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13. 11:20

슈스케3 울랄라세션 우승이 남긴 중요한 의미

슈스케3가 울랄라세션의 우승으로 끝이났네요. 누구나 예상했던 이의 우승이라 조금은 식상한 듯했지만 그들이 보여준 탁월한 실력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으로 다가왔지요. 방송은 끝났지만 울랄라세션이 보여준 그 감동적인 무대는 여전히 많은 여운을 남겨주고 있네요. 그들이 보여준 감동은 아이돌 전성시대의 종말을 예고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아이돌 시대의 종말, 진정한 뮤지션들의 시대가 온 다




대한민국의 연예계는 아이돌이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기획사들은 전부 아이돌 장사를 통해 엄청난 돈을 쓸어 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돌 전성시대라는 표현이 여전함을 알 수 있지요. 이미 주식으로만 천억이 넘는 돈을 번 기획사 사주가 있는가 하면 최근 주식 상장으로 거부의 반열에 오른 이가 나올 정도로 여전히 대중문화에서 아이돌에 대한 기대와 상품성은 대단하지요.

재미있는 것은 이런 아이돌 전성시대를 거스르는 일들이 국내 오디션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슈스케'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이에요. 시즌 2까지도 아이돌의 냄새가 여전했다고 볼 수 있었지만 시즌3가 되면서 아이돌은 좀처럼 존재감을 찾을 수 없고 진정한 강자들의 세계가 펼쳐졌다는 점에서 대중문화를 이끄는 대중들의 기호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예감을 하게 하네요.

물론 '슈스케3'의 결과를 두고 섣불리 대세가 바뀌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많은 이들이 현재의 아이돌 중심의 대중문화가 바뀔 시기가 왔음을 증명해주고 있는 셈이지요. '나가수'가 성공을 한 이유 역시 '탈 아이돌'을 지향했기 때문이에요. 기계처럼 반복되는 리듬에 메뉴 화된 공식으로 버무려진 아이돌 세상에서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를 부르는 뮤지션들이 등장하는 '나가수'가 신선할 수밖에는 없었지요.

시즌3에서 처음으로 밴드의 참여가 가능해졌고 이로 인해 좀 더 폭넓은 경연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슈스케'가 향후 더욱 강력한 생명력을 가질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었어요. 과거처럼 한정된 틀 속에 갇혀있었다면 결과적으로 버스커버스커나 울랄라세션, 투개월 등을 만나볼 수 없었을지도 모르니 말이지요.

'슈스케 3' 생방송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의 면면을 보면 아이돌과는 거리가 먼 이들이 장악했다는 점에서 이번 시즌 3의 변화를 엿볼 수 있게 했어요. 밴드와 그룹, 보컬리스트, 싱어 송 라이터 등 아이돌이 지향하는 틀이 아닌 대중음악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이들이 본선 생방송 무대에서 경연을 벌였다는 점은 대단한 가치를 가질 수밖에는 없지요.

더욱 빅4에 뽑힌 이들의 면면을 보면 '슈스케3'가 얼마나 진화하고 있는지를 엿보게 했어요. 크리스티나, 투개월,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등 보컬리스트, 그룹, 밴드 등 다양한 이들이 경합을 벌이는 구도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대중음악의 다양성이 최소한 '슈스케3'에서는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었지요.

비록 탁월한 가창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TOP3에 들지 못한 크리스티나가 아쉽기는 하지만 다른 이들 역시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부당하다고 말하기는 힘들었어요. 단순히 대의적인 명분만을 가진 오디션이 아닌 시청자들이 매력을 가질 수밖에 없는 드라마가 갖췄다는 점에서 '슈스케3'는 성공적이었어요.


예선에서 탈락했었던 버스커버스커가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기회를 잡았고 그들은 승승장구하며 경승까지 오르며 그 자체가 하나의 극적인 드라마를 만들어주었지요. 예선 탈락했던 상황에서도 많은 시청자들이 버스커버스커가 본선에 올라가야만 한다는 의견들이 주를 이룰 정도로 대중적인 호감도를 확보한 그들은 본선 경연을 통해 천재성을 드러내며 가장 핫한 참가자가 되었어요.

만약 버스커버스커가 본선 참여가 힘들었다면 이 정도의 흥미와 재미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를 생각해보면 그들의 부활은 '슈스케3'가 성공할 수 있는 절대적인 가치로 다가오기까지 하네요. 밴드 음악을 하면서도 대중적인 호응도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그들의 활약은 오디션 이후 더욱 기대되니 말이에요.

최종 우승자가 된 울랄라세션은 완벽한 모습으로 오디션을 우습게 만들어버렸어요. 경쟁 상대가 없는 자신들과의 싸움일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우승은 많은 가치들을 만들어내고 있지요. 리더가 위암 4기라는 감정적인 이슈가 아니라 그들이 걸어왔던 길이 주는 상징적인 의미가 대단했어요. 오랜 시간 다양한 무대를 전전해야만 했던 무명 그룹이 오디션을 통해 새롭게 진가가 인정받았다는 사실은 무명으로 힘겹게 자신의 꿈을 지켜가는 수많은 이들에게 희망으로 다가오니 말이지요.

울랄라세션의 성공으로 화려한 조명을 받지는 못하지만 뛰어난 실력을 가진 수많은 무명 가수들이 희망을 가지고 '슈스케'의 문을 두드릴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시즌 4에서는 시즌 3과는 비교도 되지 않은 엄청난 실력자들이 대거 등장할 가능성도 높아졌어요. 숨죽인 채 비합리적인 산업구조에 눈물만 흘려야 했던 무명 가수들에게 희망을 준 울랄라세션은 그래서 위대할 수밖에는 없었어요.

앨범 발매까지 했지만 망하고 주변의 차가운 시선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들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음악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이들의 성공신화는 언제나 뜨거운 감동을 불러올 수밖에는 없어요. 그렇게 그들은 신데렐라처럼 자신의 진가를 알아주는 이들에게 영웅이 되었고 많은 이들은 그들을 바라보며 희망을 다시 품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울랄라세션의 우승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 그 이상을 전해주었어요.

'슈스케3'가 시청자들의 인기투표가 중요하게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위권에 올라선 이들의 면면은 더욱 흥미롭기만 하지요. 실력 없이 외모만 들이밀고 짜여 진 안무만 선보이는 획일적인 아이돌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이들이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사실은 대중들의 기호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는 반증이기 때문이에요.

울랄라세션의 우승으로 당장 대중 음악계가 변하지는 않을 거에요. 하지만 대중들의 기호가 조금씩 변화고 있다는 것만은 사실이라는 점이 중요하지요. 밴드와 탁월한 실력을 가진 보컬리스트들에 대한 애정이 깊어졌다는 것은 아이돌 위주의 시장이 조만간 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음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슈스케3'의 변화는 중요하게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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