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16. 07:21

지피 베이직, 학예회 나온 아이들의 인기가요?

이번 주에는 많은 신인들과 컴백 무대들이 이어졌어요. 세븐과 보아에 이어 조성모의 복귀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어요. 격한 남성의 모습으로 돌아온 그의 모습은 과거의 조성모를 상상할 수 없었지요. 오늘 방송에서는 지피 베이직과 나인 뮤지스를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지요.

모델돌과 초딩돌 걸 그룹의 한계를 보이다




깝권이 해외 공연으로 인해 부득이 용화와 설리가 투 MC로 진행을 한 인기가요는 가장 큰 문제가 MC임을 여실히 보여주었어요. 오랜만에 돌아온 허니 패밀리의 신곡으로 시작한 '인기가요'는 이번 주 방송되었던 음악방송과 특별하게 다를 것이 없었어요.

지난 한 주를 쉬었던 미스에이가 좀 더 세련된 무대 의상으로 돌아왔고 근육 남으로 변신한 환희의 무대는 여전히 어색하기만 했어요. 손담비의 마법도 예전 같지 않아 점점 지겨워지고 있고 그나마 그들을 대신해 열심히 활동을 하는 지나의 무대가 돋보였어요.

웨이브 헤어와 살 빠진 얼굴로 좀 더 강한 인상을 심어준 조성모의 슈트 패션 무대도 색다르기는 하지만 왠지 모를 이질감을 버리기 힘들기만 하네요. 부상으로 함께 하지 못했던 민호가 완쾌되어 참여한 완성형 샤이니의 무대는 여전히 파워풀했어요.

샤이니다운 음악은 이번 주에도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차지하며 보아가 빼앗아간 1위를 인기가요에서는 수성하며 샤이니의 성공시대를 활짝 열었어요. 인기가요에서 가장 핫한 내용은 다름 아닌 DJ DOC의 등장이었어요. 다들 알고 있듯 인기가요와의 다툼으로 출연을 거부했던 그들이 1위 시상식에 꽃을 들고 출연한 이유는 보아 때문이었어요.

뮤직뱅크에서 컴백 1주 만에 1위를 차지했던 보아를 축하하던 상황에서 그들이 보여주었던 상황 극은 오해를 받을 수밖에는 없었어요. 여기에 더욱 심각한 오해를 받을 수도 있었던 트위터 글까지 이어지며 논란이 벌어지기까지 했지요. 이런 상황에서 이하늘이 김창렬 혼자의 문제가 아니라 팀의 문제라며 적절한 사과를 하겠다고 밝혔고 그 결과물이 SBS 인기가요 무대였어요.

음악중심이 야외무대를 가졌기에 그 기회는 인기가요 밖에는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무대에 오를 수밖에는 없었지요. 보아가 1위를 차지했다면 더욱 멋졌을 텐데 샤이니의 1위 자리에 보아에게만 건네진 꽃다발은 왠지 이상하기는 했어요. DJ DOC만이 보여줄 수 있는 방식으로 공개 사과를 한 모습은 무척이나 흥미롭게 다가왔네요.

매주 식상할 수밖에 없는 음악방송에서 그나마 변별성을 가지려 노력했던 것은 걸 그룹 스페셜이었지요. '마돈나'로 돌아온 시크릿을 포함한 나인 뮤지스, 지피 베이직, JQT, 레인보우 등의 무대는 신인들의 한계를 여실하게 보여주었지요. 시크릿을 제외한 논란이 되었었던 '초딩돌'과 '모델돌'의 무대는 호기심으로 다가왔어요.

이미 이번 주 다른 무대에서 이미 선을 보였던 '모델돌' 나인 뮤지스는 모델 워킹을 응용한 춤과 무한 반복 같은 박진영의 곡이 벌써부터 지치게 하네요. 특별한 매력을 찾아보기 힘든 그녀들의 모습은 단 세 번의 무대만으로도 식상하게 만들 정도로 특징이 없었어요.

단순히 평균 신장의 우월함으로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것은 노래를 해야 하는 가수들에게는 굴욕이니 말이지요. 남들보다 우월한 신장만으로 걸 그룹을 하겠다는 발상이나 박진영의 곡이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은 안타까운 결과로 다가오는 거 같아요.

비슷한 외모의 그들은 그들만의 특징을 찾아보기는 힘겨웠어요. 어차피 무대 위에 그들만 있는 상황에서 키는 별로 의미가 없고 중요한 것은 무대에서 보여주는 카리스마인데 그것도 찾아볼 수 없고 노래도 특별할 것이 없는 그녀들에게는 여전히 내세울 수 있는 것이라고는 '모델돌'이 전부였어요.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이루어진 최연소 걸 그룹인 '지피 베이직'은 마치 초등학교 학예회에 나선 아이들의 모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어요. 그냥 봐도 어리기만 한 그들이 어른 흉내를 내면서 노래를 하는 모습은 뭘 보여주려는지 잘 모르겠네요.

학예회 무대를 위해 가수의 곡을 연습해 장기자랑하듯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듯한 어린 소녀들의 모습은 참답했어요. 일단 노래가 매력적이지도 않았어요. 잘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는 보이스에 이어 춤 역시 식상함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데는 실패했다고 보이네요.

그나마 데뷔 무대를 가지기 전부터 많은 우려를 했던 의상에 대해서는 최대한 그 나이 대에 맞추는 노력을 보이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매력적인 걸 그룹은 아니었어요. 초등학생들에게는 어느 정도 인기를 끌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가수로서의 역량은 많인 부족해 보였네요.

소녀시대를 대신해 가요계를 평정하겠다는 나인 뮤지스나 어린 나이를 무기로 나온 지피 베이직은 본업인 가수보다는 이를 통해 다양한 방면으로 나가기 위한 목적을 가진 걸 그룹으로만 보이네요. 자신들을 알리기 위한 나들이가 아니라 다른 일을 하기 위한 걸 그룹 데뷔는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수로서의 자질은 부족해 보일 뿐이었어요.

그렇지 않아도 아이돌들에 대한 편견이 주를 이루는 상황에서 편견을 더욱 심화시킬 수밖에 없는 그들의 등장은 별로 반갑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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