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22. 11:23

이승기 강심장 하차, 후임자로 강호동이 유일한 이유

위기의 <강심장>을 살려놨던 이승기가 드라마 출연과 일본 진출로 인해 예능 하차가 결정되었네요. <1박2일>에 이어 <강심장>까지 이승기가 출연했던 예능에서 모두 하차하며 담당 피디들은 고민의 폭이 커지기만 하네요. 워낙 대단한 존재감으로 채워냈던 자리이기에 그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에요.

이승기를 대신 할 수 있는 존재는 강호동이 유일하다




강호동에 의해 더블 MC로 예능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냈던 이승기가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을 하게 되었네요. 자신이 하고자만 한다면 계속 할 수도 있었던 두 예능을 포기하면서까지 새로운 도전을 과감하게 선택한 그는 정말 대단하지요. 

21일 이승기의 <강심장>하차가 공개되며 그 후임이 누가 될지에 대해 말들이 많았어요. 강호동이 빠진 자리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다행히 이승기라는 걸출한 존재가 있어 위기를 극복해내기는 했지만 이승기가 나간 상황에 그를 대체할 수 있는 존재가 전무하다는 점이 문제가 되네요.

이특과 붐이 논의가 될 수가 있겠지만 붐의 거품은 이미 꺼진지 오래 이고, 몇 개의 유행어와 강박에 가까운 진행은 보는 이들을 쉽게 싫증나게 만든다는 점에서 그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응은 좋아보이지는 않지요. 무슨 방송을 하든 똑같은 그의 모습에서 일관성을 찾기보다는 진부함을 이야기하는 것은 붐의 위기이자 스스로 가진 능력의 한계로 다가오기까지 하니 말이에요.

이승기 하차가 공식화되자 제작진들은 이승기의 후임으로 싼티 나는 MC들이 아닌 브레인 MC가 들어와야 한다는 발언을 했지요. 어설프고 어수선한 진행이 아닌 이승기가 보여주었던 고급스러움이 지속되어야만 한다는 제작진의 바람이 그대로 드러난 셈이에요. 이승기가 나간다 해도 <강심장>의 중심을 잡고 이끌어가야 하는 메인 MC는 이승기가 보여준 능력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기대치이지요. 

현재 상황에서 <강심장>을 이끌 수 있는 존재는 그리 쉽게 떠오르지가 않지요. <1박2일>에서 이승기 하차가 결정되고 나서 그의 공백을 누가 채울지에 대해 이견들이 많지만 여전히 그 빈자리를 그대로 채워낼 수 있는 존재가 확연하게 떠오르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즌2로 시작되는 <1박2일>의 불안함은 여전하지요.
 
그나마 <1박2일>은 집단 체제로 움직이기 때문에 빈 공간이 크게 다가와도 여러 명이 채우는 방식으로 위기를 벗어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이지요. 문제는 메인 MC인 이승기가 빠진 <강심장>은 쉽게 대체가 가능하지 않다는 점이에요. 전체를 조율하고 흐름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메인 MC가 빠진 상황에서는 전체가 무너져버릴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ㅔ요.

이승기 하차와 함께 자연스럽게 떠오른 것은 강호동이었고 이런 기대들은 복귀 기사가 나오게 만들기까지 했어요. 이승기가 하차한 자리를 정상적으로 채워줄 수 있는 존재는 강호동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그의 복귀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 보이기도 하지요.

일각에서는 이승기의 연이은 예능 하차를 비난하는 이들도 있는 것이 분명하지요. 문제는 그가 이미 궤도에 올라선 예능에 무임승차하듯 계속 있어도 되는 상황임에도 과감하게 편안한 상황을 뿌리치고 도전을 하고 있다는 점은 비난이 아니라 칭찬을 받아야 하는 일이겠지요.

<킹투하츠>촬영과 일본 진출로 정신이 없게 된 이승기가 더 이상 책임감 있게 진행을 할 수 없다는 판단은 모두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봐야만 하지요. 욕심만 내며 모든 것을 하려고 하면 결국 모든 것이 최악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승기의 판단을 비난해서는 안 될 거에요. 누가 봐도 두 프로그램을 출연하면 이승기에게 득이 되지 실이 되지는 않으니 말이에요. 안정된 인기와 수입이 보장된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한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와 결단력이 아니면 쉬운 것이 아니니 말이지요.  

3월 말 녹화를 마치고 하차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승기의 후임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후임이 누구냐에 따라 존폐 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강호동 하차 시점에는 이승기라는 걸출한 존재가 있었지만 이승기 하차 시점에는 그를 대신할 존재가 없다는 점이 문제이지요. 제작진의 요청에 강호동 측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제작진들은 신중함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에요.

하지만 강호동이 MC로 복귀하지 않으면 최악의 상황 종영도 고려하거나 틀 자체를 새롭게 만들어야 할 정도로 이승기의 존재감은 대단하게 자리했어요. 강호동이 일부의 기대처럼 복귀를 하게 된다면 <강심장>으로서는 오히려 득이 될 수도 있지요. 강호동 하차가 이승기라는 걸출한 예능 MC의 발견으로 이어졌듯, 이번에는 강호동의 예능 복귀가 <강심장>이 된다면 큰 도움을 받을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지요. 

현재로서는 강호동의 복귀를 쉽게 점칠 수는 없지만 복귀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점에서 자신이 함께 만든 <강심장>을 복귀 프로그램으로 결정한다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 보이지요. 어떤 선택을 하든 개인의 자유겠지만 이승기의 하차를 대신 할 존재는 유일하게 강호동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도약이거나 종영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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