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6. 08:03

신성일의 추악함이 엄앵란과 고 김영애 모두를 욕 먹였다

한때 대한미국을 대표하던 영화배우 신성일이 자신의 자서전을 내놓으며 괘변을 늘어놓았네요. 살아있는 아내인 엄앵란과 고인이 된 김영애까지 한꺼번에 재물로 삼아 자신의 책을 내놓은 이 남자는 지구상 최악의 존재감이 되었네요.

노망도 이 정도면 국보급이다



판단력도 흐려지고 뭐가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도 알 수 없는 존재는 주변 사람들마저 힘들게 하지요. 이런 점에서 신성일의 자서전 출간은 누가 부추겼는지 알 수 없지만 추악하게 늙은이의 말로가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잘 보여준 사례가 될 듯하네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영화배우에서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던 그의 말로는 비참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추하기만 하네요. 신성일은 국회의원시절 대구 유니버시아드 지원법 연장과 관련, 옥외 광고물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의정부교도소에서 복역을 한 인물이기도 하지요. 추악한 뇌물을 받았던 권력자가 날개가 꺾이고 돌아와 내놓은 책이 수준이하의 자기 괘변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서 한심함은 극에 달하고 있네요. 자신만 추락하면 될 텐데 결혼 생활 중 외도를 하고 그 외도를 했던 여자가 자신 인생 가장 사랑했던 여인이라는 고백은 현재 부부의 연을 이어가고 있는 엄앵란을 두 번 죽이는 것과 다름없지요. 고인이 된 김영애 역시 무덤에서 나와 통곡 할 일이라는 점에서 이 추악한 자의 책은 많은 이들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가는 듯하네요.

이혼, 별거설이 많았던 이 부부는 여전히 세간의 입방아 속에서 각자의 삶을 살고 있지만 이번 자서전을 통해 드러난 황당한 자기 과시욕은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당혹감을 안겨주기만 하네요. 자신의 책 판매를 위해 이젠 고인이 된 사람까지 무덤 밖으로 끄집어내 사랑이라는 포장지로 감싼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요. 자신에게는 대단한 사랑일지 몰라도 상대가 느끼는 사랑은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그는 모르고 있으니 말이에요.

불륜을 저지르고 그게 자랑꺼리가 되는 것은 술자리에서 친구들에게나 하면 될 것을 마치 이런 생활이 남자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하나의 방편이 될 것이라 착각하고 있는 신성일은 정신세계가 과거 유신시절에서 멈춘 것 같네요.

"요즘 정치판이나 세상 돌아가는 걸 보면 굉장히 살벌한데,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으면 상대에 대한 배려나 여유를 가질 수 없다. 사랑 얘기를 하고 싶었고 이 얘기가 책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상대에 대한 배려나 여유를 가질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 그가 스스로 상대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네요. 최소한의 배려심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가슴 속에 묻어야만 하는 이야기라는 것들이 존재하지요. 이를 자랑 삼아 책으로 내놔 살아있는 사람이나 죽은 이까지 모두 당혹스럽게 만드는 추한 남자의 몰골은 처량함을 넘어 추악할 뿐이네요.

더욱 가관은 현재도 애인이 있다며 아내와 애인에 대한 사랑은 다른 것이라 주장하는 그는 과거 두 집 살림하면서도 당당했던 이들의 모습에 매료되어 있는 모습이네요. 자유로운 영혼이라기에는 너무 주책이고 그렇다고 자유연애 주의자라고 부르기도 힘든 그는 그저 상습적으로 외도를 하는 남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존재일 뿐이네요.

이런 사람이 국회의원을 지내고 최고 스타로서 군림해왔다는 사실이 부끄러울 정도네요. 최소한 자신이 해서는 안 되는 것이 무엇인지 정도는 인지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 인간임에도 이마저도 망각한 채 살아가는 그에게는 중요한 것은 남은 여생 침묵하며 조용하게 사는 것 일거에요.

추악하게 늙어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신성일은 과거 뇌물 국회의원의 허물을 벗어 던지기도 전에 불륜 전문에 파렴치한 과거 폭로범 정도로 대중들에게 인식되는 것이 즐거운 것일까요? 사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현재 부인인 엄앵란을 지켜주지 못하고 죽은 이의 이름마저 더럽힌 그는 최악의 존재일 뿐이에요.

"1973년도 얘깁니다. 자기 아내가 있으면서 어느 여인을 사랑했다는 것은 온당치 못하겠죠. 하지만 이 여인은 죽었습니다. 교통사고로…. 그러니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이죠. 눈뜨고 살아 있는 사람에 대해 얘기하면 남자로서 비겁한 거죠. 나는 비겁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김영애는) 1985년도에 고인이 됐으니 20년도 넘었습니다."

살아있는 이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남자로서 비겁하지만 죽은 이에 대해 자기 마음대로 이야기하는 것은 비겁하지 않은 것이라 생각하는 신성일은 철저하게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존재임이 명확하네요. 최소한 자신의 입으로 사랑을 이야기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이런 식으로 많은 이들을 절망에 빠트려서는 안 되는 것이니 말이지요. 언행불일치의 달인이 유행이더니 신성일이 으뜸일 듯 하네요. 추악하게 늙어가는 것은 자신만이 아니라 그렇게 나이 태를 먹으며 얽혀있는 수많은 이들마저 추악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신성일이라는 존재는 세상 남자 모두를 망신 주는 최악의 존재일 뿐이네요.



[사진은 MBC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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