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10. 13:35

김래원 회당출연료 5천만 원은 미친 짓이다

김래원이 현재 방송중인 <천일의 약속> 회당 출연료로 5천만 원씩 총 10억 원을 받는다고 하네요. 말이 좋아 회당 5천이자 일반 서민들의 1년 연봉을 훌쩍 넘기는 그의 출연료가 과연 정당한 것일까요? 출연료를 준 제작사에게는 당연하다고 여길지 모르겠지만 출연료 과다 책정으로 몸살을 앓았던 그들이 다시 거품 논란을 만든 것을 보면 경악스럽기만 하네요.

김래원 과연 5천만 원짜리 연기를 하고 있는가?




아무리 일부 특정 연예인들에게 회당 수천만 원의 출연료가 일상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회당 5천만 원이라는 거액을 한 명에게 몰아주는 것은 부당함을 넘어 미친 짓이라고 밖에는 볼 수가 없네요. 과연 다른 출연자들에게는 얼마씩 지불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지만 김래원이 엄청난 금액을 받으며 출연할 정도의 존재인지도 의문이네요.

몇 년 전 과도한 출연료로 인해 사회적 파장을 불러 오고 이로 인해 연예인들의 회당 출연료 상한제 이야기가 나오던 상황을 보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네요. 출연료 논란으로 인해 박신양은 제법 오랜 시간 방송 출연을 하지 않은 사실도 있지요. 당시 2, 500에서 3,000만 원 정도를 받았던 특급 스타들의 출연료가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고 이런 과도한 출연료 지급으로 인해 드라마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비난이 이어질 수밖에 없었어요.

더욱 심각한 것은 주연 배우들의 몸값은 말도 안 되게 상승하고 있음에도 조연들과 단역들의 처우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출연료도 문제이지만 제때 출연료 지급도 하지 않는 제작사로 인해 이중고를 겪어야만 하는 이들이 존재하고 있는 데 20회 출연에 10억을 받는 김래원이 과연 정당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요?

블록버스터 드라마도 아님에도 과도한 회당 제작비가 들어가는 이유가 작가와 몇몇 주연 급 배우들에게 지급하는 출연료 때문이라면 이는 문제가 아닐 수 없지요. 역대 최고 출연료는 <태왕사신기>를 찍었던 배용준의 회당 2억 5천만 원이에요. 국내 여건상 나올 수 없는 무책임한 출연료는 일본 시장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이지만, 여전히 제작사가 송사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특정 배우들의 천정부지 몸값은 문제가 아닐 수 없지요.

이병헌은 '아이리스'에서 회당 1천만 원을 송승헌은 '에덴의 동쪽'에서 회 당 7천만 원과 추가금을 받았다고 하지요. 고현정은 '대물'에서 5천 5백만 원을 받았고, 최지우가 4, 500만원의 출연료를 받고 있다고 하네요. 하지원과 김태희가 1, 500만원에서 3천만 원 사이를 받고 있다고 하니 이들이 양심적으로 보이는 현실은 당혹스럽기만 하네요.

한정된 제작비에서 특정 스타들이 독식을 하듯 출연료를 받고 있는 다는 것은 자연스럽게 제작에 대한 질적 하락과 그들을 위해 다른 연기자들의 출연료가 삭감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 문제에요. 분명 경쟁력있고 돈 벌어다 주는 스타에게 그만큼 대우를 해준다는 것에 문제를 재기하기는 힘들 거에요. 하지만 이런 부담은 결과적으로 이를 소비하는 시청자들의 주머니에서 나가는 구조라는 점에서 그들의 과도한 출연료는 부당할 수밖에는 없어요.

논란이 일자 제자사끼리 연기자들의 출연료 최다 인상폭을 1, 500만원으로 하자던 약속은 이미 깨어진지 오래 이고, 그렇고 그런 이야기들이 양산되는 상황에서 그저 알려진 연예인 하나 세워놓고 드라마를 만드는 풍조는 결과적으로 한국 드라마를 망치는 길일 수밖에 없어요.

좀 더 창의적인 내용을 만들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아닌, 그저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배우를 고가의 출연료로 데려와 만들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 드라마의 질적 하락을 불러오는 지름길이지요. 이런 못된 상황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한류의 열풍은 식어버릴 수밖에 없음을 알아야만 할 거에요.

이런 악순환은 기본적인 출연료 자체를 상승시켜 공멸을 이끌 수밖에는 없어요. 한번 오르기 시작한 스타들의 출연료가 꺾이기는 쉽지 않지요. 현재 5천만 원을 받는 연기자가 그 이하의 출연료를 받고 출연할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워요. 자신의 연기력과 무관하게 인기만으로 과다한 출연료를 받는 이들로 인해 한국 드라마가 질적 하락을 가져 온다는 사실을 정자 고액의 출연료를 받는 이들만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 경악스러운 것이지요.

김수현 작가의 회당 원고료도 김래원의 출연료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상황에서 보면 둘의 출연료만 회당 1억이나 회당 제작비에서 다른 출연자들의 비용은 어떻게 산출되는지 의심스럽기만 하네요. 과연 이런 거액의 출연료를 받는 연기자들이 그 역할을 얼마나 잘 하고 있느냐는 문제에요. 거의 대부분은 출연료와 상관없는 연기로 대중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과도한 출연료는 거의 대부분 거품일 수밖에는 없지요.

제작사들이 코스닥에 등록하기 위해 소속 연예인들의 비용을 과다하게 산출하며 거품을 만들고 이를 통해 거액의 이득을 보려는 행위들은 결과적으로 대중들을 기만해서 자신들의 이익만 취하는 파렴치한 짓일 수밖에는 없지요. 해외 판권을 통해 수익 증대가 이어지기에 고액 출연자들의 출연료는 문제가 안 된다면 해외 판권에 대한 지출이 따로 계약서에 명기되면 되는 것이지 그와 무관한 고액의 출연료는 시청자들과 동료 연예인들의 피를 빨아 먹는 것과 다름없을 뿐이에요.

과연 김래원이 회당 5천만 원이나 받을 수 있는 연기자인가요? 그의 팬들에게는 1억도 아깝지 않은 출연료일지 모르겠지만 현재 방송되는 드라마에서 그가 5천만 원을 받는 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미친 짓임이 분명하네요. 이런 터무니없는 출연료를 한 배우에게 집중하지 말고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처우 개선에 앞장 서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임을 그들만 모르는 것일까요? 지독한 탐욕만 보이는 일부 제작사와 스타들의 터무니없는 금액은 위화감만 불러일으킬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