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16. 11:18

이효리와 무도 캘린더 주문 폭주가 흥미롭고 행복한 이유

이효리 캘린더 발매되며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네요. 절대 강자인 무도 캘린더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효리 캘린더는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네요. 무도와 이효리의 대결이 흥미로운 것은 그들이 판매를 하는 목적과 이유가 같기 때문이겠지요.

순심이와 함께 찍은 이효리 캘린더와 무도의 경쟁은 치열할수록 행복하다




연말이 되면 캘린더는 중요한 선물로 다가오지요. 한 해를 계획하고 바라본다는 점에서 캘린더는 수많은 스타들과 기업들에서 중요한 사업 중 하나로 사용되지요. 익숙한 은행 달력과 함께 스타들의 장점을 담은 사진 캘린더에 이어 다양한 형태의 달력들이 발매되고 선물로 주어지지만 이런 캘린더 시장을 평정한 것은 바로 무한도전 캘린더였어요.

전 세계적인 팬들을 거느린 SM 아이돌들이 각자의 매력을 담은 캘린더를 제작해 엄청난 판매 부수를 보이고 있다고도 하지요. 그들만이 아니라 다양한 아이돌들의 캘린더가 나오지만 그들의 판매는 그저 기획사의 수익을 위한 부수적인 수입의 일환일 뿐이라는 점에서 그들의 캘린더가 매력적이고 멋있을 지는 모르지만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질 수는 없지요.

캘린더 수입이 수십억이라는 점에서 이 시장에 뛰어든 아이돌 기획사들의 상술은 당연하지요. 이를 통해 단기적이지만 확실한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그들에게 캘린더는 중요한 사업으로 자리 잡았어요. 이런 캘린더나 부가적인 수익사업은 철저하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사업일 뿐이지요.

무도 캘린더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은 자신들의 수입을 전부 기부하기 때문이에요. 기부 문화의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그들의 행보는 무척이나 고무적이지요. 여기에 단순히 무도가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구매를 하는 것 자체가 기부라는 인식으로 굳혀주며 무도 캘린더는 곧 기부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는 점도 무척이나 긍정적인 모습이었지요. 지난 해 85만 부라는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린 무도 캘린더는 올 해 배송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50만 부가 팔려 작년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요.

그들이 만든 캘린더 판매가 늘고 있다는 것은 그들과 함께 기부 문화에 동참하겠다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의미이기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어요. 4년 차를 맞이하며 완벽한 기부 운동으로 자리 잡은 무도 캘린더처럼 긍정적인 변신을 하고 있는 이효리가 자신의 캘린더를 내면서 모든 수익금을 기부하겠다고 나서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고 있어요. 그녀가 올 해 들어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것은 모두들 아는 사실 일거에요.

섹시 아이콘에서 유기견을 돌보고 사랑하는 전도사가 되었고 여기에 더 나아가 모피 반대와 육식을 줄이는 일등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기존의 이미지를 버리고 새로운 이효리로 탄생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변신은 흥미롭기만 하지요. 이런 그녀의 변신을 시기하는 이들도 있기는 하지만, 이는 소수일 뿐이라는 점에서 흔들리지 않는 그녀의 변신은 더욱 진중하고 구체적으로 진화할 수 있을 듯하네요.

유기견 순심이와 함께 살고 있는 이효리가 자신의 애완견과 함께 찍은 사진이 담긴 캘린더는 발매가 되기도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지요. 15일 부터 시작된 예약에 폭주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단순히 이효리 캘린더라는 호기심만은 아닐 거에요. 그녀가 밝힌 의도와 목적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이끌었기 때문이지요.

유기견을 직접 키우며 버려진 애완동물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그녀가 이번 캘린더를 통해 얻어지는 수입의 전부를 유기견 보호하는데 쓰겠다고 밝혔기 때문이지요. 아이돌 기획사들이 자신들의 수익 극대화를 위해 캘린더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것과는 달리 어려운 이웃과 소외된 이들, 그리고 인간에 의해 버려진 유기 동물들을 위해 쓰겠다는 무도와 이효리의 캐린더는 근본부터가 다르지요. 그런 차이는 자연스럽게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고 그런 대중들의 마음은 그들과 함께 기부 문화로 정착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의 치열한 경쟁은 반갑기만 하네요.

서로 기부를 하기 위해 경쟁을 한다는 것은 승패를 떠나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에요. 개인의 부를 쌓기 위한 캘린더 제작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무한도전과 이효리의 캘린더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네요. 그들의 성공은 곧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돌 캘린더를 넘어서는 존재로 군림하기를 바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