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7. 14:09

스페인에 이어 독일 흔든 JYJ, 그들의 무한도전이 아름답다

JYJ의 유럽 단독 콘서트의 두 번째 여정인 독일 베를린 공연에서도 유럽 팬들의 열광적인 환영은 대단했다고 하네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진 유럽 첫 단독 공연을 폄하하기 바빴던 일부 언론과 누리꾼들은 이번에도 비난할 준비를 하고 있나요?

JYJ 유럽 단독 공연을 통해 유럽 정복의 기틀을 다졌다





첫 술에 배부르겠느냐는 말이 있지요. 시작과 함께 대단한 성공을 거두고 모든 것을 얻는 경우들도 종종 있기는 하지만 이는 그만큼 쉽게 잊혀지는 유행 같은 경우가 많지요. 국내에서는 많은 음반 판매고를 올려도 거대 기획사의 눈치를 보는 이들로 인해 음반 발매도 힘들고 방송 출연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승승장구하는 JYJ의 모습은 참 대단하기만 하네요.
일본 역시 한국과 긴밀하게 네트워크 된 일본 기획사에 의해 활동에 많은 제재를 받고 있는 JYJ는 당혹스러울 수밖에는 없지요. 한일 양국의 거대 기획사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연합해 JYJ의 활동을 막는 모습은 가진 자들이 빼앗기지 않으려 발버둥을 치는 모습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지요. 더욱 일본 기획사의 경우 철저하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배신을 밥 먹듯이 하면서도 그런 기획사와 다시 손을 잡은 국내 기획사의 의도는 씁쓸하기만 하네요. 논란이 일고 이별을 했던 이들과 JYJ를 죽이기 위해서는 적과의 동침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지인지는 알 수 없지만 독이든 사과를 베어 문 모습은 보기 좋지 않네요.

 

그런 지독한 상황에서도 일본에서 가진 최근 공연에서 회 당 4만 명이 넘는 관객이 JYJ의 공연을 찾았어요. 일본에서는 문화조차 생경한 버스 투어를 감행한 일본 팬들의 열정은 대단하다고 밖에는 볼 수 없지요. 철저히 타인에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일본인들이 버스를 대절해 가수의 공연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모이는 경우는 JYJ가 처음이라 하지요. 일본인들의 국민성까지 바꾸게 만든 JYJ의 인기와 영향력은 일본에서도 대단한 것이 분명하지요.

정상적인 프로모션도 힘든 상황에서 JYJ는 일본 타워 레코드 10월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일본에서 그들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증명해주었어요. 국내에서도 방송 출연이 전무한 상황에서도 음반과 음원에서 1위를 차지했던 그들이 일본에서도 동일하게 핍박 속에서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대단하지요.

한일 양국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그들이 낯선 스페인으로 날아갔을 때 많은 이들은 의아해했어요. 여전히 불모지나 다름없는 유럽. 그 중에서도 영국이나 프랑스 등 제법 한류 팬들이 집결된 장소가 아닌 낯선 지역을 찾아간 그들의 행보는 의아했지요. 스페인과 베를린에서 그것도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겠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를 넘어 치기어린 행동은 아니냐는 의견들까지 나올 정도였어요.

하지만 그들의 공연은 첫 시작으로서는 대만족이었어요. 대규모 합동 공연이 아닌 단독 콘서트라는 점에서 여전히 낯선 인지도의 케이팝 그룹이 3,000명의 열정적인 관객들과 하나가 되어 공연을 치렀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했지요. 바르셀로나 공연을 보기 위해 텐트를 치고 노숙하는 유럽 팬들의 모습은 신기하게 다가왔지요. 일본인들이 버스를 대절해 공연을 보러 전국에서 모였듯 스페인에서도 그들을 보기 위해 텐트를 치며 노숙하는 모습은 대단함으로 다가왔네요.

이런 그들의 성과는 일부 언론과 거대 기획사 팬덤들의 무차별 비난으로 인해 상처투성이가 될 수밖에는 없었어요. 비난을 위한 비난을 쏟아낸 기사와 이를 가능하게 한 일부 누리꾼들의 끊임없는 인격 모독 성 비난들은 그 비열함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게 해주었지요.

유럽이라는 낯선 나라에서 단독 공연을 통해 우리 음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들에 대해 칭찬은 못할망정, 어떤 식으로든 비난하기 위해 꼬투리 잡기에 여념이 없는 이들의 모습은 경악 수준이었어요. 더욱 자신이 지지하는 이들의 공연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찬양 일색인 그들이 다른 이들의 공연에 대한 평가는 인색을 넘어 '오직 비난'으로 일관하는 모습은 그 자체가 비난 대상일 수밖에는 없지요.

지난 6일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 공연장에서 열린 공연에 유럽의 3,000여 팬들은 공연이 끝나갈 무렵 "가지마!"를 외치며 JYJ의 공연이 끝났음을 아쉬워했다고 하지요. 유럽 각지에서 온 팬들은 공연이 진행되는 2시간 내내 또렷한 한국어 발음으로 노래를 따라 부르며 JYJ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증명해주었다 하네요.


처음 공연부터 수만 명의 팬들이 운집하는 공연을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비난하는 이들에게 과연 단독 공연을 통해 낯선 유럽에서 성과를 올릴 수 있는 국내 뮤지션이 누가 있는지 묻고 싶네요. JYJ는 관객 숫자와 상관없이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내년 월드 투어에서는 지금보다는 많은 이들이 자신들과 함께 하리라는 확신과 믿음이 있었기에 결코 쉽지 않은 스페인, 독일 단독 콘서트를 할 수 있었던 것이겠지요.  

진정한 월드 투어를 하기 위해 꼭 필요했던 유럽. 여전히 케이 팝이 발아기 단계인 유럽에서 화려하게 꽃을 피우기 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겠다는 JYJ의 다짐은 보기 좋았어요. 아시아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그들이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마다하고 불모지나 다름없는 낯선 도시에서 힘겹게 투어를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이번 유럽 투어는 칭찬받아 마땅하지요.

유럽 공연을 하면서 프랑스와 이탈리아 잡지는 김재중을 다루며 그의 인기가 전 지구적이라는 인상을 가지게 해주었어요. 가장 섹시한 남자로 뽑히는 로버트 패틴슨과 비교하는 이탈리아 잡지를 보면 그를 바라보는 유럽의 시선이 어떠한지를 알 수 있게 하지요.

몇몇 언론과 누리꾼들에 의해 JYJ의 이번 유럽 투어가 폄하 받기는 했지만 그들의 행보는 칭찬받아 마땅하지요. 케이 팝을 알리기 위해 무한도전을 하는 그들이 그런 대접을 받을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에요. 스페인과 독일 공연을 통해 유럽에서 JYJ를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했으니 내년 월드 투어 공연은 정말 기대가 되네요. 억압 속에서 더욱 화려한 빛을 내는 JYJ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궁금할 정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