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2. 12:05

강호동 해명? 종편이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할 일이다

부당한 방법으로 출범을 강행한 종편이 하는 짓이라는 것이 박근혜 찬양가를 부르고 강호동을 야쿠자라 비난 하는 것이라는 사실이 당혹스럽기만 하네요. 이미 방송이 되기 전부터 편향성이 의심되던 그들은 그 천박함으로 자신들의 존재감을 그대로 드러냈네요.

강호동이 가족과 함께 한다고 그리 만만해 보이던가?




23년 전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씨름 감독의 부름에 따라간 곳이 조폭들의 의형제 결의를 하던 장소였다 하지요. 그런 장소에 따라가 뭘 하는지도 모르고 있다 온 강호동이 시간이 흐르니 누군가에 의해 야쿠자가 되어 있었네요. 일본에서 일본어도 조폭들의 문화도 모르던 고등학교 갓 졸업한 그가 이렇게 종편에 두들겨 맞아야 하는 것일까요?

청년 실업이 가중되고 가계부채가 극에 달하고 사회 곳곳에서 경고음이 울리고 있는 이때 종편에서 내세운 뉴스라는 것이 23년 전 사건을 마치 대단한 특보라도 되는 듯 방송하는 그들의 모습은 이미 언론으로서 가치를 상실한 존재였네요. 그저 강호동을 이용해 얄팍한 관심을 얻으려는 술수는 대중들의 질타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지요.

"일본에서 씨름대회에 참가했다가 단장님과 감독님이 밥이나 먹으러 가자고 해서 따라간 것뿐. 고등학생이 단장이 밥 먹으러 가자고 해 따라간 것이 마치 조폭과 연루가 된 것처럼 보도돼 충격적이고 유감. 그 이후 한 번도 그런 모임에 간 적도 없고 연락한 적도 없다"

"당시 한ㆍ일 씨름대회의 한국 단장이 김학용 씨였다. 강호동이 평소 아버지처럼 모셨던 은사인 김학용 씨가 가자고 하는데 어떻게 안 갈 수 있었겠느냐"

이미 과거에 논란이 있었고 이미 증명도 된 사건을 굳이 이 시점에 끄집어내서 대단한 특종이라도 올리는 듯 허위보도를 일삼는 저의는 무엇일까요? 연예인이라는 약점을 들먹여 언론이라는 거대한 권력을 실험하고 싶었는지도 모를 일이지요.

황당하게 자의반 타의반 연예계를 떠나 휴식을 취하고 있는 강호동에게 이렇게 당혹스러운 경험을 하게 하는 종편은 과연 어떤 집단들인가요? 현 정권이 모든 것을 내걸고 만들어낸 모든 특혜의 총합이 바로 종편 아니던가요? 이런 종편이 고작 개국 첫날 내보내는 기사라는 것이 사실과 다른 강호동 흠집 내기라는 사실은 현 정권의 작태와 종편의 한계에 경악하도록 하고 있네요.

이렇게 연예인은 논란의 대상으로 삼아 대중들의 분노를 통해 관심을 유도하는 노이즈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종편 방송들이 모여 박근혜 찬양을 하는 모습은 국민들을 경악하게 했네요. "형광등 100개를 켜놓은 것 같은 아우라"라는 표현으로 '근혜어천가'를 울부짖는 그들의 모습은 종편이 무엇을 하기 위한 존재들인지 명확해지지요.

과거 전두환을 찬양하기 위해 언론인으로서 자긍심도 버렸던 언론인들과 다를 것이 뭐가 있을까요? 미치지 않고서는 이런 황당한 짓을 뻔뻔하게 할 수도 없을 텐데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첫 날 모두 보여주었기에 종편을 많은 이들이 문제라고 이야기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을 거에요.

강호동을 팔아 노이즈 마케팅을 하고 박근혜를 찬양하며 다음 정권 만들기에 나선 그들의 모습은 경악을 넘어 무섭기까지 하네요.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경악스럽기만 하네요. 강호동이 과연 이렇게 무시당하고 비난받을 대상인가요? 그가 과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무슨 자리인지도 모른 채 따라갔던 것이 잘못이라면 그 잘못에 대해서는 어쩔 수가 없겠지요. 이후 야쿠자들과 관계를 한 것도 아니고 황당한 자리 이후 그들과는 일면식도 없다는데 굳이 과거의 영상 속에 나온 강호동을 가지고 장난하듯 비난하는 모습은 파렴치하게 다가올 뿐이네요.

종편이 왜 문제인지는 강호동에 대한 비이성적 보도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을 듯하지요. 여기에 특정 인물에 대한 찬양가를 노골적으로 보이는 이들 방송은 이미 방송이라고 부를 수도 없을 정도로 민망함을 드러냈네요. 우리 시대 사라져야 할 악과 같은 존재들. 이런 존재들과 맞서는 가장 큰 무기는 무관심 일거에요. 더 이상 그들의 농간에 놀아나지 않는 것이 가장 멋진 반박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