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13. 14:24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무대를 가진 조성모는 과거의 이미지를 벗으려 무척이나 노력했네요. 여자 같은 감성과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가 다시 태어난다는 느낌을 강조하기 위함인지 강렬한 남성의 힘을 보여주려 노력한건 인상 깊게 다가왔어요.
조성모 컴백 한 엠카의 주인공은 지나
오늘 엠카에서 중요하게 장식한 주인공들은 조성모, 시크릿, 서인국이었어요. 모두들 새로운 곡을 들고 컴백하는 것이기에 그들을 조명하는 것은 당연하지요. 아쉬운 건 보아나 샤이니를 엠카에서는 볼 수 없다는 것이죠. 다들 알고 계시듯 SM과 적대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그들로서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엠카 무대에 설 날은 멀어 보이기만 하네요.
'매직'으로 자신들의 이름을 널리 알렸던 시크릿이 중요한 곡을 내놓았어요. '마돈나'가 되고 싶은 그녀들의 노래가 성공한다면 성공한 걸 그룹 중 하나가 될 것이고 그렇지 못한다면 '매직'이 최고 히트곡인 걸 그룹으로 끝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금빛 드레스를 입고 선아를 제외하고 금발로 물들인 그녀들의 신곡은 후크가 '매직'과 유사한 측면을 보이며 듣기에는 좋았네요. 평균 키가 172cm를 장점으로 내세운 여성 아홉 명이 모인 그룹 '나인 뮤지스'가 첫 선을 보였어요. 길쭉한 각선미를 전면에 내세운 란제리 룩으로 모델 워킹으로 시작한 그녀들의 신곡은 글쎄요. 박진영의 스타일의 익숙한 멜로디 라인에 후크와 팔 다리가 강조되는 댄스를 선보였지만 매력적이지는 않았네요.
라이브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리 매력적인 보이스도 아니었고 그저 키만 클 뿐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없는 '모델 돌'은 큰 존재감으로 다가오기는 힘들어 보이네요.
엠넷이 사활을 걸고 밀고 있는 가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서인국의 신곡인 '애기야'는 잘못된 선택이 가져온 재앙과도 같은 결과였어요. 백 팩을 메고 배기팬츠에 최대한 귀엽게 보이려는 댄스와 노래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 궁합이었네요. 왜 이런 콘셉트를 가지고 나왔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당황스럽기까지 하니 말이에요.
서인국을 좋아하는 이들이야 어떤 식으로 등장하든 행복할지 모르겠지만 다른 이들이 그의 콘셉트를 받아들이기는 무척이나 힘겨울 거 같네요. 전부가 귀여움을 강요하지만 귀여운 생각이 안 드는 것이 가장 큰 문제겠지요. '슈퍼스타 K'의 성공을 위해서는 서인국이 스타가 되어야 하는데 이번 선곡은 최악이 될 듯하네요.
DJ DOC 무대는 여전히 안정적이고 그들다운 모습이었어요. 특별한 이벤트 없이 무난한 무대를 만들어낸 그들이 돋보인 건 1위 시상이 이뤄진 이후였지요. 사과를 들고 나온 창렬이와 하늘이의 모습이었어요. 수상 소감을 끝내고 '엠넷 사과드립니다. 받아주세요"라는 깜찍한 이벤트를 한 이유는 지난 주 '인기가요' 욕설 논란 때문이었지요.
오랜만에 돌아온 조성모는 용감한 형제들과 함께 했네요. 첫 곡으로 부른 '점점 더'는 강렬한 남성미를 돋보이게 하는 블랙 매치와 노래는 어색하지 않게 잘 어울렸어요. 신곡을 위해 살을 빼서인지 얼굴 살이 많이 빠져서 날카로워진 모습은 각진 얼굴을 드러내며 더욱 남성다움이 강조되었네요.
