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30. 07:10

아이유 2집 성공을 이끈 원형탈모, 어린 디바의 열정이 아름답다

아이유의 2집이 공개되자마자 음원차트 순위를 그녀의 곡으로 도배하는 등 예고된 폭발적 반응을 보여주었네요. 이런 성공 뒤에는 1년 동안 그녀의 앨범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수많은 이들의 땀과 열정이 만든 결과물 일거에요. 여기에 아이유의 노력 역시 이런 성공을 거둔 중요한 요인이기도 하지요.

어린 디바의 열정이 그대로 드러난 원형탈모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이 모두 모여 앨범을 만든 아이유의 2집 '라스트 판타지'는 그 면면만 생각해도 역사적인 앨범으로 기록될 듯하네요. 좀처럼 한 자리에 모아놓을 수 없는 이 위대한 작곡가들이 아이유를 위해 한 자리에 모여 그녀의 앨범을 만들었다는 것은 그녀가 가지고 있는 기대와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게 하니 말이에요.

여전히 성인이 되는 것이 두려운 소녀 아이유가 10대에서 20대로 넘어가는 시기에 겪을 수 있는 감정의 폭을 담은 이 앨범은 그래서 더욱 아이유에게는 소중할지도 모르겠네요. 더욱 어린 가수에서 진정한 톱스타가 되어버린 시점 다시 한 번 뮤지션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만난 앨범은 그래서 모두에게 소중할 수밖에는 없지요.

이렇게 소중한 만큼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었을 거에요. 그렇기에 앨범에 대한 집중이나 부담은 그녀에게 그 어떤 것보다 힘겨운 것으로 다가왔을 듯하지요. 이미 예능과 연기까지 확장하며 자신의 가치를 확대해나가던 그녀로서는 이토록 고생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했지요.

"머리 뒷부분에 원형탈모까지 생겼다. 음반제작도 꿈꿨는데 이번에 해보니 너무 힘들어서 그런 마음이 사라졌다"

원형탈모까지 생길 정도로 신경을 많이 쓴 이 앨범은 그만큼 아이유 자신에게도 무척이나 소중한 앨범이었을 거에요. 더욱 작사와 함께 자작곡까지 함께 했던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앨범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많았던 그녀로서는 그 고통과 힘겨움에 대한 상처가 곧 원형 탈모라는 대가로 다가오기는 했지만 그건 어쩌면 화려한 훈장과 다름없었을 거에요.


"힘들어 죽을 뻔했어요. 타이틀곡을 녹음하다 2번 중단했어요. 작곡가 분과 곡 해석을 두고 의견이 달랐죠. 감정의 문제였어요. 예전에는 믿고 따라가는 스타일이었는데 저도 모르게 제 생각이 많아졌다는 걸 깨달았죠. 생각을 줄이고 조율하는 법을 배운 것 같아요."

아이유가 진정한 뮤지션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는 그녀의 이 인터뷰 내용을 보면 알 수가 있지요. 이번 앨범 작업에서 그녀가 작곡가와 이견을 보이고 충돌을 했다는 것은 그녀가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것이지요. 그저 작곡가의 지시에 따라 노래나 부르는 수준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내고 이를 통해 소통을 하고 음악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뮤지션이 되가는 과정을 아이유가 경험하고 있다는 의미겠지요.

단순히 20대로 가는 성장통이 아니라 진정한 뮤지션이 되가는 과정을 그녀가 겪고 있음은 이 사례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을 듯하네요. 소녀에서 여인이 되어가는 그녀가 단순히 나이의 성장이 아니라 뮤지션이 되려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으니 말이에요.


"간만에 아주 소장하고 싶은 앨범. 가슴이 뭉클하기까지 하네 그려. 아무리 음악이 평가절하 됐다고 해도 결국 음 하나하나를 소중히 만드는게 답이라고 말하는 것 같은 앨범. 전곡이 너무 좋다. 아이유 이번 앨범 대견하다. 짝짝짝"

앨범에 참여하기도 했던 작곡가 김형석은 어린 디바인 아이유의 앨범에 대한 찬사를 보냈어요. 어찌 보면 자신이 참여한 앨범을 자화자찬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최고의 작곡가가 단순히 자신이 참여한 앨범이라고 칭찬하는 것은 아니지요.  

단순히 돈을 많이 줘서 대단한 작곡가와 뮤지션들이 모여 아이유 앨범에 참여했다고 믿고 싶은 이들은 그저 아집일 뿐이에요. 아이유가 가지고 있는 가치와 능력을 그들이 인정하고 확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앨범에 참여했던 것이지요. 최고라 불리는 이들이 아이유를 최고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만큼 그녀가 가지고 있는 역량과 능력이 탁월하다는 의미이니 말이지요. 

"이번 정규 2집은 아이유가 팬들에게 보내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유가 선보이는 음악의 매력에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

소속사에서 이야기를 하듯 아이유가 팬들에게 보내는 최고의 선물임은 분명한 사실인 듯하네요. 최고의 뮤지션들이 모두 모여 최선을 다해 만든 이 앨범은 당연히 많은 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수밖에는 없을 테니 말이에요. 앨범을 만들기 위해 원형 탈모까지 생길 정도로 최선을 다한 아이유. 그런 정성이 앨범 전 곡이 차트 순위를 장악하는 상황까지 만들어낸 것이겠지요. 노력한 만큼 성장하고 발전하는 아이유는 이제부터가 시작일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