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14. 11:09

이선희의 눈물, 위대한 탄생2를 최고의 감동으로 만들었다

이선희 멘토스쿨을 마지막으로 생방송 무대에 오를 참가자들이 정해졌네요. 물론 다음 주 패자부활전을 통해 2 팀이 더 추가되기는 하지만 말이지요. 시즌 1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쟁쟁한 참가자들이 참가했다는 점에서 이번 생방송 무대는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되네요. 여기에 이선희의 뜨거운 눈물은 멘티들과 함께 위탄2를 진정 아름답게 만들어주었어요.

이선희와 멘티들이 나눈 편지와 뜨거운 눈물, 감동이었다




어렵게 고비들을 넘기고 최종 라운드까지 올라선 이들에게는 그 만한 실력과 사연들이 숨겨져 있기 마련이지요. 다섯 명의 멘토들이 각자 4명 씩 20명의 참가자들을 데리고 연습을 시켜 최종 생방송 무대에 올리는 과정은 멘토나 멘티 모두에게 힘겨운 순간들이었어요.

함께 생활하고 스승과 제자로 만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유대감과 정이 싹트게 될 수밖에 없는데 누군가를 탈락시켜야만 한다는 것은 지독한 일이 아닐 수 없으니 말이지요. 그렇기에 그들이 최종 라운드에서 탈락을 하는 과정에서 눈물을 참지 못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밖에 없지요.

일부로 연출한다면 그렇게 뜨거운 눈물들이 나올 수 없다는 점에서 그들이 흘리는 눈물에는 진정성이 듬뿍 담겨져 있었어요. 이승환, 윤상, 윤일상, 박정현 그리고 이선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수들과 작곡가가 나선 '위탄2'는 이를 제작하는 MBC로서도 무척이나 중요했어요.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한 것과 상관없이 국내에 오디션 열풍을 이끌어 온 케이블 방송과 비교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위대한 탄생'이라는 프로그램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즌 2 성공이 절실했기 때문이에요. '슈스케2'의 우승자인 허각이 완벽하게 스타로 탄생되었다는 점에서 '슈스케'는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섰다고 할 수 있지요. '슈스케' 역시 시즌1 출연자들이 시즌 2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고 실질적으로 대중들의 사랑 역시 시즌 2 참가자들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위탄'도 다를 이유가 없었어요.


'위탄1'이 김태원이라는 존재로 인해 오디션이라는 틀 자체를 흔들어 버렸다는 점에서 실패작이라고 표현할 수밖에는 없어요. 김태원이 들려준 이야기나 그런 과정에서 나온 감동들이 문제라는 것이 아니라, 너무 김태원 중심으로 흐른 상황은 결과적으로 그의 멘티들이 모두 결승까지 진출해 집안 잔치로 끝나며 수많은 논란만 양산했기 때문이지요. 더욱 시즌 1이 끝나고 활발한 활동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그 누구도 대중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탄'은 위기였어요. 물론 그들을 좋아하는 팬들도 존재하고 여전히 그들을 응원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도 사실이지만 대중적인 이슈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현실이니 말이지요.

비난과 야유까지 받으며 시작한 '위탄'은 MBC에서 가장 많은 제작비를 들인 방송이기도 하지요. 그런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그 비난은 상상보다 큰 상처로 돌아올 수밖에는 없었어요. 그런 점에서 시즌2는 그들에게는 사활을 건 모험과도 같았어요. 좀 더 다양한 해외 오디션과 문제점들을 보완시킨 진행과정 등 눈에 띄는 노력들은 시즌2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해주었지요.

시즌 1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뛰어난 실력자들이 대거 몰리며 기대를 하게 했던 '위탄2'는 멘토들의 면면이 더욱 시청자들을 기대하게 했어요. 이선희, 이승환, 윤상, 박정현으로 이어지는 최고의 가수들과 윤일상이라는 작곡가의 참여는 그들의 출연만으로도 기대가 될 정도였지요. 그렇게 시작한 '위탄2'는 월등한 실력을 가진 존재들과 멘토들의 모습으로 연일 최고의 사랑을 받게 되었어요. 많은 우여곡절 끝에 4명의 멘토스쿨이 끝난 후 진행된 이선희 멘토스쿨은 다른 멘토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었어요.

