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23. 12:39

조혜련 논란, 무개념이 만든 상식 밖 행동 황당하다

일본과 관련해 논란을 양산하던 조혜련이 다시 한 번 논란의 주인공이 되었네요. 그녀의 다양한 도전정신은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역사의식이 전무한 듯한 그녀의 행동들은 답답하기만 하네요. '독도는 우리 땅' 노래에 히라가나 외우기 학습법을 적용하는 그녀의 무개념은 경악할 수준이네요.

역사의식 부재가 만드는 자충수들 문제가 심각하다




조혜련은 여성 개그우먼으로서 일본 연예계에 진출해 성공한 독보적인 존재에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하는 그녀의 노력은 대단하기만 하지요. 일본 시장 역시 모두가 안 된다고 했지만 그녀는 자비를 들여 한일을 오가며 일본에서도 어느 정도 인지도를 얻는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그녀의 노력은 대단한 평가를 받을 수밖에는 없지요.

하지만 그런 그녀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그녀의 무개념에 가까운 행동들은 많은 이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만 하네요. 이미 기마가요를 듣고 감동해 박수를 치는 모습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었던 그녀가 이제는 일본어 교육을 위해 내놓은 교재에 '독도는 우리 땅'을 개사해 실어 놓은 것은 기본적으로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좀처럼 알 수 없게 하는 행동이 아닐 수 없네요.

쉽고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에 교재의 내용을 담아 쉽게 배울 수 있게 하겠다는 의도 자체를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왜 하필 '독도'와 관련된 노래를 일본어 교재에 사용하느냐가 문제인 것이지요. 역사왜곡이 심각하고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독도에 대한 사랑을 담은 노래를 일본어 공부에 적용시킨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이해불가 수준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에요.

일본 활동을 하면서 그녀가 개그 소재라고 한 내용들이 대부분 한국을 비하하고 비난하는 방식의 내용들이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은 분노했었지요.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라탕을 망쳐 놓고 꾸짖는 일본인들에게 "죄송합니다. 한국인이라 그랬어요"라는 말은 지독한 굴욕이 아닐 수 없지요. 어떤 의도로 이야기를 그렇게 했는지 알 수 없지만 굳이 그런 한국인 전체를 비하하는 형식으로 개그를 해야 했을까요?

한국은 재료를 씻지도 않고 넣는다며 그냥 냉장고 안에 있는 재료를 모두 넣으면 부대찌개가 된다는 그녀의 무개념 발언은 과연 그녀가 요리는 하고 사는지 의심하게 하지요. 부대찌개가 얼마나 한이 서린 음식인지에 대해서 과연 그녀는 모르는 것인가요? 힘겨운 삶을 살았던 아버지 세대에게 부대찌개는 굴욕이자 당시를 살아가기 위해 먹을 수밖에 없었던 한 서린 음식이기도 하지요. 그냥 아무것이나 넣어서 대충 만드는 음식이 아니라 말이지요.

한국 남자들은 여자를 패는 게 일상이며 그래서 이혼이 많다는 그녀의 발언은 심각한 왜곡이며 이런 왜곡은 곧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극단적으로 비하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문제가 클 수밖에는 없지요. 이런 유사한 형식의 발언들은 너무 많아서 문제일 정도로 그녀가 일본에서 개그우먼으로 살아남았던 방법은 자신이 태어난 조국을 비하하고 비난하는 것이었다면 그녀의 일본 진출은 매국을 하기 위한 도전이었다고 밖에는 볼 수가 없지요.

일본에 사는 교포들이 그녀가 방송에 나와 보여준 이런 행동에 경악하고 부끄러워했다는 이야기들은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하지요. 이런 반복되는 논란으로 인해 비난을 받았던 그녀는 과거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기미가요와 관련해 "내 무지로 인해 생긴 일이다. 지난 100년의 한국 역사에 무례와 잘못을 범했다"라는 말로 사과를 했지만 이후에도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을 보면 그녀의 역사인식 부재와 상황 판단 미숙은 병인 듯하네요.

"(논란이라는)소식을 접하고, 출판사 편집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독도는 우리땅'의 멜로디가 쉽고, 편한 느낌이라 출판사 쪽에서 저작권 계약을 해 일을 진행했다고 하더라. 하지만 출판사의 제안이 먼저였다고 해도, 우리 쪽에서 면밀하게 검토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 점은 죄송하게 생각한다. 욕을 먹어도 할 말이 없다"

조혜련 소속사는 논란이 불거지자 출판사 편집장과 이야기를 통해 출판사에서 먼저 제안을 해서 받아들였다고 하지만 자신들 측에서 좀 더 면밀하게 검토하지 않았던 점에 대해 사과하며, 비난을 들어도 할 말이 없다며 현재의 상황이 통제 불능임을 밝혔네요.

유사한 방식의 논란이 거듭되어 왔다는 점에서 조혜련 소속사는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하고 정리했어야 함에도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공범일 수밖에는 없네요. 매니지먼트에 대해 무지에 가까운 조혜련 소속사 역시 그녀와 함께 비난을 받아도 마땅하다는 의미이지요.

최소한 해도 될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 정도는 구분할 줄 알아야 하건만 역사인식도 안 된 상황에서 오로지 자신의 목표만을 위해 달려가는 그녀는 무척이나 위험한 존재일 뿐이네요. 이제 중국어도 배웠으니 중국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힐 것이고 그렇게 되면 중국에서 동북공정에 힘을 실어주는 연예인이 되실 건가요? 최소한 개그 소재로 사용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한 구분 정도는 할 수 있기를 바랄뿐이네요.

대단한 애국심을 보여 달라는 말이 아니에요. 최소한 자신의 조국과 같은 동포를 욕 먹이는 짓 정도는 하지 않았으면 하는 대중들의 바람을 그녀는 모르고 있는 것일까요? 최소한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을 위한 일이고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겠다라는 것에 대해 한 번이라도 더 고민했다면 이런 논란들이 계속되지는 않을 거에요. 제발 자중하는 연예인이 되기를 바랄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