두 번째 곡인 '바람필래'는 멋진 슈트를 입고 댄스 리듬에 이제는 바람 피겠다는 그의 노래는 기존의 발라드와는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네요. 용감한 형제와 시도한 변화는 충분히 과거의 조성모를 벗고 새로운 모습의 조성모로 돌아온 거 같아 보였어요.
세븐과 조성모의 돌아온 솔로 남자 가수의 대결 구도도 상당히 재미있게 흘러갈 수 있겠네요. 아이돌 대세에서 올 해 들어 솔로 가수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솔로 득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보아 원톱에 다양한 여자 솔로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세븐과 조성모의 대결은 흥미롭죠.
오소녀(양지원, 유이, 유빈, 효성, 지나)로 이루어진 불운의 걸 그룹이라는 그녀들이 해체된 이후 성공 가도를 걷는 과정에서 가장 마지막에 데뷔를 한 지나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어요. 많은 준비를 했지만 쉽게 데뷔가 되지 않아 집이 있는 미국으로 건너가 모든 것을 포기한 순간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고 다시 국내로 돌아온 지나는 이야기는 아이돌이 쉽게 되는 것이 아님을 잘 알려주었어요.
마지막으로 1위에 호명된 상황에서도 멍한 상황에서 "정말요"라고 물으며 흐느끼던 지나의 모습에는 그간의 힘겨운 상황들을 보상 받은 듯해서 흐뭇하기까지 했네요. 동료들이 모두 걸 그룹의 멤버가 되어 자신과는 달리 성공적인 데뷔를 하고 스타로서 대접을 받은 상황에서 자신만 남겨졌다는 생각은 무척이나 그녀를 힘들게 했겠죠.
모든 것을 포기한 순간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멋지게 거머쥐고 성공한 지나는 솔로이기에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네요. 그룹과는 달리 솔로는 충분한 가창력이 아니면 힘들기에 아이돌이라는 비아냥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가수 대접을 받을 수 있으니 말이에요.
비록 공중파에서 1위를 받지는 못했지만 가장 핫 한 신인으로 대접받고 있는 지나가 자신이 꿈꾸었던 모든 것들이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조성모 컴백 한 엠카의 주인공은 지나
오늘 엠카에서 중요하게 장식한 주인공들은 조성모, 시크릿, 서인국이었어요. 모두들 새로운 곡을 들고 컴백하는 것이기에 그들을 조명하는 것은 당연하지요. 아쉬운 건 보아나 샤이니를 엠카에서는 볼 수 없다는 것이죠. 다들 알고 계시듯 SM과 적대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그들로서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엠카 무대에 설 날은 멀어 보이기만 하네요.
'매직'으로 자신들의 이름을 널리 알렸던 시크릿이 중요한 곡을 내놓았어요. '마돈나'가 되고 싶은 그녀들의 노래가 성공한다면 성공한 걸 그룹 중 하나가 될 것이고 그렇지 못한다면 '매직'이 최고 히트곡인 걸 그룹으로 끝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금빛 드레스를 입고 선아를 제외하고 금발로 물들인 그녀들의 신곡은 후크가 '매직'과 유사한 측면을 보이며 듣기에는 좋았네요. 평균 키가 172cm를 장점으로 내세운 여성 아홉 명이 모인 그룹 '나인 뮤지스'가 첫 선을 보였어요. 길쭉한 각선미를 전면에 내세운 란제리 룩으로 모델 워킹으로 시작한 그녀들의 신곡은 글쎄요. 박진영의 스타일의 익숙한 멜로디 라인에 후크와 팔 다리가 강조되는 댄스를 선보였지만 매력적이지는 않았네요.
라이브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리 매력적인 보이스도 아니었고 그저 키만 클 뿐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없는 '모델 돌'은 큰 존재감으로 다가오기는 힘들어 보이네요.
