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22. 07:05

닉쿤 욱일승천기 논란이 블락비의 입지를 최악으로 만들었다

블락비의 태국 인터뷰 논란에 이어 일본 인터뷰 동영상까지 논란으로 떠오르며 그들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네요. 이런 상황에 닉쿤이 태국 광고에 욱일승천기를 배경으로 일본어를 하는 광고가 나왔다며 블락비 논란을 감추려는 듯한 논란으로 퍼지며 국가 간 비난으로 이어지는 양상을 만들며 블락비를 최악으로 몰아가고 있네요.

누군지 알 수 없지만 진실 밝혀진 이상 블락비의 존재는 절대 악이 되었다




욱일승천기가 일본의 상징이기는 하지만 이를 많은 이들이 부정하고 비난하는 것은 그 깃발을 앞세워 아시아 각국을 침략했기 때문이에요. 한국을 비롯해 일본의 침략을 받았던 다양한 나라에서 욱일승천기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그렇기에 닉쿤이 태국에서 찍었다는 광고에 등장한 배경이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었어요. 욱일승천기는 이미 여러 스타들이 의상으로 입고 나와 논란이 되고 비판의 중심이 되기도 했었어요.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배경으로 닉쿤이 노래하며 일본어를 구사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황당함을 줄 수밖에는 없었어요. 하지만 씁쓸한 것은 이런 논란이 불거진 것이 악의적인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조작에 가깝다는 점이에요. 물론 영상은 실제 있는 것이고 이를 부정할 수는 없을 거에요. 하지만 이 영상이 만들어지고 방송이 되는 과정을 알게 되면 누군가에 의해 악의적으로 논란이 부추겨졌음을 알 수가 있지요.

"2년 계약을 한 CF로 지난 번은 한국을 배경으로 삼았다. 이번 CF는 한국은 물론 일본으로 진출하는 닉쿤의 활약상을 담았다. 일본 배경 장면만 두각시켜 교묘히 문제를 삼는 것에서 악의적인 의심도 든다"

"욱일승천기 장면은 촬영 당시 우리도 알지 못했다. 촬영장은 무대만 있었고 뒷배경은 존재하지 않았다. 거진 완성된 영상을 봤을 때도 욱일승천기 CG는 없었다. 촬영 때 닉쿤에게 일본 전통 무예와 악기 연주 등을 요구해 이를 거절하기도 했다"

"물론 최종 영상물을 확인하지 않은 것은 우리 측의 불찰이다. 앞으로도 더욱 주의깊고 세심하게 체크하며 활동하겠다"

논란이 불거지자 닉쿤의 소속사인 JYP에서는 상황 설명에 대한 반박 보도를 했어요. 어느 한 국가만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광고가 아니며 이런 상황에서 자신들에게 통보도 없이 욱일승천기가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억울하다는 입장이에요. 

한국과 일본에 모두 방송될 영상으로 만들어진 이 광고는 뒷 배경 없이 촬영을 하고 후에 CG를 입히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고 하지요. 태국의 경우 유일하게 타국의 침략을 받지 않는 나라로 알려져 있지요. 뭐 그 평가야 다양할 수 있지만 침략을 받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다른 나라들이 느끼는 반일 감정이 그들에게는 없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태국 CF의 경우 한국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닉쿤을 활용해 광고 효과를 보기 위해 일본의 상징을 단순하게 욱일승천기로 파악했던 것은 무지에 가까운 실수로 보이지요. 그들이 한일 간의 관계에 대해 더욱 신중했다면 결코 이런 실수는 할 수가 없으니 말이에요. 그리고 JYP 측에서도 밝혔지만 이런 상황들에 대해 좀 더 세심하고 신중하게 점검하지 못한 것은 그들의 실수가 분명해요. 매니지먼트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가 논란이 될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거하는 것이기도 하니 말이지요.

문제는 태국을 비하하는 인터뷰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태국인 닉쿤을 상대로 이런 비난을 목적으로 한 내용이 등장했다는 점이에요. 태국이 엄청난 홍수로 방콕 도심과 왕궁까지 잠길 위험에 처했었다는 것은 뉴스를 잠깐이라도 보신 분들이라면 알고 있는 사실이지요. 이런 상황에 피해를 입은 태국 국민들을 향해 비아냥을 한 블락비에 대해 비난이 이어지는 것은 당연했어요. 태풍이 분 일본에 비아냥을 하는 영상까지 이어지며 이들의 행동이 순간적인 착각이나 잘못이 아니라 태생적 문제는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일고 있는 상황에 이런 악의적인 사진과 이야기가 떠돈 것은 블락비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일환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지요.

블락비가 태국 민들에게 잘못했지만 태국인 닉쿤도 욱일승천기를 배경으로 일본어를 구사해서 우리를 능욕했다는 식의 반감을 불러 일으켜 논란의 화살을 블락비에서 닉쿤으로 돌리겠다는 심산으로 보이니 말이에요. 이 논란의 내용을 올린이가 누군지 알게 되면 왜 그런지도 알 수 있겠지요. 현재로서는 너무 뻔하게 드러나는 문제로 블락비만 더욱 곤궁에 처하게 되었다는 사실만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네요. 이 논란의 핵심은 기획사의 크고 작음의 문제가 아니에요. 무슨 의도로 이런 식의 여론 만들기를 했느냐가 중요한 핵심이라는 것이지요.

누가 그랬는지 알 수 없지만 이로 인해 물 타기 논란은 성공을 했고, 블락비가 온전하게 당하던 비난이 닉쿤과 욱일승천기를 묶어 비난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처절하고 민망한 논란은 효과를 보는 듯하네요. 하지만 사실 관계가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더욱 궁지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은 블락비라는 사실에 이제 더 이상 막기 힘든 거대한 비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최악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생각밖에는 안 드네요.

치졸하고 졸렬한 방식으로 논란을 막기 위한 논란을 만들어낸 이 방식은 우리 사회의 팬 문화의 단면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기만 하네요. 여전히 태국 인터뷰 영상에 한없이 변명만 하는 팬덤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나 변화는 힘들어 보이는 다는 것이 이 논란의 끝이 어떨지 추측하게 하네요.



                                           내용이 마음에 드신다면 손가락을 꾸욱 눌러 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으셔도 추천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