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15. 13:03

슈스케3, 3연속 슈퍼패스 울랄라세션보다 투개월 우승 가능성 높다?

울랄라세션의 모습은 언제나 흥겹고 완벽하게 구성된 공연이 흥미롭게 다가오네요. 이미 많은 공연을 통해 쌓인 노하우가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토너먼트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은 당연해 보이지요. 이런 완벽한 모습으로 본선 3연속 슈퍼패스는 어쩌면 그들에게는 독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네요.

울랄라세션보다 투개월이 우승 가능성이 높다




'슈스케'등 오디션 프로그램은 심사위원의 평가만으로 결정되지는 않아요. 시청자들이 있고 그 시청자들의 투표를 통해 당락이 결정되는 상황에서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우승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지요. 그런 점에서 심사위원들에게 압도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울랄라세션이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너무 탁월한 그들의 실력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위암 4기'라는 극단적인 고통 속에서도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는 울랄라세션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은 따뜻하기만 하지요. 그리고 많은 이들은 그들이 우승하기를 응원하기도 해요. 실력 역시 현재 그들을 압도할만한 존재가 없다고 할 정도로 탁월함을 보이고 있기에 그들의 우승은 어쩌면 당연해 보이기도 하지요.

 

누군가에게 바치는 노래를 부르는 미션에서 울랄라세션은 자신과 함께 공연을 하지만 이번 '슈스케3'에는 함께 하지 못했던 동료를 위해 신중현의 '미인'을 불렀어요. 자신들의 초창기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무대와 퍼포먼스까지 한데 어울린 그들의 공연은 역시나 완벽했지요.

노래에 대한 해석력도 좋았고 무대를 꾸미고 활용하는 면에서도 그들은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수많은 공연을 통해 얻은 노하우들은 이렇게 응집력 있게 다가오며 시청자들과 현장의 관객, 심사위원들까지 깜짝 놀라게 할 정도였지요.

독설로 유명한 이승철이 기립박수를 보낼 정도로 그들의 무대는 완성도가 뛰어났어요. 그런 그들이 최고점을 받고 슈퍼패스로 TOP5에 입성한 것은 너무나 당연해 보였지요. 다른 참가자들이 프로의 모습을 보이기에는 부족한 점들이 많은 상황에서 울랄라세션의 무대는 비교대상이 될 수가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에요.

문제는 이런 압도적인 무대가 그들에게 득만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지요. 이미 일부 시청자들은 울랄라세션을 경계하기 시작했고 그런 표심은 사전 투표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기 시작했어요. 물론 탁월한 실력으로 슈퍼패스를 받는 그들에게 사전 투표까지 몰아줄 이유가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말이지요.

온라인 사전 투표에서는 버스커버스커의 인기가 압도적으로 다가오고 그 뒤를 투개월이 바짝 뒤쫓는 형국이에요. 이런 온라인상의 흐름은 '티빙'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여론을 봐도 확연하게 다가오기도 하지요. 물론 큰 차이가 없는 3위로 울랄라세션이 차지하기는 했지만 현장의 분위기와는 사뭇다른 현상은 흥미롭게 다가오지요.

버스커버스커의 보컬 장범준이 문제를 보이고는 있지만 그런 장범준을 사랑하는 팬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은 온라인 투표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지요. 이런 투표의 힘은 현장 모바일 투표에도 그대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최종 우승 후보가 누가 될지는 여전히 확신할 수 없다는 의미로 다가오네요.

실력도 중요하지만 팬심을 자극해 표를 응집하는 힘이 중요한 오디션에서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점수는 오히려 반발과 응집으로 모여 의외의 결과를 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울랄라세션의 우승이 당연하게 다가오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네요.

더욱 큰 변수는 울랄라세션은 오디션을 통해 발전하는 캐릭터가 아닌 이미 완성된 퍼포먼스를 매 회 보여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물론 그 정도의 실력을 키웠다는 점과 대중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문제없다고 볼 수 있지만 다른 참가자들이 오디션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과는 너무 비교된다는 점이에요.

 

TOP5에 들어선 멤버들의 면면을 보면 이는 확연한 차이로 다가오지요.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던 씨름선수 출신 김도현이 최종 다섯 명 중 하나가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오디션의 묘미는 극명하게 드러나네요. 그가 가지고 있는 원석의 힘이 심사위원들과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매번 위험한 순간에 놓이지만 이를 이기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성장은 흥미롭게 다가와요.

여기에 크리스티나의 탁월한 능력 역시 회를 거듭할수록 성장한다는 느낌을 주며 이번 무대에서는 이승철이 시즌 1, 2, 3를 통 털어 최고의 가수라는 극찬을 받기까지 했지요. 과도한 표정이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하지만 그녀의 탁월한 성량과 감수성은 당연히 놀라운 성장이지요.

최고의 복병이자 '슈스케3'의 슈퍼스타인 투개월의 성장 역시 결코 쉽게 볼 수는 없어요. 뉴욕 오디션부터 거론되었던 김예림의 탁월한 보이스는 회를 거듭할 수록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어요. 여기에 수줍은 기타리스트 도대윤이 자신의 끼를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요.

그들은 아직 10대로 여전히 채워 넣어야만 하는 것이 많은 존재들이에요. 그럼에도 매 회 회를 거듭할수록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는 그들의 일취월장 실력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을 수밖에는 없네요. 울랄라세션이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는 완성된 팀이라면 투개월은 아직도 발전시키고 개발해야만 하는 것들이 무궁무진한 원석과도 같다는 것이지요. 단순한 원석이 아니라 그 자체만으로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존재라는 점에서 투개월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와 사랑은 대단하네요. 
 
너무 완벽한 그들만의 무대를 보이는 울랄라세션은 의외로 그런 완벽함이 식상함으로 다가올 가능성도 높아 보여요. 물론 그들 역시 그런 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고 매번 새로움으로 도전할 것이 분명하지만 오랜 시간 만들어진 그들의 틀은 분명 존재하지요.

울랄라세션과는 달리, 여전히 뭔가 부족함을 간직하고 있지만 매번 성장하고 있는 투개월의 존재감은 이번 공연을 통해 더욱 크게 다가오네요. 기타를 버리고 보컬로 돌아선 도대윤의 매력이 좀 더 흥미롭게 다가왔고 자신의 매력을 물씬 풍긴 김예림의 탁월한 보컬 역시 우승 후보로서 손색이 없었어요.

그들은 스스로 TOP5가 최고일 수밖에 없다고 겸손해하지만 그들의 실력은 매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높은 목표를 가져도 좋을 듯 보이네요. 더욱 중요한 스타성에서 이미 그 어떤 경쟁자와 비교를 불가할 정도로 압도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투개월인 만큼 그들이 다음 단계에서도 탈락이 아닌 우승 후보로 꼽히는 것은 당연해 보이네요.

다섯 명이 남은 '슈스케3'는 이젠 어설픈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대결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기대감으로 다가오네요. 과연 최종 우승은 누가 차지할지 무척 기대되는 '슈스케3'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