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6. 07:27

이승기 1박2일에서 데이터 요리로 마지막 단점까지 극복했다

이승기의 존재감이 한없이 커지는 가운데 그가 출연하고 있는 예능인 '1박2일'에서 그의 유일한 단점으로 지적되던 요리에서도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바로 철저한 데이터 요리로 비로소 요리사로서 가치를 찾아가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지요.

이승기의 마지막 단점인 요리까지 극복! 이제 그에게 단점은 없다




이승기의 모습을 보면 참 신기하지요. 어린 나이에 가수로 데뷔해 이승기 만큼 꾸준하게 승승장구하는 이들도 보기 힘들기 때문이에요. 그저 단순한 반짝 스타가 아닌 성장 형 스타라는 점에서 그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지요. 마지막이라 생각한 순간 이선희에 의해 가수의 길을 걸었던 이승기. 그런 그는 가수에서 연기자로 예능인에서 다시 예능 MC로 진화하고 진보하며 20대 연예인의 핵심으로 떠올랐어요.

이승기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새로운 도전 과제를 충실하게 해내고 있다는 것만이 아니라 그가 가지고 있는 착한 심성이지요. 유재석이 안티가 거의 없는 사랑받는 존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런 착한 마음이 대중들에게 전해졌기 때문이에요. 그런 점에서 이승기는 유재석과 무척이나 닮은 스타이기도 하지요.

데이터 요리는 지난 '1박2일' 방송에서 보여준 이승기만의 새로운 요리법이에요. 그동안 완벽해 보이던 그의 최대 문제는 요리였어요. 스스로는 요리 하는 것을 좋아하고 잘 한다고 자부했지만 '1박2일'에서 그동안 보여주었던 솜씨는 요리는 아니다 라는 평가가 대세였지요. 다양한 시도를 하기는 하지만 실험 정신이 뛰어나지만 먹는 사람을 생각하는 요리는 아니었으니 말이지요.

허당 승기라는 별명을 완성시킨 일등 공신 역시 요리였어요. 게임 등에서 이승기가 허당스러운 짓을 하기는 해도 이런 별명에 어울리지는 않았지만, 요리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이들은 '허당'이라는 의미를 각인시키고는 했지요. 열심히 하기는 하지만 결과물은 항상 엉뚱한 맛으로 돌아와 나피디가 요리는 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말을 할 정도로 승기의 요리는 낙제점이었지요.

이승기의 요리가 얼마나 문제가 있었으면 나피디가 강호동이 빠진 '1박2일'을 진행하며 미션을 수행하다 멤버들의 약점들을 나열하는 과정에서 이승기의 문제를 '요리'라고 이야기 할까요. 다른 네 명의 멤버들이 가지고 있는 단점들이 문제로 주어졌지만 나피디가 이승기에게는 딱히 단점이라 할 게 없는데 '요리'가 문제인 것 같다는 말로 이승기의 유일한 단점은 요리라는 점을 인정했지요. 

많은 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외모에 가수, 연기자, 진행자로서 도전하는 것마다 성공을 하는 그는 완벽한 모습만 보였어요. 착한 심성에 타인에 대한 배려나 소외된 이들에 대한 관심들도 꾸준한 그에게서 단점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아 보이지요. 그런 그에게 유일한 단점이 '요리'라는 점은 재미있기만 했어요. 굳이 요리를 잘 할 이유는 없지만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도전을 거듭하고 있기에 요리도 이승기에게는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되었으니 말이지요. 통상 남자에게 요리는 아직은 멀게 느껴지고 있기에 더욱 의외이기도 하지요.

이런 이승기가 '데이터 요리'로 명명된 철저하게 계산된 과학적인 요리로 대반전을 일으켰어요. 감히(?) 나피디를 조수로 두고 철저하게 계산된 요리를 보여준 이승기는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반응을 얻어냈지요. 성공을 맛본 승기는 지난 주 방송되었던 동강 편에서도 자신의 특징이 '테이터 요리'로 다시 한 번 요리 정복에 성공했음을 보여주었어요. 음식을 준비하며 가장 먼저 '초시계'를 찾는 그는 철저한 '데이터 요리' 신봉자가 되어 버렸지요.

이승기가 보여준 요리라는 것이 특별할 것은 없어요. 누구나 열심히만 한다면 할 수 있는 것들이지요. 그럼에도 요리를 이야기하며 그가 대단하다고 표현하는 것은 방송을 통해 보여준 그의 모습 때문이에요. 연예인으로서 7년이라는 세월을 보낸 그의 행보를 보면 '요리'에 대해 칭찬을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듯해요.

가수로서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연기자로 변신했던 이승기는 꾸준한 노력으로 연기자 이승기로서도 자신의 입지를 굳혔어요. 물론 전문 연기자들에 비하면 아직 부족한 것들이 많기는 하지만 가수가 본업인 그의 연기력은 상당한 수준이라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지요.

가수와 연기에 이어 예능에서도 '1박2일'을 통해 꾸준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승기라는 존재가 왜 대단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어요. 예능에 출연한다는 것에 두려움을 느낄 정도로 힘겨웠던 그가 현재 예능 대세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탁월함을 보이는 것은 부단한 노력이 가져온 값진 결과이지요. 여기에 성공하기 쉽지 않은 예능MC로서도 모두에게 인정받는 위치까지 올라갔다는 점에서 이승기의 대단함은 다시 한 번 빛을 발하지요.

'요리'를 보면 이승기가 그대로 보이지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은 처음에는 형편없었지만, 꾸준하게 노력한 끝에 다른 이들이 인정할 수 있는 '요리'를 만들어내는 모습은 이승기의 진가가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그의 '데이터 요리' 완성은 흥미롭기만 하네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변화하려 노력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누구에게나 귀감이 될 수밖에는 없지요. 최소한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 이승기의 '데이터 요리'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그런 '노력'일 듯하지요. 안주하지 않고 항상 노력하는 이승기의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