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15. 11:09

이효리 위안부 발언에 대한 악플이 경악스러운 이유

이효리가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공감대가 더욱 많은 이들이 함께 하기를 바라는 발언을 악랄한 방식으로 비난하는 네티즌은 경악 그 자체였네요. 그 비난이 경악을 넘어 이런 인간이 존재할 수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엉망인 존재라는 점에서 이 사건은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보네요.

이효리의 변신과 변화에 비난이 웬 말인가?




걸 그룹 출신의 이효리의 변신은 급격하게 진행되었지요. 최악의 순간은 자신이 직접 프로듀서 했던 음반이 역사상 최악의 사건으로 비화되며 논란의 중심에 설 수밖에는 없었지요. 앨범의 절반 이상이 표절로 점철된 이 앨범은 국내 음악 사상 최악일 수밖에는 없었지요.

작정하고 표절을 한 작곡가를 골라내고 가려내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게 되지만 결과적으로 자신이 직접 프로듀싱을 했다는 점에서 논란과 비판은 당연했어요. 그런 상황에서 그녀가 보인 행동들 역시 많은 이들에게 비판의 대상이 되었고 1년 가까이 쉬면서 그녀의 변신은 대단했어요.

가장 핫 하고 섹시한 가수의 대명사였던 그녀의 모습은 기존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모습이어서 당혹스럽게 다가올 정도였어요. 유기견을 돌보고 모피 반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그녀의 행보는 처음에는 낯설고 당혹스러웠지만 꾸준한 그녀의 모습은 조금씩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받고 새롭게 태어난 이효리가 되었다는 점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했어요.

그저 유행처럼 자신을 도색하고 새로운 이미지 메이킹 정도가 아니라 꾸준한 활동과 마음들은 많은 이들에게 이효리의 진솔함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지요. 이런 그녀의 활동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인연을 만들게도 해주었어요. 기존의 섹시 아이콘에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유명인으로 진화해가는 이효리에게 응원을 보낼 수밖에 없었어요. 많은 이들이 그녀의 변신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진정성 있는 모습을 꾸준하게 보여주었기 때문이에요.

"그리웠어요. 고향의 밤하늘이 머리위로 날리던 풀 내음이 가난했지만 따뜻했던 어머니의 웃음이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당신의 체온이… 모진 운명과 힘 없는 나라란 굴레에서 어느 곳에도 안식하지 못한 채 우리는 숨어 있었어요. 눈물만 흘렸어요… 하지만 내 사랑하는 하늘이여 바다여 우리는 언제나 당신과 하나였어요… 시간 속에 하나 둘 떨어지는 우리를 잊지 말아주세요 진실을 밝혀주세요… 이 땅 위에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우리가 사랑하는 이 땅 위에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늘 위에서 바람에 섞여 언제나 지켜볼께요…"

최근 그녀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 집회 1,000회를 바라보며 트위터에 자신의 생각을 적었어요. 무척이나 진솔하게 자신의 마음을 밝힌 그녀의 모습은 자연스럽게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을 수밖에는 없었어요. 그녀가 그동안 꾸준하게 보여준 사회에서 소외받은 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자연스럽게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관심을 불러올 수 있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었어요.

유명 스타들이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는 것은 중요해요. 정치적인 입장은 당연히 다양한 문제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지만, 소외받은 이들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은 사회단체들이 꾸준하게 활동을 하는 것 이상으로 효과적이었지요. 대중들이 사랑하는 스타들이 사회적 문제에 집중하고 이를 공론화시키는 것은 관심을 그들에게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 스타들의 이런 모습들은 무척이나 의미 있는 행위들이지요.

"너 따위가 옹호를 해줄만큼 위안부는 가벼운 문제가 아니거든? 괜히 옹호하며 인지도 쌓고 이용하지 말란 말이다. 이 오빠는 너처럼 남의 일에 감놔라 대추놔라 하는 아이들 가장 싫거든. 그러니 그만 나대고 책을 읽던가 기부를 하던가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기 바란다"

"상식적으로 그 당시 위안부는 어쩔 수 없는 시대였다. 한국이 힘이 없고 무능해서 당한 걸 왜 지금 와서 그러는지 모르겠네. 아니 그렇게 억울하면 힘을 키워서 일본을 누르던가"

이런 이효리의 모습에 한 네티즌의 말도 안 되는 비상식적인 비난은 당혹스러울 정도였지요. 악플러의 전형적인 이 글은 당혹함을 넘어 과연 상식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인물인지를 의심하게 만들 정도였어요. 위안부 문제를 어쩔 수 없다고 치부하는 이 네티즌의 모습은 우리 사회의 역사 인식이 얼마나 잘못되어 있는지를 깨닫게 해주지요.

친일파가 청산되지 않고 그런 친일에 앞장섰던 인물들이 사회 주요 인물로 대대손손 잘 사는 세상에 이런 친일적인 존재는 어쩌면 당연해 보이기도 하네요.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 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 집회를 열고 있는 사실을 그는 알고 있을까요? 무려 1,000회 동안 위안부 문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이런 노력들이 세계적인 이슈로 확대되어 일본의 잔혹함을 알렸다는 점만으로도 위안부 할머니들의 노력은 인정받아야만 했어요.

자신이 그동안 이 일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지 못한 점에 대해 반성을 하고 모든 국민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는 이효리의 말이 이런 식의 막말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모습은 참혹스럽기만 하네요. 철저하게 이효리에 대한 비난이 중심이고 그렇게 비난하고 싶은 이효리가 이런 사회적 발언들을 하는 것이 보기 싫어 내지른 악플이겠지만 이 역사적 존재감도 없고 비이성적인 존재의 등장은 우리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들게 하네요.

이효리의 변신은 고무적이고 즐거운 일일 수밖에는 없어요. 언제나 긍정적인 성장을 하려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은 아름답지요. 그렇기에 이효리의 변신은 환영받아야만 할 존재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녀의 변신은 언제나 환호 받을 수밖에는 없을 거에요. 그녀의 이런 사회적 참여는 세상을 좀 더 밝고 사랑스럽게 만든다는 점에서 그녀의 변신에 찬사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