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13. 13:10

손문권PD 자살, 가족들 의심을 풀어줘야만 한다

임성한 작가의 남편이자 드라마 피디인 손문권 피디가 지난 달 자살을 한 사실이 최근 공개되었네요. 자살도 황당하지만 이런 사실을 함구하고 숨겼던 임성한 작가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큰 문제로 다가오네요. 가족에게는 심장마비라고 속였다는 사실만으로도 손문권 피디의 죽음은 가족들의 의심을 푸는 것에서 시작되어야만 할 거에요.

막장 드라마만큼이나 막장스럽고 당황스러운 죽음




막장 드라마의 대명사와 다름없는 임성한 작가와 그 작가의 드라마를 함께 하며 부부의 연을 맺은 손문권 피디의 죽음의 당황스럽기만 하네요. 더욱 5월 MBC 일일드라마를 통해 복귀가 알려졌다는 점에서 당황스럽기만 하네요. 막장 드라마의 대가처럼 그녀의 상황 수습 과정도 막장 드라마 이상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고 있네요.

보도된 내용이 모두 사실인지는 임성한 작가가 사실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았기에 분명하게 알 수는 없지요. 하지만 현재까지 보도된 내용들과 손 피디 가족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그의 죽음에는 많은 의문들이 남을 수밖에는 없어 보이네요. 가장 큰 문제는 자살을 심장마비로 속였다는 점이지요. 왜 죽음마저 숨긴 채 가족에게 알렸는지는 임작가가 밝혀야만 하는 문제이지요.

남편이 설 연휴가 시작된 1월 21일 자살을 했는데도 119가 아닌 친한 피디에게 연락을 한 이유 역시 의문일 수밖에 없네요. 통상 이런 상황이라면 119를 불러 수습을 하고 상황들을 정리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자택 계단에서 목을 매 숨진 것을 발견하고도 119가 아닌 아는 피디에게 연락을 했느냐는 의문이네요. 더욱 손피디가 숨진 지 다섯 시간이 지난 후에야 부모에게 연락해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밝힌 점도 의문이지요.

자식이 죽었는데도 부모와 가족들이 찾아오지도 못하게 막은 사실이나 장례식마저 하지 말자며 나선 모습도 가족들에게는 당황스럽게 다가올 수밖에는 없지요. 은둔하는 삶으로 가족들과 왕래도 거의 없었다는 그들 부부의 문제는 그들이 아니라면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쉽게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아들과 형제를 잃은 가족들로서는 이상하게 다가올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지요.

더욱 5월 드라마 제작을 앞두고 설 연휴 시작하는 시점에 자살을 선택해야만 했는지는 의문일 수밖에는 없어요. 1월 초까지만 해도 배우들 섭외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점에서도 그의 죽음은 의문으로 다가오네요. 손 피디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거나 자살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을 수도 있지요.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논란으로 받아들이고 의문을 제기하는 이유는 임성한 작가가 보여준 막장 드라마 때문이겠지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과 극단적인 전개들로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로 수없는 비난과 그 비난이 곧 시청률로 이어진 당황스러운 상황들은 사회 문제로 언급될 정도로 논란이 되고는 했지요. 최근에 그들이 함께 했었던 '신기생뎐'역시 시작부터 끝까지 논란의 연속이었던 드라마였지요. 

이런 엽기적인 드라마를 만들었던 작가와 피디의 자살 사건은 당연히 당황스러울 수밖에는 없지요. 남편의 죽음에 대처하는 부인의 모습에 많은 이들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요. 남편의 자살을 가족들과 함께 수습하려는 노력보다는 자살을 숨기고 자신의 안위만을 위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아니냐는 의견들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지요.

부모 형제들에게도 정확한 사인을 밝히지 않고 철저하게 함구하려고만 한 그녀의 행동은 논란을 만들어낼 수밖에는 없었지요. 죽음도 힘겨운데 왜 죽었는지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알 수 없다는 것은 임 작가 스스로 의문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문제가 아닐 수 없네요. 아무리 자신이 세상에 드러내지 않고 은둔하는 삶을 지향한다고 해도 자식을 잃은 부모를 위해서도 이런 방식은 아니라고 보이니 말이지요. 

의문들은 수없이 늘어가고 대중들의 논란은 증폭되는 상황에서 가장 합리적이며 효과적인 방법은 임 작가가 의문점들을 풀어주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어 보이네요. 사인을 감추고 가족들의 고통과 아픔보다 자신의 안위만을 챙기려 했다는 일각의 의심을 거둬들이려면 그녀의 적극적인 해명이 필요한 시점이니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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