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12. 14:02

존박에 대한 기대, 한 장의 사진이 모든 것을 증명한다

'슈스케3'가 많은 관심을 받으며 진행 중이지요. 지난 해 우승자였던 허각이 공중파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슈스케'와 출신 가수들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네요. 장재인 등 '슈스케2'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던 이들이 맹활약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늦게 데뷔를 준비하는 존박에 대한 기대감은 사진 한 장으로 충분했어요.

존박 오랜 시간 공들인 앨범, 그래서 더욱 기대가 된다




존박은 '슈스케2'가 시작되면서부터 화제를 몰고 다니던 존재였어요. 여심을 사로잡는 외모에 매력적인 보이스, '슈스케'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아메리칸 아이돌' 본선에 오른 실력 등 많은 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매력들을 가진 존박은 출전과 함께 이미 스타가 되어 있었어요.
최종 우승자인 허각보다도 높은 인기를 누리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치열한 경쟁을 벌인 존박은 당장 스타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되었어요. 이미 그에 대한 기존 기획사들의 러브 콜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고, 자신의 선택에 따라 손쉽게 스타가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존박의 진가는 드러나기 시작했지요.

 

거대 기획사까지 존박을 영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획사를 가진 연예인들과 기획사는 노골적으로 존박을 영입하고 싶다고 바람을 표명할 정도로 그의 스타성은 대단했지요. 그 역시 자신이 쉽게 스타가 되고 싶었다면 이미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스타가 되어 있었을 거에요.

노래뿐 아니라 연기도 하고 싶다고 밝힐 만큼 연예계 전반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존박에게 가장 적합한 기획사는 어쩌면 거대 기획사였을 거에요. 체계적으로 조직화된 스타 시스템은 누구나 쉽게 스타가 될 수밖에 없도록 만들기 때문이에요.

기존의 자사 스타와 함께 끼워 팔기 하듯 함께 방송에 내보내고 드라마 등 원하는 분야에 거대 기획사의 이름으로 투입 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더욱 '슈스케2'가 끝나고 나서 여전히 남아있는 기대감과 애정들은 그대로 존박에게 이어지며 반짝 인기를 이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슈스케2'가 끝나는 시점 봇물처럼 터져 나온 '슈스케' 출신들은 반짝 관심을 받기는 했지만 그 사랑이 오래가지는 않았어요. 지금은 과연 그들이 다시 가수로서 생존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만 남겨줄 정도로 활동이나 이후 대중들의 관심이 줄어든 것은 어쩔 수 없는 한계이지요.

이런 측면에서 허각은 우승자답게 차근차근 준비를 해서 공중파 1위라는 성과까지 얻어냈어요. 물론 아이돌 파워의 강력한 힘을 가진 소속사 파워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허각이 가지고 있는 존재감 역시 한 몫 단단히 한 셈이지요. 장재인의 경우 대중적인 스타 시스템이 아닌 철저하게 싱어 송 라이터로 스타일을 굳히며 스승과 함께 긴 호흡으로 활동을 시작해 그녀의 성공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가장 큰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요.

 

장재인처럼 존박 역시 지금 당장의 인기보다는 좀 더 깊고 넓게 바라본 선택이 박수를 받았어요. 거대 기획사의 끈질긴 구애를 버리고 기획사 파워에서는 한참 모자란 뮤직팜을 선택했을 때 많은 이들은 의아해하기도 했어요. 대중적인 인기 가수들이 아닌 실력파 가수들이 모여 있는 이 기획사와 존박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었기 때문이에요.

더욱 작은 회사이다 보니 존박을 스타로 만들기에 한계가 있는 것은 아니냐는 의견들도 있었지요. 하지만 그의 선택은 지금 당장이 아닌 장기적으로 존박이 진정한 뮤지션이 되기 위해 최고의 선택을 했다고 자신해요. 이미 그런 가치들을 몇몇 사진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소속사 선배와 함께 출연한 쇼 프로그램에서도 진정한 뮤지션의 길을 걷기 시작하는 그의 모습은 보기 좋았으니 말이지요.

새롭게 음악 공부를 하며 앨범 준비를 하고 있는 존박. 그는 김동률과 함께 앨범 준비를 하면서 한없이 행복해 했어요. 국내 최고의 뮤지션 중 하나인 김동률과 이적이 함께 하고 있는 사진은 그에 대한 기대를 더욱 크게 높여주고 있네요. 이적과 김동률은 함께 '카니발'이라는 그룹으로 활동하기도 했지만 자신의 영역에서 최고라고 자부해도 좋을 정도의 싱어 송 라이터에요.

그런 최고의 뮤지션들과 함께 오랜 시간 고민하고 작업하며 만들어낸 앨범에 대한 기대는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밖에는 없지요. 공장에서 상품을 만들듯 짜여진 틀 속에서 뽑아내는 앨범과는 달리, 사람의 온기를 담고 정신까지 담아내는 고된 작업은 그 만큼 깊은 울림을 줄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에요.

존박의 앨범이 대중적인 큰 성공을 하지 못할 수는 있어요. 하지만 대중적인 대박 상품이 안 될 수는 있지만 그는 진정한 뮤지션으로 자리잡아갈 수는 있을 거에요. 한두 해 하고 그만두는 가수가 아닌 평생을 자신의 음악을 만들고 부를 진정한 뮤지션이 되기 위해 첫 발을 내딛는 그의 노력은 사진 속에 담긴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다가오네요.

아직 정확한 앨범 발매일이 공표되지는 않았지만 늦어도 올 해 안에는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존박의 앨범은 어쩌면 우리가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새로운 뮤지션 존박을 보는 순간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최고의 뮤지션들과 함께 긴 시간 노력하며 만들고 있는 그의 앨범은 그렇기에 소중하고 기대될 수밖에는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