엠넷이 사활을 걸고 밀고 있는 가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서인국의 신곡인 '애기야'는 잘못된 선택이 가져온 재앙과도 같은 결과였어요. 백 팩을 메고 배기팬츠에 최대한 귀엽게 보이려는 댄스와 노래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 궁합이었네요. 왜 이런 콘셉트를 가지고 나왔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당황스럽기까지 하니 말이에요.
서인국을 좋아하는 이들이야 어떤 식으로 등장하든 행복할지 모르겠지만 다른 이들이 그의 콘셉트를 받아들이기는 무척이나 힘겨울 거 같네요. 전부가 귀여움을 강요하지만 귀여운 생각이 안 드는 것이 가장 큰 문제겠지요. '슈퍼스타 K'의 성공을 위해서는 서인국이 스타가 되어야 하는데 이번 선곡은 최악이 될 듯하네요.
DJ DOC 무대는 여전히 안정적이고 그들다운 모습이었어요. 특별한 이벤트 없이 무난한 무대를 만들어낸 그들이 돋보인 건 1위 시상이 이뤄진 이후였지요. 사과를 들고 나온 창렬이와 하늘이의 모습이었어요. 수상 소감을 끝내고 '엠넷 사과드립니다. 받아주세요"라는 깜찍한 이벤트를 한 이유는 지난 주 '인기가요' 욕설 논란 때문이었지요.
오랜만에 돌아온 조성모는 용감한 형제들과 함께 했네요. 첫 곡으로 부른 '점점 더'는 강렬한 남성미를 돋보이게 하는 블랙 매치와 노래는 어색하지 않게 잘 어울렸어요. 신곡을 위해 살을 빼서인지 얼굴 살이 많이 빠져서 날카로워진 모습은 각진 얼굴을 드러내며 더욱 남성다움이 강조되었네요.
두 번째 곡인 '바람필래'는 멋진 슈트를 입고 댄스 리듬에 이제는 바람 피겠다는 그의 노래는 기존의 발라드와는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네요. 용감한 형제와 시도한 변화는 충분히 과거의 조성모를 벗고 새로운 모습의 조성모로 돌아온 거 같아 보였어요.
세븐과 조성모의 돌아온 솔로 남자 가수의 대결 구도도 상당히 재미있게 흘러갈 수 있겠네요. 아이돌 대세에서 올 해 들어 솔로 가수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솔로 득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보아 원톱에 다양한 여자 솔로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세븐과 조성모의 대결은 흥미롭죠.
오소녀(양지원, 유이, 유빈, 효성, 지나)로 이루어진 불운의 걸 그룹이라는 그녀들이 해체된 이후 성공 가도를 걷는 과정에서 가장 마지막에 데뷔를 한 지나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어요. 많은 준비를 했지만 쉽게 데뷔가 되지 않아 집이 있는 미국으로 건너가 모든 것을 포기한 순간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고 다시 국내로 돌아온 지나는 이야기는 아이돌이 쉽게 되는 것이 아님을 잘 알려주었어요.
마지막으로 1위에 호명된 상황에서도 멍한 상황에서 "정말요"라고 물으며 흐느끼던 지나의 모습에는 그간의 힘겨운 상황들을 보상 받은 듯해서 흐뭇하기까지 했네요. 동료들이 모두 걸 그룹의 멤버가 되어 자신과는 달리 성공적인 데뷔를 하고 스타로서 대접을 받은 상황에서 자신만 남겨졌다는 생각은 무척이나 그녀를 힘들게 했겠죠.
모든 것을 포기한 순간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멋지게 거머쥐고 성공한 지나는 솔로이기에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네요. 그룹과는 달리 솔로는 충분한 가창력이 아니면 힘들기에 아이돌이라는 비아냥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가수 대접을 받을 수 있으니 말이에요.
비록 공중파에서 1위를 받지는 못했지만 가장 핫 한 신인으로 대접받고 있는 지나가 자신이 꿈꾸었던 모든 것들이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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