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15. 07:05

1박2일 시즌 2, 차태현 출연에 대중들이 환호하는 이유

마지막 여행 2회분을 남긴 상황에서 시즌2의 멤버가 확정 발표되었네요. 기존에 알려졌던 추가 3인에 차태현이 합류하며 시청자들이 지적했던 문제들에 대해 어느 정도 합리적인 해법을 찾은 듯하네요. 초반 언급되었던 김승우와 성시경, 주원이 공개되며 네티즌들에게 우려를 샀던 그들에게 차태현은 특별한 존재일 수밖에는 없지요.

차태현 그가 가지고 있는 존재감이 곧 시즌 2 성패를 가른다




시즌2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은 아마도 차태현이라는 존재 일거에요. 그가 가지고 있는 존재는 어쩌면 '1박2일'이 시청자들에게 가장 환영받고 즐겁게 봐주던 시기를 떠올리게 해줄 듯하네요. 차태현이 가지는 존재감은 제작진이 준비한 최고의 히든카드 일 수밖에는 없어 보이네요.

기존의 멤버인 이수근과 엄태웅, 김종민의 경우 기존의 틀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점에서 큰 변화나 변수를 찾아보기는 힘들 거 같지요. 이수근의 경우 진행을 겸하며 개그맨이라는 장점을 살린 역할을 지속시킬 것으로 보여 지지요. 말문이 트이며 나름의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는 엄태웅의 경우 아직 보여준 것보다는 보여주지 못한 것이 많다는 점에서 발전 가능성이 그나마 가장 기대되는 멤버이네요.

 

김종민의 그 특유의 무지함이 핵심으로 갑자기 똑똑해지거나 영특한 모습으로 변모할 가능성은 없어 보이네요. 현재의 특징을 얼마나 질리지 않게 잘 이끌어나가느냐가 중요한데, 강호동이 하차한 후 어느 정도 제 자리를 잡아갔다는 점에서 현재의 기조를 이끌면서 새로운 멤버들과 얼마나 어울릴 수 있느냐가 중요할 거 같아요.

'승승장구'를 진행하는 김승우가 출연을 한다는 점은 의외이기는 해요. 강호동을 대신하는 큰 형과 같은 역할이 주어진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식으로 이끌어 나갈지는 아직 알 수는 없네요. 다만 그가 연예인 야구단을 하면서 많은 친분을 쌓았다는 점에서 최재형 피디가 그를 선택한 이유가 드러나지요. 최 피디가 연출했던 '천하무적 토요일'이 야구단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김승우와는 일정부분 감정적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지요.

성시경의 경우를 많은 이들이 불안해하는 것은 분명하지요.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합리적인 사고를 가지고 논리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그가 과연 예능에 맞을지는 아직은 쉽게 판단할 수는 없지요. 새로운 멤버들 중 유일하게 '1박2일'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교감을 찾거나 여행을 통해 뭔가 색다른 자신만의 것을 보여줄 가능성도 높은 것은 사실이에요. 문제는 그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 과연 예능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거에요. 

재미있는 것은 그런 고정관념이 깨지면서 의외성이 예능을 더욱 화려하고 재미있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초반 그의 캐릭터가 어떻게 잡히는지가 중요하게 다가오지요. 그의 기존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다가오면 의외의 허당이 매력으로 다가와서 완벽한 모습과 허술함이 어울려 성시경의 재발견으로 다가올 수도 있으니 말이지요. 

막내인 주원은 그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을 거에요. 뮤지컬을 하고 드라마, 영화 등에 두루 출연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는 점에서 연기자로서는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보다는 더욱 연기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배우이지요. 문제는 그가 얼마나 예능에 잘 적응할 수 있느냐 인데 아마도 엄태웅과 비슷한 상황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엄태웅이 추천해서 합류하게 되었고 그런 만큼 둘이 좋은 조화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외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도 있지요. 

김승우와 이수근이 '승승장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요. 중요한 것은 전혀 다른 성향의 예능이라는 점에서 토크쇼에서 궁합이 잘 맞는다고 버라이어티애서도 좋은 호흡을 보여줄 것이라 막연하게 기대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호흡을 맞춰봤다는 것은 의미를 가질 수 있겠지요. 성시경은 이미 한 차례 방송 출연을 통해 출연진들과 교감을 이뤘다는 점에서 조금은 편안하게 예능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거에요. 

기존의 세 명과 새롭게 참여하는 세 명으로서는 뭔가 모호한 부분이 있는 것은 분명해요. 확실한 분위기 메이커라던가 시청자를 사로잡는 존재감이 도드라지지 않는 점에서 우려가 될 수밖에는 없었어요. 이수근이 메인 MC로 보기도 힘들고 김승우가 강호동의 자리를 대신할 수도 없다는 점에서 부족함을 느끼는 이들이 많았지요. 이승기의 허전함을 채워줄 수 있는 존재도 떠오르지 않고 게임의 천재였던 은지원의 부재 역시 아쉬움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어요. 

이런 빈자리를 채워주는 존재는 바로 차태현이에요. 이미 무한도전에 출연해서 버라이어티에서도 완벽 적응을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 주었지요. 방송이나 영화에서 보여준 코믹함이 일상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는 점에서 그의 존재감은 출연도 하기 전에 기대가 되네요. 능글거리면서도 재치 있고, 어디에서나 적응을 하는 그의 모습은 당연히 '1박2일'에 최적화되어 있는 존재이지요. 은지원의 천재성과 이승기의 허당을 겸비하면서도 과거 MC몽이 보여주었던 재미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차태현이 시즌 2를 준비하는 제작진이 시청자들에게 내밀 수 있는 최고의 카드에요. 

여섯 명이 뭔가 부족함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차태현이라는 존재가 그 안에 들어서게 되니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춰진 듯한 느낌을 주게 되었어요.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아쉬움들을 차태현이라는 존재가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완벽하게 채워준다는 것은 중요할 수밖에 없어요. 제작진들과도 쉽게 대결을 벌일 수 있고 멤버들 간의 관계에서도 허물없이 하나가 될 수 있고, 모두 알고 있는 예능감과 배신과 배신이 핵심이 되는 그들의 게임에서도 최고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점에서 차태현의 선택은 최고였어요.

장우혁도 최고의 선택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끝내 합류를 하지 못해 아쉽지만 차태현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위안이 되네요. 새로운 세 명이 나름의 가치를 가지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1박2일'에 적응을 하기는 하겠지만 초반 기존 '1박2일'의 흐름을 이어가며 새로움과 함께 지속적인 재미를 주기 위해서는 차태현이라는 존재가 시청자들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흡입할 수 있느냐는 무척 중요해졌어요. 

자연스럽게 비교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초반 '1박2일 시즌2'의 경우 차태현이 참여하지 않았다면 시작과 함께 위기를 맞이했을 수도 있었을 거에요. 하지만 그 어느 누구보다 예능에 적합한 그가 출연하게 되었다는 것은 '1박2일 시즌2'에는 다행일 수밖에는 없지요. 대중들에게 싫지 않은 능글거림으로 인식이 되어 있는 만큼 그가 보여줄 엉뚱한 '1박2일'은 은근히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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