각자의 개성을 살린 멘토스쿨은 모두 훌륭했지만 이선희의 멘토스쿨은 그녀만이 가질 수 있는 확실한 차이점이 존재했었지요. 자신의 제자가 된 이들보다 가족들을 먼저 만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삶을 돌아보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 보기 좋았어요. 노래란 단순히 잘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노래 역시 삶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떤 인생을 살기 원하는지 듣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이에요.

더욱 스승의 입장에서 제자들이 무슨 고민과 기대를 하며 살아왔는지 아는 것은 노래를 가르치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가족들을 직접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멘티들을 어떻게 교육시킬 것인지에 대해 상의하는 이선희의 모습은 감동일 수밖에 없었어요. 

최종 오디션에 함께 한 이승기가 바로 이런 이선희의 보살핌으로 스타가 된 존재이기에 더욱 그녀의 교육법은 관심을 받을 수밖에는 없었지요. 직접 밥을 해 먹이고 함께 생활하며 문제점들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지적하는 이선희의 모습은 스승 그 이상의 모습이었어요. 

어린 제자들이 자신의 꿈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그들이 이번 오디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해 언제든 노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편지는 감동이었지요. 4명의 제자들에게 일일이 손수 적은 편지는 사랑 그 자체였어요. 자신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로 여겨지고 사랑받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된 제자들로서는 그 보다 더욱 중요하고 행복한 일은 없지요. 자신을 누군가가 알아주고 사랑해 준다는 것만큼 행복한 것은 없으니 말이에요.

결과적으로 탁월한 실력으로 등장과 함께 우승 후보로 지목되었던 배수정과 축구 국가대표에서 부상으로 좌절한 인생을 살다 노래를 하게 된 구자명이 생방송 무대에 서는 주인공이 되었지만 그들 모두가 행복한 눈물을 흘릴 수 있었던 것은 이선희가 보여준 감동스러운 보살핌이었을 거에요.

최종 라운드를 위해 국내 최고의 세션들에게 부탁을 하고 마지막 무대를 위해 참가자들을 가족들을 초대한 이선희의 꼼꼼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마음 씀씀이는 그들에게는 감동일 수밖에 없었지요. 자신들의 꿈을 가족들 앞에서 펼쳐 보이는 것보다 소중하고 값진 것은 없다는 점에서 이선희의 이런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어요.

어쩔 수 없이 탈락자를 선택하고 통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참가자들보다 더욱 힘겨워하고 슬퍼하는 이선희의 모습은 안쓰럽기까지 했지요. 어린 제자인 경주가 탈락 소식을 듣고 하염없이 울자(물론 탈락 자체보다 헤어짐이 더욱 슬펐다고 하지만) 무릎을 꿇고 어린 제자를 따뜻하게 감싸는 모습은 감동 그 이상이었어요. 탈락 유무와 상관없이 제자들은 자신의 품속에 품었던 편지를 스승인 이선희에게 건네며 자신들에게 준 따뜻한 마음에 대한 보답을 하는 과정도 감동이었어요. 제자들의 편지를 받고 제자들 앞에서는 애써 태연한척 했지만 모두가 나간 후 홀로 남겨진 방에서 힘겹게 울던 이선희의 모습은 감동 그 이상의 감동으로 다가왔네요.

오디션이라는 한계를 넘어서 감동을 전해주는 방송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이선희와 멘티들이 나눈 그 아름다운 정들 때문이었어요. 그들이 보여준 그런 끈끈함이 영원히 지속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승기 같은 존재가 태어날 수 있었던 것은 이선희와 같은 스승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은 많은 것들을 시사하네요. 더욱 학교 폭력과 스승과 제자의 모습이 사회적 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요즘 이런 모습은 너무 감동적이라 마치 동화처럼 느껴지니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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