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5. 10:16

현아 퍼포먼스도 아이유는 못 넘었다, 아이유가 새로운 기준인 이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트러블 메이커와 아이유의 첫 무대는 극명한 차이를 보여주었네요. 극단적인 섹시함을 보인 트러블 메이커와 청순함과 순수한 음악적 열정이 돋보이는 아이유는 극과 극이었어요. 좋고 나쁘고의 평가의 개인적인 기준일 수밖에 없지만 아이유의 존재감은 점점 그 크기가 더해지기만 하네요.

아이유는 가요계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공중파 컴백 무대를 가지기 시작한 아이유는 그 존재 자체가 많은 이들에게는 행복이었네요. 좀 더 성숙해진 그녀의 음악은 듣는 순간 매료될 수밖에는 없었으니 말이에요. 왜 그녀에게 수많은 뮤지션들이 곡을 주고 싶어 하는지 알 수 있게 한 아이유의 재능은 등장만으로도 축복이었어요.

이번 주 음악방송에는 다이나믹 듀오, 에이핑크, 애프터스쿨, 트러블 메이커 등이 아이유와 함께 컴백 무대들을 가졌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절대 강자 아이유로 인해 그들의 컴백이 크게 언급되지 못한 것은 아쉽기는 하네요. 그만큼 시기가 중요한데 하필 아이유와 함께 경쟁을 해야 했는지 안타까울 따름이에요.

다이나믹 듀오는 여전히 강력한 힙합 듀오로서 군 입대 전보다 더욱 여유로워진 음악을 선보였지요. 가장 중요한 군 문제를 해결한 그들로서는 이제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악에만 전념하면 되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 같지요. 남성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에이핑크는 첫 등장보다 더욱 귀요미 콘셉트로 돌아와 남심 흔들기에 나섰지요. 에이핑크로서도 이번 기회가 중요하지요. 걸 그룹들이 난립하는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 아니면 서서히 사라져 가는 존재가 될지는 이번 활동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지요.

그 수가 압도적이지 않다 해도 열정적인 팬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에이핑크에게는 행복할 듯하지요. 이번 신곡이 어느 정도의 평가를 받고 사랑을 받을지는 알 수 없지만 자신들의 색깔을 지니고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봐야 할지 아니면, 아쉽다고 해야 할지는 알 수 없네요. 에이핑크를 기다리셨던 분들에게는 그 자체가 행복이었을 테니, 그것보다 더욱 즐거운 일은 없겠지요.

인가를 통해 컴백 무대를 가진 트러블 메이커는 강력한 퍼포먼스로 주목을 받았어요. 비스트의 장현승과 포미닛의 현아가 만나 만든 프로젝트 그룹 트러블 메이커는 흥미로운 곡 전개를 보여주기 위해 벌인 퍼포먼스가 문제가 되었네요. 흥미로운 조합에 제법 귀에 감기는 리듬들은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었지만 굳이 이런 퍼포먼스 구성을 해야 했는지 아쉽기는 했네요.

이미 MAMA 무대를 통해 신곡을 선보였던 그들은 실제 키스로 화제를 불러왔지요. 그저 하나의 퍼포먼스로 보기에는 너무 진한 키스는 바로 화제가 되었고 이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진 것을 보면 '트러블 메이커'로서의 행보는 효과적이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문제는 MAMA 무대의 키스 장면은 없었지만 인가에서 보여준 그들의 무대는 더욱 강렬하게 다가왔어요.

우선 현아가 타이트하고 파격적인 원피스를 입고 벌인 안무는 자극적인 요소들이 상당히 많아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을 듯하지요. 콘서트에서나 볼법한 파격적인 무대를 공중파 음악방송에서 선보였다는 것은 파격적인 행보라고 볼 수 있지만 주말 저녁 시간 누구나 볼 수 있는 방송이라는 점에서 이런 안무들은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지요. 연예인들 특히 가수들의 안무를 따라 하기 좋아하는 십대들에게 그들의 안무는 자연스럽게 해보고 싶은 안무가 될 수밖에는 없을 테니 말이에요. 다양한 의견들이 충돌하는 것처럼 시각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누구를 대상으로 하느냐는 중요한 문제일 수밖에는 없어요.

이번 주 인가 무대는 1위한 원걸보다 바로 전에 컴백 무대를 가진 아이유의 몫이었네요. 뮤뱅에서도 그랬지만 아이유 무대에 대한 공중파 음악방송의 대우는 대단하지요. 통상적으로 방송 말미에 출연하는 이들이 인기도와 주목도가 높다는 점에서 아이유가 원걸 바로 전에 컴백 무대를 보여준 것은 그만큼 아이유에 대한 존재 가치를 보여준 것이기도 하지요.

타이틀곡인 '너랑 나'는 작년 발표했던 '좋은 날'을 능가하는 인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지요. 더욱 풍성해진 음악에 아이유 특유의 맑고 고운 감성이 하나가 된 그녀의 무대는 그 자체로 매혹적이었어요. 쉬우면서도 빠져들게 만드는 곡과 안무는 '라스트 판타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환상적으로 이어졌지요. 더욱 안무의 포인트인 시계 춤은 노래만큼이나 빠져드는 단순하지만 매력적인 동작으로 자꾸 따라하게 만드네요.

양 갈래 머리를 하고 사랑 노래를 부르는 아이유의 모습이 마냥 사랑스럽고 귀여운 모습이었다면 김광진이 작곡한 '별을 찾는 아이'는 발랄했던 '너랑 나'와는 달리 감성이 가득한 곡이었지요. '마법의 성'으로 유명한 김광진이 무려 9년 만에 아이유를 위해 음악 방송에 출연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유에 대한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게 하지요. 년 초에는 윤상이 아이유를 위해 직접 반주를 하며 방송에 출연하더니 이번에는 절대 강자인 김광진마저 음악 방송에 출연해 아이유와 함께 하는 모습만으로도 그녀의 존재 가치는 충분히 증명되었지요.

현아의 퍼포먼스가 파격적으로 진행되었지만 아이유의 맑고 귀여운 그리고 차분한 무대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은 음악적으로 더욱 풍성해지고 성장한 그녀가 보여준 힘이었을 것 같아요. 다음 주 무대에는 어떤 곡을 불러줄지 기대할 정도로 그녀의 이번 앨범은 버릴 것이 한 곡도 없을 정도로 완벽하지요. 이번 겨울도 지난겨울처럼 아이유 시즌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녀의 활약은 이제부터 시작인 셈이네요.

원걸의 연속 1위 수상도 반갑고 환영할 일이지만 다양한 가수들이 자신들의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한 인가 무대는 풍성했네요. 파격이라는 단어만으로는 부족한 트러블 메이커의 무대와 정반대에서 파격을 선사한 아이유의 무대는 그래서 흥미로웠네요. 성향에 따라 다른 기준과 가치를 드러낼 수밖에는 없겠지만 음악적으로 성숙하고 뮤지션으로 진화하고 있는 소녀 디바 아이유의 모습이 많은 이들이 기대하는 가치일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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