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30. 07:05

티아라 화영 노출 논란, 소속사와 방송국 모두 잘못이다

티아라에 대한 이야기들은 최근 연이어 1위를 하는 소식과 함께 쉬지 못하고 계속되는 강행군으로 힘겨워 하는 이야기가 전부에요. 1년 동안 단 하루도 쉬지 못하고 계속 해서 일을 해야만 했다는 멤버들의 공개적인 불만은 그들이 과연 무엇을 위한 방송인지 모호하게 하네요.

노출 논란은 필연적인 사고였지만 막을 수 있어 아쉬웠다




티아라의 인기가 최근 대단하지요. 소시와 원걸, 아이유 등이 나오던 상황을 지나 티아라가 음악 차트를 독차지하며 명실상부 성공한 걸 그룹으로서 입지를 완벽하게 굳혔다는 점에서 그녀들에 대한 기대와 관심은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어 보이지요.

일본에서도 카라나 소녀시대 정도는 아니지만 자신만의 가치들을 만들며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지요. 이런 점에서 티아라의 성공시대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 자신만의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기만 하네요.

문제는 이런 티아라의 성공이 쉬지도 못하고 노동에 시달려서 얻은 것이라는 점에서는 마냥 즐거울 수는 없지요. '물들어 온 김에 노 젖는다'는 말이 있다고는 하지만 1년 동안 활동을 하면서 하루도 쉬지 못한 채 일을 해야만 했다는 것은 문제가 있지요. 이는 소속사가 실질적으로 일을 잘 하지 못한다는 의미이기도 하지요.

능력이 있는 소속사라면 소속 연예인들을 쉴 틈도 없이 일을 시켜 이득을 취하는 것이 아닌 인간적인 대우와 적절한 휴식이 보장 되는 것이 당연할 거에요. 소녀시대나 카라 역시 일본이나 국내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대단한 사랑을 받고 있지만 티아라처럼 쉬지도 못하고 일을 하지는 않아요. 그들의 활동 시기와 휴식 등이 적절하게 공유되며 소속사나 소속 연예인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성과들을 얻는 다는 점에서 윈윈으로 볼 수 있지만 티아라의 경우 오직 소속사에게만 득이 되는 상황이 아닐 수 없지요.

기계도 아니고 나약한 인간이 그녀들이 1년 내내 쉬는 시간도 없이 일을 해야만 했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지요. 멤버들이 언론을 통해 공개했듯 하루 1, 2시간 자는 것도 힘들고 자투리 잠을 자야 하는 그녀들이 바쁠 때는 잠도 자지 못하고 씻고 다시 활동을 해야만 할 정도로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야 한다고 토로한 적이 있지요. 1년 내내 쉬지를 못하고 여기에 하루 1, 2시잔 수면만을 하는 상황은 노동력 착취라고 밖에는 볼 수가 없지요.

1년 활동하고 말 것도 아니고 꾸준하게 활동을 해야 하는 그룹이라면 스케줄 조절은 당연할 거에요. 그럼에도 마치 소모품 사용하는 듯 마구 활용하는 소속사의 행태는 이해할 수가 없네요. 더욱 기계도 아니고 아직도 어린 여자들에게 적당한 휴식도 주지 않고 일만 시키는 것은 부당한 일이 아닐 수 없지요. 계약 상 그녀들에게 얼마나 대단한 금액이 주어지는 알 수는 없지만 일한 만큼의 수익이 보장될 수 없다는 점에서 소속사는 돈벌레라는 팬들의 비난을 벗어나기는 힘들지요.

이런 강행군은 자연스럽게 문제를 만들어낼 수밖에는 없어요. 최근 은정이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눈길에 미끄러져 전치 6주의 부상을 당했다고 하지요. 그녀의 부상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일부에서는 그렇게라도 조금 쉬는 것이 다행이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티아라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은 안타까움이네요.

29일 일요일 방송되었던 SBS 인기가요에서 티아라는 '러비더비'로 3회 연속 1위를 수상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걸 그룹으로 인증을 받았지만 아쉬운 사고가 일어나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받았어요. 방송 중 시스루 의상으로 멤버 화영의 가슴부위가 노출되는 사건이 벌어졌지요. 방송을 타고 그대로 전파가 되었다는 점에서 이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교차하지요.

우선 의상을 담당하는 이의 잘못을 지적할 수밖에는 없어요. 오직 보여 지는 것이 치중해 이제 20살이 된 멤버에게 속옷도 입히지 않은 채 시스루 의상으로 격렬한 춤을 추도록 했다는 것은 문제이지요. 의상을 멤버들 마음대로 입을 수 없다는 점에서 이런 노출 문제는 의상을 담당하는 이의 잘못일 수밖에는 없어요. 옷이 뜯어지거나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닌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일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움이 크게 남지요.

여기에 더욱 비난을 받아야만 하는 것은 SBS이지요. 사전 녹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음악방송의 특성상 충분히 편집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들의 안일함이 이런 논란을 만들어냈다고 볼 수가 있어요. 지연 방송용 녹화라면 편집도 쉬운 것은 아니었을 거에요. 그런 게 아닌 편집 가능한 시간을 두고 녹화가 된 것이라면 이는 SBS의 부적절함이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은 당연해 보이네요.

의상 담당의 문제와 최종적으로 방송을 책임져야만 하는 방송사 모두 이 문제에 대해 사과를 해야만 할 거에요. 방송사는 생방송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면 좀 더 철저하게 점검을 하고 방송을 해야만 하는 의무가 있어요. 의상 담당은 아직은 어린 그녀들에게 과도한 노출이 아니라 춤추고 노래하는 그녀들이 안전하게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요.

1년 내내 하루 1, 2 시간 자면서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소속사의 도움보다는 멤버들의 노동력이 만든 결과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라도 조금은 쉬면서 인간답게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기를 바라네요. 본인의 잘못이 아닌 이상 이를 두고 웃음거리나 비난용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될 거에요. 네티즌들 역시 이런 일일 수록 보호하고 아껴주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