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26. 15:01

JYJ 팬들의 방송출연 요구 광고, 더 이상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

JYJ 팬들이 다시 한 번 신문 광고를 통해 부당한 방송국의 행동에 반기를 들었네요. 유머와 센스가 돋보이는 광고를 통해 부당함을 알린 팬들의 마음을 방송국들은 알고는 있을까요? 팬들이 자비를 들여 이런 광고까지 해야 할 정도로 국내 방송은 형평성과 독립성도 보장되지 않았다는 점이 당혹스럽기만 하네요.

JYJ 팬들의 정당하고 당당한 외침, 방송국들은 듣고 있나?




JYJ가 일본 공연을 끝내고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연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 팬들은 다시 한 번 JYJ를 위해 신문 광고를 게재했어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팬들이 이렇게 동일한 문제로 부당함을 대중들에게 호소하는 일은 더 이상 벌어지지 않기만을 기대하게 되네요.

이제는 알만 한 사람들은 다 아는 JYJ와 SM의 분쟁은 법정에서 최종 판결이 나기 전까지 JYJ의 활동을 막지 말라는 판결을 두 번이나 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국들은 기획사 눈치 보기에 연연해 JYJ의 출연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물론 JYJ가 출연하기 힘든 분야는 SM 아이돌들과 겹치지 않는 예능과 음악 방송에 국한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런 부당한 제재로 인해 그들은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큰 문제를 가지고 있지요. 그들이 아무리 JYJ가 망하기를 기원하고 엄청난 자금을 동원(?)해 그들을 막아서는 일이 반복되어도 JYJ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기만 하지요.

지자체나 특별한 행사에서는 JYJ를 모시기에 여념이 없고 광고시장에서도 그들의 인기는 여전히 상종가에요. 문제는 아이돌 그룹을 많이 거느리고 있는 기획사의 눈치 보기에 여념이 없어, 자신들의 역할도 다하지 못한 채 거대 기획사 들러리를 자처하는 방송국들이 한심한 작태들이 문제일 뿐이에요.

공정성을 들먹이며 자신들의 언론의 역할을 충실하게 다하고 있다는 그들이 가장 비논리적이고 비민주적인 방식으로 정당한 활동을 막고 있다는 사실은 안타깝기만 하지요. 과연 그들이 그 어떤 눈치도 보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들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요?

몇 달 전 자신들이 한 발언마저 뒤집으며 나 몰라라 하는 이들이 과연 언론이라고 이야기할 수가 있을까요? 그저 면피할 목적으로 그저 아무런 말이나 하는 책임감도 없는 언론의 문제는 심각한 지경이에요. 외국에서의 성과나 활약 역시도 거대 기획사에 지배당한 언론들은 편파 보도에 앞장서고 있는 것은 쉽게 목격되지요.

몇몇 거대 기획사의 전속 언론을 자처하기라도 하듯 누군가에는 일상의 모습이 거대 기획사 소속이면 대단한 일이 되는 게 우리 언론의 현실이라는 점이 부끄럽기만 하지요.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하고 보도한다면 이런 비난들이 있을 수는 없어요. 하지만 동일한 활동에도 어느 한 쪽에만 기울어진 보도와 찬양은 민망한 일일 수밖에는 없지요.

JYJ 팬들은 지난 4월에도 신문에 광고를 냈었어요. 방송 출연이 정지당한 그들을 풍자한 이 광고는 많은 관심을 받았지요. 'TV에서 노래하겠다고? 니가?'라는 자극적인 문구와 함께 'JYJ를 방송에서 몰아내는 101가지 방법'이라는 패러디 광고는 재기 넘치는 방식으로 현재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지요.

어쩌면 이 후 거대 기획사와 방송국들은 정말 'JYJ를 방송에서 몰아내는 101가지 방법'을 작성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왜 자신들은 그 방법을 강구하지 못했는지 자책했을 수도 있어요. 수많은 방법 중에 방송국은 우선 우리는 절대 JYJ를 의도적으로 배척한 것은 아니라는 거짓말로 현재의 어려움을 넘기는 기술을 보여주었어요.

이런 거짓말들은 제주도를 넘어 대구로 가는 노골적으로 미워하는 모습으로 드러났지요. 국가적인 행사를 마무리하는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 JYJ가 얼마나 미웠으면 주방송사인 KBS가 그런 식으로 방송을 내보낼까 라는 생각을 모두가 할 수밖에 없었으니 말이에요.

이런 그들이 이제는 자신들의 거짓말이 들통 나자 뮤뱅은 한 번도 JYJ의 방송 출연에 대해 입장이 바뀐 적이 없다는 말로 자신들의 거짓말을 기정사실화시켰어요. 진실은 바로 그것이었지요. 그들은 단 한 번도 거대 기획사의 의지에 반하는 행동을 한 적이 없고 비록 지난봄에 거짓말을 하기는 했지만, 지금 이 순간까지도 JYJ를 출연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해왔음을 증명해주었으니 말이지요. 아마도 거대 기획사는 연말에 보너스라도 연말에 잔뜩 줘야만 할 거 같아요.

팬들의 광고에는 현실의 처절함이 그대로 담겨있어요. 부당함에 맞서 싸운다는 이유로 정당한 권리조차 행사하지 못하는 이들에 대한 그들의 바람을 방송사들은 듣고는 있나요? 아니면 시청자들의 바람은 그저 넘길 수 있지만 거대 기획사의 요구는 절대 피할 수 없는 절대명제라고 생각하는가요? 방송 역시 시청자들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것임을 알아야만 할 거에요.

더 이상 JYJ 팬들이 부당함을 토로하는 광고를 하지 않기를 바라네요. 그 비용으로 과거처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돕게 하기 위해서라도 방송사들은 늦었지만 JYJ의 방송 출연을 허해야만 할 거에요. 더 이상 자신들이 거대 기획사의 시녀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힐 이유는 명확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