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13. 07:05

유인나의 눈물, 옛 추억 파는 연예인들 한심 넘어 민폐인 이유

유인나가 장동민이 밝힌 과거 연예인 예인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방송 중 눈물을 흘렸다고 하네요. 무슨 근거로 자신이 장동민의 과거 애인이라고 이야기가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그런 오해가 당연한 듯 이야기되는 상황에서 논란은 커질 수밖에는 없어 보이네요.

남자 연예인들의 추억 팔아먹기 한심하다 못해 민폐일 뿐이다




최근에는 고영욱이 과거 톱스타 여친과 관련해 방송에서 언급하며 논란을 부채질 했어요. 현재 내세울 것은 없고 과거를 하나 둘 팔아 기생하는 듯한 이런 모습은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어 보이지요. 고영욱만의 문제가 아니라 상당히 많은 연예인들이 과거의 기억을 팔아 현재를 살아가는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황당함으로 다가오는 것은 개인의 명예와 관련되었을 때는 큰 문제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에요.

여자 연예인들의 경우 간혹 자신의 과거 열애 상대를 희생양 삼아 관심을 유도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과거 연애 경험을 바탕으로 이슈를 받는 것은 거의 대부분 남성 연예인들이지요. 여자 연예인의 경우 이것은 피해로 다가오지만 마초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남자들의 경우 과거의 기억들이 마치 훈장처럼 여겨지는 분위기 속에서 역으로 여자들의 경우는 이 모든 것이 흠이 되는 것이 문제이지요.

유인나가 라디오 DJ를 진행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방송사고까지 내야만 했던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들 때문이겠지요. 실제 열애 사실도 없이 오직 누군가의 추측으로 이뤄진 상황이 당사자 입장에서는 얼마나 황당하고 분했을까요? 자신도 상관없는 일이 마치 자신의 것인 양 포장되어서 마음껏 각색되어 사실로 인식하는 상황들은 그들에게는 재미있는 가십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사자에게는 피가 거꾸로 쏟는 기분이었을 테니 말이지요.

장동민은 장난처럼 누구인지 알 수도 없는 이야기를 꺼내고, 그 사실을 희화화해서 웃기는 일로 만든 방송도 문제이지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이를 빌미로 자신들의 추측이 마치 진리인 듯 억측으로 만들어내 희생자만들기 놀이를 하는 이들도 문제겠지요. 사실관계와 상관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그저 늘어놓고 아니면 말고 식의 행동들은 무책임 그 자체이지요.

유인나가 출연했던 '해피투게더'에서도 본인의 심정을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지요. 그럼에도 논란은 그녀가 진행하는 라디오에는 여전히 이어졌고 질문들이 사실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오해가 진실인양 확신을 하면서 질문을 쏟아내는 상황은 당사자에게는 한없이 답답한 일이 될 수밖에는 없지요.

말도 안 되는 소문의 당사자가 되어 논란의 중심이 되어 안 들어도 되는 비난과 의심의 눈초리를 받는 상황은 자연스럽게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게 만들었고 이는 곧 해서는 안 되지만 방송 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어요. 자기들 마음대로 유인나라고 확정하듯 이야기를 하더니 아닌 것으로 밝혀지니 이제는 유인나는 A급 스타가 아니라는 논리로 비난을 이어가는 무리들의 비이성적인 행태들이 문제일 수밖에는 없네요.

고영욱은 '세바퀴'에 출연해 과거 톱스타와 연애를 했다는 이야기를 하며 너무 잘 해줘서 실증이 났다며 마치 자랑이라도 하듯 이야기하는 그의 모습은 대단하다가 아니라 황당함으로 다가왔어요. 당시 자신이 활동하던 시절 톱스타가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그 기준도 모호하지만 톱스타라면 한정된 존재일 수밖에 없는데 그 한정된 이들이 모두 논란의 중심에 들어서고 그 모두가 비난의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그의 이런 발언들은 비난받아 마땅해요.

자신은 톱스타와 사귀었다는 과거가 마냥 자랑스럽고 그런 과거의 기억들을 팔아야만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는 모르지만 그 당사자는 과연 무슨 죄일까요? 아무리 둘이 뜨겁게 사랑을 해도 기억은 제각각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일방적으로 자신의 기억들만 가지고 마치 개선장군의 무용담을 들려주는 듯 과거의 기억들을 파는 그들의 모습은 민망하기만 하네요.

방송을 위해 소중히 간직했어야만 하는 이야기들을 마치 전리품들을 자랑하듯 술자리 농담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출연을 위해 늘어놓는 그들의 모습은 추해 보이기만 하네요. 마음속에 간직해야만 하는 기억들을 장난스럽게 자신의 이득을 위해 아무렇지도 않게 늘어놓고 그런 자랑들이 자신들에게 큰 이득이라고 보는 한심한 작태들은 정말 최악이 아닐 수 없으니 말이지요.

개인적인 감정들을 나눈 이야기들을 함부로 방송을 위해 팔지 말기를 바라네요. 더욱 누구인지 알 수도 없는 상황에서 마녀 사냥하듯 몰아가며 비난을 일삼는 행태 역시 이제는 좀 사라져줬으면 좋겠네요. 유인나가 라디오 방송에서 방송 사고를 낼 정도로 힘겨워해야만 했던 심정을 조금이라고 이해한다면 더 이상 이런 억울한 피해자들을 다시 만들지 않기를 바랄뿐이네요.



[사진은 단순히 본문을 이해시키는 용도로만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방송사와 관련 당사자에게 있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