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1. 07:11

김석민 복귀, 생생활활 출연이 비난받는 진짜 이유

마약 관련 혐의로 구속되었던 김석민이 영화에 출연한다는 소식으로 물의를 일으켰네요.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모르는 듯한 김석민의 행동들은 당연히 대중들의 비판을 받고 있어요. 영화 출연을 하고서도 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고 이내 드러나니 자숙의 시간을 거쳤으니 이해해달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그는 구제불능에 가깝네요.

거짓말로 일관된 그의 행동이 문제이다




그가 저지른 행동은 무척이나 크고 무거운 것이었어요. 그저 대마를 사서 몰래 몇 차례 피운 정도가 아니라 필로폰을 상습 투약하고 밀반입까지 했다는 점에서 그의 죄는 상상을 초월하니 말이에요. 더욱 당시 방송활동이 상당히 활발했다는 점에서 마약 투약하며 방송을 한 것은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들었던 것도 사실이지요.

2010년 12월 3일 대마초 흡입 및 필로폰 반입, 투약 혐의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 2년간 보호관찰을 선고받고 구치소에서 출감한 그는 이후 반성을 한다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기는 했지만 연극에 출연했던 사실이 공개되며 논란이 되기도 했어요.

과정을 보면 2011년 초반까지 법정인 문제로 논란이 심각했고 판결을 받고 출감이 된 이후 그가 자숙이라고 하는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요. 여기에 최근 개봉을 앞둔 영화에 그가 출연했다는 사실은 그가 본격적으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는 의미이지요. 그가 대중들에게 비난을 받는 이유는 대마 흡연으로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는 이들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 자숙의 시간을 가졌느냐는 점 일거에요.

시간상으로 보면 그의 자숙시간은 채 6개월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요. 그 자숙하는 시간 동안 그가 얼마나 반성을 하고 새로운 사람이 되었는지는 알 수는 없어요. 하지만 그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각은 과연 그가 자숙을 하기는 했을까 라는 의구심이에요.

연극 출연과 관련해서도 출연을 했기에 알려지는 것은 당연함에도 숨기는 모습을 보이는 태도에서 출연을 하지 말던 지 아니면, 출연했다면 당당하게 자신의 처지를 이해시키고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 위한 시작으로 삼았어야 함에도 그의 모습은 전혀 그렇지가 않았어요.

지난 해 12월 22일부터 30일까지 있었던 연극에 조연으로 출연했었지요. 사건이 처음 보도된 후 1년 만에 복귀를 한 것이지만 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시간들을 생각하면 그는 1월 24일 판결을 받은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어요. 연극의 특성상 그저 카메오 출연하듯 할 수가 없다는 점에서 그의 복귀는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지요. 연극의 특성상 상당기간 연습을 하고 무대에 올를 수밖에는 없다는 점에서 그의 자숙 시간은 어쩌면 형식적인 측면이 강했어요.

"전화 통화로 처음 듣는 이야기다. 영화에 출연한 적이 없다"

최근 영화 '생생활활'이라는 작품에 출연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언론에서는 그의 출연 여부에 관심을 가지고 접촉을 했어요. TV리포트에서는 직접 김석민과 통화를 시도해 영화 출연 사실이 없다고 강력하게 부인하면서 논란은 시작되었어요.

본인은 영화에 출연한 사실이 없다며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영화 관계자는 이미 촬영까지 마쳤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이지요. 너무 상반된 이야기 속에서 뭐가 진실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은 혼선을 초래하게 만들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영화 출연은 사실로 밝혀졌고 영화사에서는 그의 출연이 사실임을 밝히며 논란은 종지부를 찍었어요.

문제의 핵심은 단순하지요. 일부 언론에서 그의 자숙시간이 2년 이라는 황당한 숫자 놀이를 하며 그의 복귀는 당연한 듯 포장을 하는 곳도 있기는 하지만 그의 자숙 시간을 그저 물리적인 시간으로 측정하는 것은 무리이지만 그리 길지 않았다는 것은 그의 외부활동으로 이미 증명이 되었어요. 진짜 문제의 핵심은 이런 자숙 시간의 길이가 아니라 그가 보인 태도의 문제에요.

그가 진정 대중을 상대로 하는 연예인으로 생활을 새롭게 시작하려 했다면 솔직했어야만 했어요. 연극 출연 때도 그렇고 영화 출연도 해놓고 아니라고 발뺌을 하는 모습은 황당함으로 다가올 뿐이니 말이지요. 그이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지 모르지만 단순히 대마 흡연 정도가 아니라 필로폰 상습 투약에 밀반입까지 시도한 상당히 죄질이 나쁘다는 점에서 그의 행동은 더욱 이해하기 힘들지요.

언론사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쉽게 들통 날 거짓말을 뻔뻔하게 했다는 것이 문제에요. 자신이 영화 출연을 했고 촬영까지 마치고 개봉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숨길 수 있다고 생각했나요? 그렇게 숨겨야 할 정도로 문제라면 왜 출연을 강행했을까요? 해당 영화의 감독은 그가 그런 문제가 있었는지도 알지 못했다고(이 말 역시 사실인지 의심스럽지만) 밝히며 그의 분량을 편집할 생각은 없다는 말로 이런 상황을 적극적으로 영화 홍보에 힘을 쏟고 있는 모습도 씁쓸하기만 하네요.

연극에 출연을 하고 영화 촬영을 하는 것은 그가 생업에 뛰어들기 위한 시작이기에 무조건 비난만 할 수는 없어요. 문제는 그가 방송을 통해 친숙한 이미지를 심어주었고 이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점에서 최소한 자신의 행동에 당당해야만 했지요. 다시 복귀를 한다면 복귀에 대해 당당하게 대중들을 설득시키려 노력하고 행동으로 달라진 자신을 보여주면 되는데 이런 식의 뻔히 드러날 수밖에 없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지요.

여전히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면 최소한 그가 대중을 상대로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대중들에게 얼마나 솔직했는지 부터 고민해 봐야 할 것에요. 당시 최고의 사랑을 받았던 프로그램에 마약을 한 채 출연은 한 것은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드는 상황에서 이렇듯 아무렇지도 않은 듯 슬쩍 연극과 영화에 출연하며 자신의 출연 여부를 부정하는 난센스는 황당하기만 하니 말이에요.



[사진은 단순히 본문을 이해시키는 용도로만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방송사와 관련 당사자에게 있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