연예계에서 거대한 힘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YG를 흔들고 싶은 이들은 하나 둘이 아니지요. 언제나 허점이 보이면 물고 늘어져 쓰러트리기 위한 잔인한 공격들을 멈출 그들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당장 YG는 금감원으로부터 코스닥 상장과 관련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받았다고 하지요. 21일 상장 예정이었던 YG는 지디 대마 논란으로 인해 그토록 염원했던 코스닥 상장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말았어요. 상장만 된다면 SM에 이어 대단한 주식 부자들이 탄생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코스닥 상장이 연기된다는 것은 위기일 수밖에는 없지요. 

코스닥 상장만이 아니라 YG에서 절대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빅뱅에 대한 문제는 심각하게 다가옵니다. YG 매출의 41%가 빅뱅에 쏠려 있다고 하지요. 23%가 빅뱅 유닛, 그리고 투애니원이 13%를 차지하고 있는 YG의 매출에 큰 영향력을 끼칠 수밖에 없는 지디 논란은 YG에게는 위기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화장실에서 일본인이 건넨 담배를 한 두 모금 머금고 버린 것이 전부라는 지디의 대마 흡연이 누구에 의해 경찰에 알려지게 되었고 이런 파장을 불러왔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영원히 가져갈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 미미한 상황이기에 법적인 처벌을 물을 정도도 아니라고 하지만 이미 대중들에게 지디는 마약쟁이로 낙인이 찍혀버린 상황이라는 점이 문제에요.

대중들을 대상으로 사는 연예인이 불미스러운 문제로 논란이 되었다는 점은 커다란 흠이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에요. 더욱 국내 아이돌 시장이 커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며 조그마한 흠이라도 발견하면 확대해 비난하기 좋아하는 환경에서 지디의 대마 흡연은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네요.

여기에 YG 전체를 농락하는 듯한 사진 드립까지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진행되는 느낌을 받게 하는 일련의 상황들은 강호동을 연예계에서 몰아낼 때와도 유사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게 하네요. 물론 상황이 전혀 다르기는 하지만 여론을 통한 인민재판을 하는 형식은 유사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에요. 

누군가에 의해 언론에 내용이 전달되고 그 내용을 통해 여론 재판을 하듯 몰아붙이는 일부 언론들의 행태. 그리고 이에 부화뇌동해 여론을 이끌어 가려는 소수의 네티즌들의 모습은 무척이나 유사하지요.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가진 약점을 통해 반사이익을 이끌어 내는 무리들이 분명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 역시 의도성이 엿보인다고 볼 수 있네요.

지디는 의도적인 흡연이 아니었다고는 하지만 그 자체에 대해서 깊은 반성을 할 필요가 있지요. 그의 위상에 걸 맞는 좀 더 신중한 행동들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최대의 위기 상황에 빠진 YG로서는 난망한 이 상황을 어떻게 해쳐나갈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지는 그저 지켜볼 수밖에는 없을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