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22. 12:31

김현중 뮤뱅 1위보다 그가 보여준 태도가 멋졌다

김현중이 컴백하자마자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했네요. 소녀시대가 첫 출연을 하는 방송에서 얻은 성과라서 더욱 그의 존재감이 부각되는 듯도 하지요.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는 것도 흥겹고 즐거운 일이지만 그보다 그가 보여준 태도가 더욱 흥미롭게 다가오네요.

데뷔 6년 차 가수의 위엄은 확실한 인사




최근 걸 그룹 태도 논란으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김현중의 복귀는 흥미로운 비교가 가능하게 해주었어요. 의도적으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초지일관 데뷔하던 시절부터 아시아권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한류 스타가 된 지금도 변하지 않는 것은 동료 가수들에게 최고의 예절을 보여준다는 점이에요.


1. 인사성 밝은 김현중

폴더 인사라고 불리는 큰 절과 비슷한 그의 인사는 보는 이들도 흐뭇하게 만들지요. 요즘처럼 누군지도 알 수 없이 들쑥날쑥한 연예계에서 김현중처럼 예의바르게 선후배를 챙기는 이도 드물거에요. 90도 인사를 후배들에게도 하는 김현중은 철저한 프로였어요.

최소한 같은 일을 하는 이들에게 존경심을 보이는 것은 나이를 떠나 상관없다는 그의 모습은 정말 보기 좋지요. 김현중은 남미 신문에서도 대대적으로 다룰 정도로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 중의 스타이지요. 일본에서의 그의 인기 역시 대단하고 아시아권에서 누구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 최고의 존재감이에요.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음에도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점은 대단하지요. 쉽게 스타가 될 수 있는 시대에 스타가 되었다고 거들먹거리는 이들이 엄청나게 많은 상황에서 최고의 스타가 되었음에도 자신을 굽힐 줄 아는 존재라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아요.

SS501 시절부터 인사 잘하기로 소문났던 그가 솔로로 데뷔하고 연기와 노래를 병행하면서도 그런 예의를 잃지 않고 있다는 점은 칭찬받아 마땅하지요. 누구와 견줘도 최고일 수밖에 없는 그가 언제나 낮은 자세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실력과 상관없이 그가 가지고 있는 태도는 모두가 본받아 마땅하지요.


2. 빌보드 앨범 순위 5위

'럭키가이'는 단순히 그에게만 럭키가이는 아니겠지요. 팬들에게도 럭키가이가 될 수밖에 없는 김현중의 등장은 빌보드에서도 그대로 전해졌어요. 두 번째 미니 앨범인 '럭키가이'가 월드앨범 차트에서 5위를 차지했다는 점은 흥미롭기만 하지요.

물론 월드차트라는 미국이 주도하는 팝 분야가 아닌 그 외의 지역을 위한 차트라서 전 세계적인 인지도에서는 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이에요. 진정한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그 단계를 넘어서야만 하지만 아직 그 단계를 넘어서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케이팝의 한계이기도 하지요.

그럼에도 빌보드지에 이름을 올리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인 현상이에요. 그들이 조금씩 성장하다보면 메인 차트를 장식할 일은 당연하게 다가올 테니 말이지요. 현재 분위기 역시 케이팝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에 누가 될지 알 수는 없지만 누군가는 메인 차트에 올라서는 날도 그리 멀지 않아 보이지요.

슈퍼주니어, 투애니원, 박재범 등이 월드앨범차트에 순위를 올린 적이 있었어요. 김현중의 경우 후반기 처음으로 케이팝 중에서 앨범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주목받을 만 하지요. 프로모션도 하지 않았고 영어 앨범이 아님에도 5위까지 올라갔다는 점은 김현중에 대한 기대와 인기가 얼마나 폭넓은 지를 보여주는 증거이지요.


3. 컴백하자마자 1위

일본 공연 등 해외 공연을 마치고 미니 앨범을 통해 돌아 온 김현중은 활동을 시작하자마자 공중파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어요. 물론 공중파 음악방송에 대한 신뢰도가 한없이 떨어진 상황에서 1위라는 것이 큰 의미를 가지지는 않겠지만 그럼에도 대중적인 인기를 증명하는 지표 중의 하나이기에 그의 1위는 의미를 가질 수밖에는 없지요.

거대 기획사들의 경연장이 되고 있는 1위 싸움에서 돌려막기 식으로 누군가에게는 주어지는 것이라는 표현을 하기도 하지만 김현중의 등장과 함께 1위는 대단하지요. 그만큼 가진 자들의 경쟁에서 김현중이 우위를 가지고 있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니 말이지요.

시원시원한 보이스와 시종일관 유쾌한 그의 퍼포먼스는 보기 좋았어요. 뮤뱅이 소녀시대의 컴백에 모든 것이 맞춰져 있었다는 점에서 김현중의 컴백 무대는 상대적으로 초라하게 다가왔지만 그는 자신의 존재감으로 그 모든 것을 이겨냈어요.

2주 연속 1위를 했던 다비치를 이기고 등장과 함께 1위를 차지한 김현중은 1위로 호명된 이후에 보여준 행동들이 다시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았지요. 엠카에서도 무대를 마치고 브아걸이 1위로 호명되자 그들을 향해 90도 폴더 인사를 하는 김현중의 모습은 대단했지요. 브아걸 뿐 아니라 까마득한 후배 그룹들에게도 먼저 나서서 인사를 건네는 그의 모습은 진정한 존재감으로 다가왔어요.

단순한 인기를 척도 삼아 선후배 관계도 사라져버린 연예계에서, 6년차 가수이고 케이팝을 이끄는 최고 스타인 김현중이 거만이 아닌 먼저 다가가 인사하는 모습은 특별할 수밖에는 없었지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처럼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음에도 항상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그의 행동들은 많은 이들이 본받아야만 하는 표본이기도 해요.

가식적인 행동보다는 솔직함을 동경하는 그의 모습들은 충분히 아름다웠어요. 형식적인 모습들로 대중들을 기만하는 일부 연예인들과는 완벽하게 비교되는 그의 모습은 당연히 칭찬받아 마땅하지요. 김현중의 컴백 1위와 빌보드 월드차트 5위 등 그가 등장과 함께 일군 성과보다도 초지일관 흐트러짐 없이 일관되게 보여주는 예의바른 모습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